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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그 누구도 풍경을 소유하지 못한다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도서]
자연은 인간에게 옳고 그름의 법칙들을 우레와 같은 소리로 알린다.
아주 먼 나중에, 은퇴를 하게 되면 도심과 자연 중 어느 곳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내가 선택한 건 도심이었다. 그때의 나는 빠르고 편리한 기술과 자연은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편리함을 선택한 것이었다. 솔직히 지금의 내가 같은 질문을 받아도 같은 대답을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자연의 무한함을 사랑한다. 내 버킷리스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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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2.07.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당신의 대화방식은 어떤가요? [사람]
일방적인 대화와 멀어지고, ‘찐’대화와 가까워지길.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우연히 한 테이블에 시선이 갔다. 한 가족이었는데, 남편이자 아버지로 보이는 중년남성만 빼고 모두 휴대폰을 하고 있었다. 중년남성의 상체는 테이블 쪽으로 기울어진 채로 가족들을 가만히 바라봤다. 그분에게 시선을 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음식이 나온 후, 가족들이 휴대폰에서 시선을 거두자 중년남성은 기다렸다는 듯 말을 걸었다. 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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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득라 에디터
2022.07.14
오피니언
만화
[Opinion] 좀비 세계에서 살아가는 법 [만화]
우리는 좀비 세계에서 어떤 인간으로 살아야 할까?
이전에 좀비 물에 관한 글을 남겼다. ‘좀비’라는 감염병을 다루는 방식이 너무나 편리해서 불편하다는 내용이었다. 글을 마치며, 좀비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다루는 작품을 하나 추천하고 싶었는데 지면상 그러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이번 글을 통해 해당 작품을 추천한다. ‘미역의효능’ 작가가 연재 중인 <닭은 의외로 위대하다>라는 웹툰이다. <닭은 의외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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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인 에디터
2022.07.1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두려움에 흔들리는 우리의 삶과 사회를 붙잡는 것 – 마사 누스바움, '타인에 대한 연민' [도서/문학]
두려움을 제대로 마주하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그리기 위해
‘두려움’이라는 감정은 인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동물이 가지는 원초적인 감정이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경우 그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인정하는 것도, 드러내는 것도 꺼려 한다. 위험을 피하기 위해 모든 인간에게 본능적으로 발달한 감정임에도, 아니 어쩌면 그렇기에 더욱 ‘두려움’은 이성적인 인간의 모습보다는 본능에 충실한 원초적인 모습에 가까운 것을 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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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에디터
2022.07.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좋아요, 구독을 갈구하는 "관심경제"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 [문화 전반]
끊임없이 '나'를 착취하고, 관심 자원을 이윤 창출에 이용하는 현 사회에 대한 고찰
퍼스널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 개인 모두가 사업자가 되어야 하는 시대이다. 다양한 플랫폼과 커뮤니티의 등장으로 전문적인 지식 혹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낮아지면서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배울 수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언뜻 인간에게 ‘자유’를 보장한 듯 보인다. 하지만 이는 거꾸로
by
민지연 에디터
2022.07.0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방법 [영화]
모더니즘 건축의 도시, 콜럼버스
영화 <콜럼버스> 포스터 영화 <콜럼버스>는 미국 인디애나 주 소도시의 이름이다. 콜럼버스는 모더니즘 건축의 메카다. 영화는 콜럼버스의 공공건축물을 보여 준다. 도시의 시청, 도서관, 은행, 교회는 유명한 건축가들의 작품이다. 건축 투어를 온 사람들이 은행 앞에서 설명 듣는다. 진(존 조)은 아버지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돌아왔다. 아버지의 병
by
강현아 에디터
2022.07.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눈부신 그림자를 껴안는 법 [도서/문학]
당신과 <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 박시하 시인이 전하는 이야기
《무언가 주고받은 느낌입니다》는 직접 구한 첫 시집이자, 스스로 ‘시’에 대해서 탐구해볼 수 있었던 책이다. 이제껏 배워온 시 읽는 법을 완전히 버릴 수 있게 해줬다는 뜻이다. 어떤 마음으로 서점에서 시집을 들어올리게 되었는지, 당시의 기억은 흐릿하지만 조금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시'라는 건 만든 이의 생각이나 느낌을 아주 간결하게 축약한 것이라고 배
by
한승하 에디터
2022.07.07
리뷰
전시
[Review] 결정적 순간을 포착하는 법,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전시]
기록 사진같았던 예술 사진
Prologue. 사진에 대한 문턱은 점점 낮아져 누구나 언제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대가 된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휴대폰에 더 좋은 기능의 카메라 성능이 포함될수록, 과거에는 기록의 목적이었던 사진이 이제는 더 감각적이고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개인의 표현 수단으로서 관심을 끌고 있다. 많은 이들이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게 되었지만 후자와 같은
by
차소연 에디터
2022.07.0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족, 그 바깥의 가족 [영화]
가족의 탄생은 어떤 종류의 희생을 동반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세상에 홀로 던져진 인간은 끊임없이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친구, 직장동료, 단골 식당 사장님 등 일상에서 맺는 여러 관계를 통해 인간은 비로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중 가장 강력한 관계는 단연 ‘가족’이다. 특히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각별하다. 다른 관계들이 사회적인 상호작용에서 태어나는 것과 달리 부모와 자식
by
권명규 에디터
2022.07.06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스압주의) 우리의 문해력 - 사회문제이자 AI 대항법
사회문제이자 AI 대항법인 문해력
이미 이 글의 독자는 반토막이 났으려나. 긴 글은 물론, 긴 글의 집합인 책은 고지식한 사람들의 전유물처럼 보인다. 학자 타입의 사람들, 펜과 친해야 하는 직종들, 기자라던가. 언제부터 긴 글이 미리 주의를 주어야 하는 위험물로 취급이 되었던가. 책에 꽤 호의적인 나조차도 ‘주의’라는 단어와 밀착되어 있는 글들을 마주하면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이 종종
by
박나현 에디터
2022.07.06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진실과 정의를 오로지 법으로, 로스쿨 [드라마/예능]
정의롭지 않은 법은 가장 잔인한 폭력이니까
* 해당 글은 드라마 <로스쿨>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는 장르물을 좋아한다. 장르물 중에서도 특히 법정물을 좋아하는데, 초등학생 시절 변호사가 꿈이기도 했고 마지막에는 결국 악인이 벌을 받는다는 점에서 통쾌함을 느껴 특히 선호하는 편이다. 오늘 소개할 드라마 <로스쿨>은 내가 지금까지 본 법정 드라마 중 감히 법을 가장 깔끔하고 제대로 다뤘다고
by
이민선 에디터
2022.07.06
리뷰
전시
[Review] 인문학과 기하학을 오가는 사진가의 작품 속으로 -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두 세계의 이중성 사이에게 적절한 줄다리기를 했던 화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오랜만에 찾은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린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 그의 작품 속에는 묘한 매력이 깃들어 있었다. 그것은 아마 브레숑 자체가 이중적인 매력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는 삶의 진정성을 포착하기 위해 누구보다 자연스러운 인간의 일상 속을 파고드는 휴머니스트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대상이 완벽히 정돈되면서도 기하학적인 미를 드
by
박다온 에디터
202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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