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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인류의 종말 앞에서 ‘너’를 기다리며 ‘나’를 더듬는다 - 도서 ‘키스마요’
인류의 종말 앞에 선 '나'는 유일한 존재 이유인 '너'를 잃어버린다
소설은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이 있던 날 소행성 충돌이 예견되며 시작한다. 아이러니한 일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꽃피우고자 이제라도 애써보려는 순간 인류는 갑작스레 코 앞까지 다가온 종말과 마주해야 하는 운명에 처한다. 어쩌면 당연한 일이 일어난 걸지도 모른다. 우리는 언제나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 종말의 위험 신호를 못 본체 해왔으니까. 그
by
박다온 에디터
2021.12.0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 너에게
사랑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너다운 모습을.
그 아픔을 안다. 살아오면서 상처 투성인 너 자신의 모습을 얼마나 수없이 마주했는지를 말이다. 첩첩산중 산기슭에 숨어 고개를 땅에 떨구며 울었던 네 눈물을 기억한다. 마지막 눈물 한 방울마저 개천 바람에 저 멀리 흘려보내고자 했던 너의 애달픈 숨결을 기억한다. 누구 하나 네 상처를 볼세라 숨었다가도 한편으로는 간절히 내보이고 싶었겠지. 때로는 너의 깨어진
by
권은미 에디터
2021.12.03
리뷰
도서
[Review] 너의 상실은 내 세계의 종말이었다. - 키스마요
세계의 멸망과 개인의 종말
다가온 세상의 멸망 속 내 안의 종말을 담은 이야기 <키스마요> "어느날 지구에 나타난 외계 비행물체의 등장과 함께 연인이 사라졌다." 비행물체 소동으로 온 지구는 떠들썩해지고 그 가운데 어디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 연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주인공. 흔적도 없이 사라진 연인은 시간이 잡아먹은 걸까, 그림자 속에 잠겨버린 걸까. 지구에는 점점 종말이 다가오
by
정다은 에디터
2021.12.01
리뷰
도서
[Review] 너와 이별한 후, 세상은 멸망했다. - 도서 '키스마요'
이별과 멸망의 공통점.
지구촌 전등 끄기 캠페인이 있던 날, 주인공 '나'에게 이별은 느닷없이 찾아온다. 산책을 하다가 하나둘 불빛이 쏟아지더니 다시금 캄캄해진다. "나타나는 빛이 아니라 사라지는 빛이었을까." 빛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이 사라지고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실시간 종말이었다. '나'는 이대로 이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걸
by
이중민 에디터
2021.11.30
리뷰
도서
[리뷰] 함께라서, 너와 함께라면 회사생활도 더 이상 무섭지않아 [도서]
조직생활과 협업, 소통에 대해 명쾌한 해답을 제공하는 도서 <함께라서>
한겨울 눈보라 속에서 꼿꼿하면서도 누구보다 조용하게, 겨울을 이겨내는 나무. 새하얀 설경에서 홀로 피어나는 겨울나무는 언제봐도 참 아름답다. 하지만 그 평화로운 아름다움의 이면에는 고독과 방황, 열 손가락으로 헤아리기 벅찬 수많은 전투들이 비일비재했을지도 모른다. 겨울나무들이 한겨울 한파 속에서 피어나는 것이 아름다운 이유엔 물론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by
이소희 에디터
2021.11.27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때때로 너무 많은 것을 잊으며 산다 - 키스마요
이러한 시국에 각자도생의 사회는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는 불인지심을 가지고 있는 인간임을 잊진 말자.
글을 열며, 이별을 했다. 이별을 많이 해 본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할 것도 없다. 한 번의 큰 이별 속에는 일련의 작은 이별들이 있기 마련이니. 이별을 할 때마다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로 정신이 무너지다 보니, 나름의 노하우가 생겼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별과 관련된 슬픈 것들을 소비하며,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왓챠에서 영화 <이프 온니>나 <이
by
신동하 에디터
2021.11.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오픈마인드, 그런 너도 괜찮다 - 장르만 로맨스 [영화]
로맨스 속 숨겨져 있던 인간존중을 보다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온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유쾌하고 가벼운 영화를 만났다. <장르만 로맨스>에선 류승룡, 오나라, 김희원, 이유영, 성유빈, 무진성 등이 출연하고 조은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한직업>, <7번방의 선물> 등에 출연하여 코미디 연기의 정수를 보여준 류승룡, <스카이캐슬>, <라켓소년단>에 출연하여 안방극장에서 스크린까지 접수한 오
by
이소희 에디터
2021.11.24
리뷰
영화
[Review] 너와 내가 더 나은 세상으로 가는 길 - 너에게 가는 길 [영화]
몰랐던 세상을 만난 두 여성의 성장 다큐멘터리
* 이 글은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평등이 또다시 미뤄졌다. 성차별적인 채용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은 한 여성이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발의했고 청원인 수는 10만 명을 채우며 기준을 달성했다. 그러나 국회는 지난 9일 해당 법안의 심사 기한을 2024년으로 미루며 또다시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기약 없는 나중으로 밀어냈
by
조현정 에디터
2021.11.20
리뷰
영화
[Review] 지금 여기서 길을 만들자 - 영화 '너에게 가는 길'
우리가 이 길을 포기하지 않기를
'성소수자의 부모'라는 존재 자식과 부모는 복잡한 관계다. 부모의 입장에서 나의 일부였던 것이 어느덧 내게서 떨어져 나와 내가 모르는 존재가 되어가는 것은 신비롭고도 두려운 일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자식의 커밍아웃은 부모로서 청천벽력 같은 일이 아닐까. 특히나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도 이해도 부족한 사회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대부분의 부모가 상상해본 적
by
김소원 에디터
2021.11.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언제나 응원할 볼빨간사춘기의 진솔한 사춘기 [음악]
솔직함이라는 사춘기의 특성이 관통하는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을 응원한다.
"나 오늘부터 너와 썸을 한 번 타 볼 거야."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셨나 봐요 심장이 막 두근대고 잠은 잘 수가 없어요." "어떤 별을 가장 좋아하냐며 미소를 띠고 내게 말해 별 보러 갈래"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성을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있을까. 볼빨간사춘기의 이야기다. 슈퍼스타 K에서 모습을 드러낸 후 첫 앨범의 타이틀곡 ‘우주를
by
김승주 에디터
2021.11.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모니터 너머의 위로, ASMR [사람]
누군가의 보살핌이 절실했던 밤, 내가 찾아간 쉼터에 대하여
올해 들어 스트레스 받는 일이 부쩍 늘었다. 그 때문일까? 아직 20대의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새치가 갑작스럽게 꽤 많이 생겼다. 이제는 주기적으로 염색을 해주지 않으면 안 될 지경에 이르렀다. 나이를 먹었다는 것 자체로도 충분히 슬픈데 새치라니. 서럽다. 사실 정말로 힘들었던 것은 변해가는 겉모습보다 추레해진 마음을 마주하는 일이었다. 순수하고도 싱
by
정예은 에디터
2021.11.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혼자인 내가 혼자인 너에게 들려주는 작은 이야기 [도서]
어느 날 문득, 나만 혼자인 것 같다. 그때마다 혼자라서 외로운 거라며 혼자인 나를 자책했다.
우리는 누구나 혼자다. 애인이 있든, 결혼을 했든, 수많은 사람과 연결되어 있든…… 어쩔 수 없이. 인간은 척추동물이다, 같은 부인할 수 없는 명제처럼, 혼자다. 하지만 정신없이 바쁘고 분주해서 모르고 살고, 어떨 때는 거듭되는 신나는 일에 너무 즐거워서 못 느끼고 살고, 또 어떨 때는 외로움이 사치로 느껴질 만큼 삶에 쫓겨서 생각을 못하고 산다. 그러다가
by
김혜빈 에디터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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