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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달콤한 것
달콤한 것은 해롭기 마련이야. 어쩐지 네가 그렇게 달더라니.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네 입술만큼 달콤하고 해로운 것이 또 있을까. 네가 고백하는 사랑은 나를 녹이다가도, 또 어느 때에는 네가 토해내는 말들이 내 몸 구석구석에 박혀 나 자신이 되어가. 너무 아파. 달콤한 것은 해롭기 마련이야. 어쩐지 네가 그렇게 달더라니.
by
장의신 에디터
2020.03.15
작품기고
The Artist
[화가와 모델] 서진아
자신과 맞는 사람, 아닌 사람의 기준이 뚜렷한 사람을 보면 (누구나 있겠지만) 그 확신이 부럽기도 하고, 내가 그 안에 속한 다는 기묘한 안심도 든다.
오랜만에 본다. 몇 달을 기다린 친구라서 미안했다. 지난번에 다른 친구 그림 그릴 때 같이 있었어서, 끝난 직후 바로 이어서 그렸더니 체력이 딸려서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포기하고, 회복 후 다시 시간 맞춰서 보았다. 똑똑한 친구. '어떤 그림이 나올 것 같아?'라고 친구가 물었지만 나도 잘 모르겠다. 계산해서 그리는 것이 아니라서. 가끔씩 설명할
by
최지은 에디터
2020.03.13
리뷰
도서
[Review] 일상을 파헤치는 색다른 시선 - 심너울 작가의 책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이 책 덕분에 출퇴근길이 행복했다.
심너울 작가님의 책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를 읽었다. 뜬금없는 말이지만 심너울 작가님을 떠올리면 농담곰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작가님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이 훌륭해! 라고 외치는 귀염뽀짝한 농담곰이라서. 농담곰을 좋아하는 사람 중 나쁜 사람은 없다. 그렇게 심너울이라는 세 글자 이름은 무해하고 동그란 이미지로 기억됐다. 너울이라는 이름도 꼭 그렇지
by
신은지 에디터
2020.03.0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전히 '화나 있을' 우리가 나눠야 할 이야기 [도서]
강화길 작가의 『다른 사람』과 『음복』
『소설 보다: 가을 2019』에 실려 있는 강화길의 한 인터뷰는 인상적이다. 한국 사회와 문학장에 일어나고 있는 젠더 불평등에 대한 논의와 변화에 관해 묻는 질문에 그는 “여전히 화가 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단명한 대답처럼, 그가 풀어내는 여성의 이야기는 날카롭고 직설적이다. 인터뷰 속 이 짧은 답변이 그를 강렬하고 정확하게 표현해주고 있는 듯 보인
by
진수민 에디터
2020.03.04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필요한 애정
우리, 애정을 쏟기 전에 멈춰 생각하기로 해. 고민 없는 사랑만큼 위험한 것은 없으니까.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원래, 나 외의 다른 존재는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꽃 한 송이 조차도 그에게 맞는 온도와 물과 빛이 주어지지 않으면 시들어 버리니까. 우리, 애정을 쏟기 전에 멈춰 생각하기로 해. 내가 너를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 네게 필요한 애정이 무엇인지에
by
장의신 에디터
2020.02.2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나도 한번 글장이가 되어
설레는 그 이름, 에디터
~장이라 하면 어떠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 즉 장인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예시어로는 옹기를 만드는 사람 '옹기장이', 대장간에서 연장과 기구를 만드는 기술자 '대장장이', 양복을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인 '양복장이' 등이 있다. 글쟁이라는 말은 요새 종종 쓰인다. ~쟁이는 안 좋은 버릇이나 습관, 행동 등을 가리킬 때 쓰는 말이라 한다.
by
허연수 에디터
2020.0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1인분의 삶이란, 혼자서 완전하게 [도서]
"오늘도 혼자, 별일 없이 산다."
더 이상은 가족을 꾸리는 것이 정답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서른 살이 되어도 이제는 노처녀, 노총각이 아니다. 물론 부모님은 내 자식이 서른이 넘었는데 아직 결혼하지 않은 것에 대해 걱정을 하시겠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렇지 않다. 결혼보다도 내게 소중하게 생각되는 가치가 늘었고, 자연스레 혼자 사는 삶에 익숙해진다. 여기 <혼자서 완전하게>는 내가 정말
by
정선희 에디터
2020.02.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빛의 속도를 넘어 닿고 싶다는 간절한 희망 [도서]
김초엽 작가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2019)
“비관은 가장 손쉬운 선택이다. 나쁘게 돌아가는 세상을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일이기 때문이다. 에너지가 적게 소모되므로 심신이 약한 사람일수록 쉽게 빠져든다. …그런 점에서 낙관과 비관의 차이는 쉽게 힘을 낼 수 있는지 아닌지의 차이인지도 모른다. 역설적인 점은 비관이 더 많은 희망의 증거를 요구한다는 사실이다. 어둡고 무기력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by
정다영 에디터
2020.02.25
오피니언
‘혼자가 혼자에게’, 이병률 작가가 전하는 따스한 힐링
현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힐링 에세이 가운데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혼자가 혼자에게를 중심으로 이 책이 인기있는 이유를 나 나름대로 분석해보았다
현대 사회는 성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을 판단하고 이 판단 기준으로 사람들의 인성조차 평가하는 사회이다. 현대 사회는 너무 피로하고 또 괴롭기에 사람들은 끝없는 경쟁과 비교의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의 순수했던 마음을 다시 살리고자 노력한다. 이것은 현대인들의 주 관심사인 용어 ‘힐링’으로 정의되며 이 ‘힐링’을 추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노력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by
김정현 에디터
2020.02.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어두울수록, 우리는 모닥불 주위에 가까이 붙어야 해 - 가리는 손 [도서]
태곳적 사람들도 저녁에 불을 피웠겠지. 춥거나, 허기 지거나,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하고 싶을 때.
달빛 아래선 흑인 아이들은 파랗게 보인다. - 영화 문라이트 제 89회 아카데미 수상작 <문라이트> 영화에 나오는 대사다. 저 대사는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함축적으로 나타낸다. 달빛 아래 서 있으면, 그 사람이 동성애자이든 이슬람교를 믿든 백인이든 유색인종이든 그 무엇과도 상관없이 누구나 파랗게 보인다는 것이다. 김애란 작가의 작품 <가리는 손>을
by
박해윤 에디터
2020.02.18
작품기고
The Artist
[몸의 언어] 중간의 온도
우리가 중간의 온도를 불안해하지 않았더라면
COPYRIGHTⓒ 2019 BY 나른 NAREUN. ALL RIGHTS RESERVED. 언제부턴가 우리는 차갑거나 뜨겁거나, 사랑하거나 미워하거나를 반복했다. 극단의 강렬한 느낌에 중독된 사람들처럼. 어느 때는 내가 사랑하는 것이 너인지, 네가 주는 느낌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우리가 중간의 온도를 불안해하지 않았더라면, 결국 사랑을 유지하는 힘은 황홀
by
장의신 에디터
2020.02.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휴학하고 소설 100페이지 넘게 쓰기 [사람]
해윤아, 작가가 되고 싶어?
139페이지의 소설 공백 제외 글자 14만3천6백자 200자 원고지 기준 1064장 A4 쪽 기준 139 페이지 2020년 1월 16일, 1년간 준비한 장편 소설을 완결 냈다. 소설 마지막 장에 찍혀있는 139페이지라는 숫자를 보며 나는 잠시 멍하니 앉아있었다. 작년 3월부터 시놉시스를 쓰고 5월부터 8월부터 중반까지 쓰다가, 9월부터 스터디를 시작해 1
by
박해윤 에디터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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