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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색에 대한 단상 [사람]
나는 흐릿한 걸 좋아해
미술계에 발을 들인 뒤 다양한 작품을 많이 접하다 보니 그동안 스스로가 은연중에 일관적인 취향을 지녀 왔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우선 색의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나는 명도가 높고 채도가 낮을수록 끌린다. 간단히 말하자면 흰색이 많이 섞인 파스텔 계열이면서도 너무 강렬하지 않을수록 좋아한다. 왜냐하면 원색에 가깝고 선명한 색상일수록 그것들을 바라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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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에디터
2021.12.01
리뷰
전시
[Review] 다채로운 공예의 향연, 2021 공예 트렌드 페어 [전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며 쓰임을 넘어선 하나의 아트 오브제 '공예'의 ‘형형색색(形形色色)’ 쇼케이스로 초대합니다.
‘형형색색(形形色色)’ 지난 11월 19일~11월 21일, 올해로 16회를 맞이하여 '형형색색'을 주제로 2021 공예트렌드페어가 개최되었다. 눈에 가장 띄었던 것은 주제관 기획전시 ‘형형색색(形形色色)’이다. 올해 주제관 기획 전시는 약 1,200㎡에 달하는 공간에서 현대공예 분야와 전승공예 분야를 아우르는 한국 공예가 70여 명의 작품을 쇼케이스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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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영 에디터
2021.11.27
리뷰
패션
[Review] 취향을 아끼는 마음 - 북파우치
책의 소중함, 취향의 소중함
사람의 취향은 수만 가지로 나뉠 만큼 다양하고, 이 다양한 취향은 또 시시각각 변화한다. 어제의 취향은 오늘의 취향과 다를 수 있고, 방금 전 마음에 쏙 들었던 물건이 잠시 뒤엔 별 감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 필자는 가끔 플레이리스트에 넣어놓은 음악을 랜덤으로 듣다가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다. ‘이걸 내가 플레이리스트에 저장했다고?’ 과거의 내 취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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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은 에디터
2021.11.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음악]
캐럴의 공기를 한껏 들이마시자
"I smell snow." 지난 글에서 소개했던 미드 <길모어 걸스> 속 로렐라이가 겨울이 되면 꼭 하는 말이다. "눈 냄새가 나." 극 중에서 그녀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곧 정말로 눈이 내리곤 한다. 요즘 바람에서 겨울 향기를 맡는다. 초겨울 내음이 나기 시작하면 캐럴이 절로 생각난다. 한 달 하고도 며칠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지금부터 충분히 누려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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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정 에디터
2021.11.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처받은 어른아이 [영화]
부모님을 죽인 가해자를 만났다. 그런데 그들에게 가족의 정을 느껴버렸다. 세상에 기댈 곳 없는 한 소녀의 잔혹한 현실을 담은 영화 <영주>
아이는 아이답게 굴어야 한다고 어른들은 말한다. 그러나 세상에는 마냥 천진난만한 아이로 어린 시절을 보내지 못한 이들도 있다. 어른들과 사회에 상처받은 아이를 마주했을 때, 우리는 감히 어떤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영화 <영주>에서는 어른과 아이에 경계에서 잔혹한 세상과 홀로 맞서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다. <영주> 예술, 독립영화 장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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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에디터
2021.11.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취향의 순간 - 퇴근하면 뭐 하세요?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인지 안다는 것은 나에 대해서 잘 안다는 것이다.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을 이해한다는 뜻이고, 내가 원하는 것으로 나의 세계를 구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우리가 되고 싶은 모습이 될 권리와 의무가 있다. 어떤 방식의 것을 선택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는 뜻이다
조르바가 두목에게 이렇게 말했다. “두목, 당신이 밥을 먹고 무엇을 하는지 말해주십시오. 그럼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줄게요” 취향의 순간 요즘은 취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팀원으로부터 퇴근 후에 뭘 하는지 질문을 받았다. 잠시 머릿속이 멍해졌다. 어제 퇴근하고 뭐했더라? 오늘은 뭘 하기로 했었지. 그는 요즘 삶이 별로 즐겁지 않다고 했다. 퇴근하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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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에디터
2021.11.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다.리' 다섯 번째 이야기 : K-스페이스, '미완'(未完) 아닌 '미완'(美完)을 향해 [문화 전반]
사.다.리 - 사소하지만 다루고 싶었던 다섯 번째 이야기
2021년 10월 21일. 우리나라 최초의 자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었다.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 이후 약 8년 만에 연출된 진기한 장면에 TV를 통해 지켜보며 응원하던 많은 이들이 가슴을 졸였다. 당초 계획보다 3단 엔진이 일찍 중지되면서 최종 목표였던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아쉬움이나 안타까움보다는 또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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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서 에디터
2021.11.15
리뷰
공연
[Review] 영향 아래에 있는 여자 - 슈미
진실의 빈틈 사이로 매몰된 한 여인
** 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드 후작에 관하여 푸코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괴물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같은 인간인데도 불구하고 다른 기준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어떤 문화예술은 불가해한 캐릭터들을 통해 형언하기 힘든 인간성을 탐구한다. 그 과정에서 때로는 인물을 향한 접근이 끝내 불가능
by
김현준 에디터
2021.11.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방 안엔 서향書香이 가득해요 [도서/문학]
책도 향을 갖습니다. 나와 너의 향이 섞인 오묘한 책을 선물하기. 선물받은 책에는 상대의 흔적으로 가득합니다.
얼마 전 생일을 맞았다. 요즘 유독 책과 관련된 일을 많이 해서인지 우연히도 책을 많이 받았다. 종류도 다양했다. 읽고 싶다 했던 소설, 좋아하는 작가의 시집, 자기가 재밌게 읽었다던 소설, 넌 이렇게 되었다면 좋겠다는 자기계발서… 도서관이 되기 직전의 방안에서 괜히 쌓인 책들을 매만지고 있는 이유는, 그 책들이 꼭 이걸 준 사람들의 마음 한 조각 같아서
by
김가을 에디터
2021.11.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변하지 않는 건 이상해.
우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변하고 썩고 있다.
나의 플레이리스트에 항상 자리 잡고 있는 노래가 있다. 바로 ‘이효리의 변하지 않는 건’이라는 음악이다. 이 음악을 사랑하는 이유는 가사 때문이다. 변하지 않는 건 너무 이상해. 모든 건 시간 따라 조금씩 변하는데 변하지 않는 건 너무 위험해 모든 건 세월 따라 조금씩 변하는데 - 이효리 '변하지 않는 건 이상해' 맞다. 우린 시간 따라, 세월 따라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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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민 에디터
2021.11.10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초월성을 향한 마블 스튜디오의 '야심' 아닌 '아집' [영화]
세계관의 우주적 확장과 새로운 이야기로의 도약을 꿈꾸던 스튜디오와 클로이 자오의 '야심'은 빌드업이 부재한 급격한 변화 속에서 마치 DC 확장 유니버스가 초기 작품들에서 밟았던 것만 같은 전철을 그대로 밟는 '아집'으로 기능하고 말았다.
초월을 가능케 하는 것은 기억이다. 인류가 현재 누리고 있는 모든 기술은 수 세기에 걸쳐 공유되어 온 기억들의 집합 결과물이다. 기억 없이 우리는 성장하지도, 진보하지도 못했을 것이며 반대로 기억이 있었기에 인류는 오늘날 이 자리에까지 설 수 있었다. 때문에 기억의 특성은 상당 부분 물질적이라기보다는 관념적이고, 실재적이라기보다는 초월적이다. 마블 스튜디
by
심동현 에디터
2021.11.0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식이장애, 내 안의 괴물 [사람]
뻔한 말이지만, 그만 아름다워도 돼
식이장애, 그 괴물 사람들은 마름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렇다. '몸매는 그 사람의 생활 습관을 반영한다'는 말이 굳어지면서 타인의 시선에 내 몸을 맞춰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외모지상주의가 극에 달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괴물이 찾아온다. '식이장애',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먹토, 변비약 과다복용, 씹뱉 등등 정상적이지
by
허향기 에디터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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