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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오글거림과 쿨함의 사이에서 [사람]
오글거림을 진실된 마음으로 바라보는 순간
요즘 부쩍 우리는 오글거리는 것들에 대해 못 견뎌 한다. 그리고, 어느샌가 ‘오글거리다’의 반대말은 ‘쿨하다’가 되어버렸다. 우리는 오글거림과 쿨함 사이에서 어떻게 자신을 드러내고 있을까? 나는 사실 오글거리는 것에 열광하는 사람 중 하나다. 꽃보다 남자는 1년에 한 번씩 꼭 봐주는 편이며 상속자들 또한 몇 달 전 정주행했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심했던
by
정세영 에디터
2020.12.0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불편한 얼굴을 마주할 용기 [문화 전반]
세상의 고통스러운 낯을 닮은 예술을 향유해야 할 이유
*본 글에는 다소 보기 불편한 이미지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정말 필요한 장면만을 선정한 것이나, 주의바랍니다. 2020년은 우리가 전 지구적 재난상 황을 함께 견뎌야 했던 낯선 시간이었다. 내게 무엇보다 낯설었던 것은 수많은 이들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로 생을 마감하는데, 각 사람의 세월이 담긴 삶이 그저 숫자 1로 치환되어 전광판에 떠 있는 장면
by
김현나 에디터
2020.12.0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나의 소소한 '임솔아 작가론' - 희고 둥근 부분 [문학]
이 글이, 내가 임솔아라는 작가를 더욱 가까이서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동시에 독자들이 임솔아 작가의 작품들을 찾아 읽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오늘은 임솔아 작가의 단편 소설 「희고 둥근 부분」을 소개하고자 한다. 앞서서 나는 임솔아 작가의 「내가 아는 가장 밝은 세계」를 소개하는 글을 쓴 바 있다. 이 글은, 앞서 쓴 글에서 임솔아라는 작가를 소개하는 데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충하게 될 것이다. 이번 글까지 한, 두 편의 글을 통해 미흡하게나마 나만의 ‘임솔아론’을 만들어본다. 보름 전에 임솔아
by
한승빈 에디터
2020.11.30
리뷰
PRESS
[PRESS] 미궁 속의 인간 - 눈의 무게
"겁이 나. 여기 계속 갇혀 있을까 봐 겁이 나."
겨울이 오고 있다. 지난 며칠은 예년보다 포근한 날들이 이어졌지만 비가 한 차례 지나간 지금은 날이 꽤 쌀쌀하다. 이제 추워질 날밖에 안 남았네요. 같이 일하는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 그렇다. 계절은 순서대로 오니까 당분간은 점점 추워지기만 할 것이다. 당연한 사실인데도 추워질 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이 순간 막막하게 느껴졌다. 겨울은 따뜻하고 포근한 이
by
김소원 에디터
2020.11.2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소외된 이들을 위한 로맨스 [도서]
SF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고
‘SF’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는가?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대모험이나 지구를 침공한 외계 생명체와의 결투. 생체 실험으로 초월적 힘을 가진 인물의 일대기도 떠오른다. 포털 사이트에 SF를 검색해보면 공상과학 소설이라는 사전적 정의가 나온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SF 역시 이 정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과학보다는 공상에 조금 더 방
by
이다솜 에디터
2020.11.23
리뷰
PRESS
[PRESS] 당신의 세계는 우리의 범죄 현장이다 - 이언의 철학 여행
현실을 리셋하는 질문으로 세상의 모든 사유를 경험하다.
“나는 철학이 일종의 범죄 현장 수사와 같다고 생각한다. 수사관은 그 어떤 정보도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왜?’라고 물으면서 현장을 검증해 나간다. 왜, 여기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지? 왜, 이 의자가 이렇게 있을까? 왜, 이 문은 열려 있는 걸까? 왜, 이 유리가 깨졌지? 이 모든 질문에는 해답이 없을 수도 있지만 수사관은 질문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by
오예찬 에디터
2020.11.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24절기 책꾸러미 - 2020 소설 (小雪) [도서]
점차 차가워지는 바람에 햇빛은 더 다정해진다.
Intro 11월 말은 묘한 낮잠을 자게 되는 계절이다. 점차 차가워지는 바람에 햇빛은 더 다정해진다. 존재하는 자들은 그림자들을 늘여뜨려 몸을 햇빛에 녹인다. 그 햇빛 아래 다정한 꿈을 꾼다. 다정한 꿈은 다정한 추억으로부터 나온다. 이번 일 년을 보내면서 차곡차곡 쌓아왔던 알록달록한 추억은 낙엽이 되어 사진처럼 꿈 속에서 우리 앞에 떨어진다. 사랑하는
by
성채윤 에디터
2020.11.2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도서]
기계와 사랑이라니?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필립 K 딕
웹툰 <오민혁 단편선> 중' 살바도르와 달리'의 한 장면 동물과 인간의 상관관계 - 혐오의 대상, 안드로이드 이 책에서 ‘동물’은 동물 이상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전기 동물’과 ‘살아있는 동물’ 간의 차이가 작품 속 동물의 의미를 추측해 볼 수 있게 한다. 책 속 세계에서 살아있는 동물을 소유한다는 것은 일종의 힘의 상징이다. 반대로 전기로 흉내 낸
by
이강현 에디터
2020.11.19
리뷰
도서
[Review] 팬심으로 써내려간 소설 - 문학으로 덕질하다
애정을 넘어 소설까지 쓰게 한 예술가를 향한 작가의 덕질.
좋아하다보니 좀 더 알고 싶었던 것이고 나아가서는 그들 인물에 관해 쓰고 싶다는 욕구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죠 - 작가의 말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여 그와 관련된 것들을 모으거나 찾아보는 행위를 이르는 말'이란 뜻의 단어 '덕질'이있다. 그리고 이 덕질이 바탕이 되어 나온 창작물 중 '팬픽'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의 정의를 살펴보면 팬 작
by
김태희 에디터
2020.11.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언제 나의 모습이 될지도 모르는 - 내가 아는 가장 밝은 세계 [문학]
나는 이 소설을 다 읽었을 때 불편한 감정을 느꼈다.
오늘 소개할 소설은 현대문학 10월 호에 발표된 임솔아 작가의 「내가 아는 가장 밝은 세계」이다. 나는 이 소설에서 내가 알던 임솔아 작가와 다른 무안가를 읽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는 그가 줄곧 그려온 것들, 그러니까 차가운 세계, 절제된 감정, 그리고 그 속에서의 연대,와 같은 것들을 기대하면서 반가운 마음으로 문예지를 펼쳤고, 나의 기대는 철저히
by
한승빈 에디터
2020.11.15
리뷰
도서
[Review] 실존 인물로 쓰는 소설 - 문학으로 덕질하다
작가의 덕질에 나 또한 빠지게 될 수 있게 되는 묘한 마성의 책이다.
제목에서도 작성하였든 '실존 인물로 쓰는 소설'이라는 하나의 큰 제목으로 리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실존 인물의 소설, 이는 우리들에겐 이미 익숙한 스타일의 장르 문화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이나 유명 인물을 내세워 실제 이야기와 가상의 이야기를 섞어서 이야기를 그려내는, 즉 팬픽이다. 지금 보는 이 책은 팩핀과 비슷한 느낌의 소
by
박은희 에디터
2020.11.15
리뷰
도서
[Review] 나혜석, 이상, 데이비드 보위의 팬픽 - 문학으로 덕질하다
<문학으로 덕질하다>의 저자 신중선은 예술가 17명에 대한 소설을 쓰며 그들을 '덕질'
‘문학으로 덕질하다.’ 이 책의 내용을 정말 잘 요약하고 있는 제목이다. ‘덕질’은 무엇인가? 덕질의 어원은 특정 분야에 빠져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오타쿠(御宅)’이다. 한국에서는 이 단어가 ‘오덕후’, ‘덕후’ 등으로 사용되고, 여기에 ‘무언가를 한다’는 뜻의 ‘질’을 합성한 것이 ‘덕질’의 어원이다. 주로 연예인과 팬의 관계를 설명할 때 사용되는
by
도혜원 에디터
202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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