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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안목을 기르는 건, 생각보다 거창하지 않다 [문화 전반]
늘 하던대로 안해보기
종종 나는 메모할 때면 휴대폰의 메모장을 켜서 어떤 생각을 글로 메모해두곤 했다. 그러다 어느 날은 생각이 떠올랐는데 손으로 쓰는 게 너무 귀찮은 거였다. 그래서 손으로 글을 써서 생각을 기록하는 방법 대신 어떤 방법으로 생각을 저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떠오른 것은 녹음이었다. 그래서 나는 바로 음성 메모 기능을 켜서 휴대폰에게 이야기하듯 생각을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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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진 에디터
2019.05.2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행의 이유', 두려움 없이 나아갈 아침을 기약하며 [도서]
여행은 영혼의 군살을 빼고 근육을 키워주는 일이다.
여행, 영혼의 군살을 빼고 근육을 다지는 일 나는 여행의 의의가 '일상을 여행처럼' 만들어주는 데에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여행을 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상태, 즉 일상의 따분함과 고루함에 침체되어 더 이상 쳇바퀴처럼 도는 삶을 견딜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상태에 이르면 나는 인터넷을 뒤져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 티켓을 끊은 후에는, 비행기를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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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에디터
2019.05.22
리뷰
공연
[Preview] 전쟁 속 한 여인의 슬픔을 어루만져 줄 오페라 나비부인
연이은 예술의 탄생이 만들어 낸 오늘날의 <나비부인>
오페라 ‘나비부인’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이 작품의 유명세와 함께 푸치니의 작품으로 잘 알려졌다는 사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하지만 내 머릿속 나비부인에 대한 배경지식은 더 이상은 없을 정도로 옅었고, 이는 사람들에게 나비부인은 푸치니의 유명한 오페라 작품이라는 사실을 말하며 작품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하기도 조금은 부끄러운 지식이었다. 하지만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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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 에디터
2019.05.21
리뷰
도서
[Review] New Philosopher 6호, '시간'에 대한 철학적 성찰 [도서]
시간의 주인이 된다는 건, 시간이 느리게 갈 때의 느낌을 즐길 수 있는 것
뉴 필로소퍼 6호, '당신의 시간은 안녕하십니까?' 미용실에서 '여성동아' 등의 잡지를 술술 넘기며 읽은 것 이외에, 잡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해서 읽은 건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사실 '철학'을 표방하는 잡지가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바빠서 제대로 읽을 수는 있을까'와 같은 우려를 담은 채 신청했던 문화 초대였다. 그런데 읽으면서, 그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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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에디터
2019.05.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만들어지는 사이코패스 [사람]
가끔 생각한다. 나도, 내 말 한마디에 의해서 누군가를 사이코패스 혹은 정신적으로 병들게 만드는 데에 일조하진 않았을까?
최근 진-짜 흥미롭게 봤던 영화. 사실 유전적인 것도 있다곤 하지만…. 난 학창시절 선생님들께 이유 없는 나쁜 말을 자주 들었던 나는 사회가 사이코패스를 만들거나, 그런 기질을 가진 사람을 더 부추기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 지금도 하고 있고. 사회와 동시에 가정적 영향도 크겠지. 이 영화는 후자의 이야기를 너무 잘 보여준 영화이다. 하지만 그
by
홍서원 에디터
2019.05.1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늘그막에 떠오른 꿈에 관하여, 창작가무극 - 나빌레라 [공연예술]
이 순간이 멀어지기 전에, 이쇼라스(다시 한 번)!
* 이 글은 웹툰과 창작가무극 <나빌레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일의 캐스트 덕출 역: 최정수/ 채록 역: 강상준 이상한 일이었다. 주인공 덕출이 첫 등장부터 나오는 넘버인 ‘늙었다는 것, 겨우 그거 하나’를 부르는 와중에 객석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났다. 관객들이 벌써 울기 시작해 아직 이입을 제대로 하지 못한 필자는 당황했다. 무엇
by
한민정 에디터
2019.05.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 세상을 업고 강을 건너야 하는 인간에 대하여 [도서]
70억이 넘는 사람들이 있어도, 그 숫자의 광대함은 '나'를 조금이라도 덜 소중하게 만들지 않는다.
인생을 바꾼 책의 구절이 있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을 바꾼 한 구절'이 있을 것이다. 그 구절을 읽은 찰나에 곧바로 삶이 바뀌지는 않았더라도, 문장을 가슴에 품은 채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된 바람에 어느새 그 문장이 내 안에 녹아버린, 그런 경험을 많이들 해보았을 것이다. 내게도 그런 구절들이 있었다. '좋았으면 추억이고 나빴으면 경험이다'라는 한 캘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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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에디터
2019.05.09
리뷰
공연
[Review] 국악을 정의하는 낯설고 새로운 방식 - 달달 콘서트
국악창작그룹 MuRR의 '달달 콘서트' Review
4월 26, 27일 양일간 국악창작그룹 '뮤르'의 달달 콘서트가 '서울 남산국악당 - 크라운 해태'홀에서 진행되었다. 개인적으로 모든 공연에 있어 내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장소라고 생각한다. 공연의 컨셉과 맞는 공연장은 그 공연의 느낌을 더 살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 남산국악당 - 크라운 해태홀'은 뮤르를 위한 공연장처럼 느껴졌다. 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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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상 에디터
2019.05.06
리뷰
공연
[Review] 국악창작그룹 뮤르의 달달콘서트
국악과 재즈의 조합, 달달콘서트
오랜만에 만난 동생과 공연을 보고 왔다. 동생의 차 시간이 애매해서 앙코르 공연을 보다가 중간에 나와야 했고 그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다. 그만큼 이 공연이 정말 만족스러웠고 부모님과 함께 봐도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국악? 대중적이지 않다고만 생각했는데 나는 이 공연을 보면서 '뮤르'의 음악을 관람객들과 함께 즐기고 있었다. 흥이 나서 어깨를 들썩이
by
김지연 에디터
2019.05.05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수많은 창작자들의 생각을 응원합니다. [공연예술]
'2019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 창작뮤지컬' 관객평가단 후기
혹자는 공연 예술을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해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누군가의 머릿속에 있던 생각 하나가 수 많은 사람들을 거쳐 하나의 공연으로 완성되는 것을 보면 틀린 말도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수히 많은 생각들 중 하나의 생각을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가 공연장에서 만나게 되는 모든 공연은 무수히 많은 아이디어들
by
오현상 에디터
2019.05.0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과학으로 장난 쳐본 적 있나요 [문화 전반]
과학으로 장난칠 깜냥은 안 되지만
1. 두 가지 운명 90년대 출생자와 비슷한 연배라면 다음에 공감할 것이다. 초등학교 과학 시간에 알코올 램프로 실험을 하고, 로켓을 만들어 날리고, 물풍선도 만들었고, 방학 중에는 과학탐구 과제를 해서 냈던 일. 중학교 땐 어땠더라,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교과서로 배우고, 가끔 납땜도 하고 회로 실험도 했던 것 같다. 그러고 나서 고등학교 1학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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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예림 에디터
2019.04.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박완서 작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그리움을 위하여' [도서]
소설과 삶의 거리가 가까웠던, 박완서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내가 작가라면, 분명히 가졌을 법한 두려움이 있다. 바로 '드러남'에 대한 두려움이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내면과 행위를 묘사하는 동안 혹여나 나의 결함, 예컨대 치졸함이나 궁색함 같은 것들이 독자들에게 전달되지는 않을까 필시 전전긍긍했을 것이다. 차라리 수필 형식의 글이라면, 나는 '나'라는 사람의 어느 영역까지를 글 속에서 내보일 것인지를 선택할 수
by
이창희 에디터
201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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