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우리의 영혼을 치료하는 방법 -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일상에 예술이 스며든다는 것에 대하여
글 입력 2022.03.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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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일상을 전시회로 바꿔줄 특별한 도서가 있다.

 

사실, 이건 단순한 도서가 아니다.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은 365점의 명화 그리고 그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와 미술 지식을 담은 특별한 전시회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각 요일마다 생동감있는 그림과 메시지를 전한다. 예술작품을 찾아보고 이해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 내겐 너무나도 매력적인 도서였다.

 

매일매일을 예술작품에 묻혀서 보낼 수 있다니, 이것만큼 삶이 행복해지는 일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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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주 동안 일주일 내내, 총 365일 동안 읽은 페이지를 체크해가며 읽을 수 있도록 도서 앞에는 체크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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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는 날마다 새롭게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한다." - 클로드 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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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에너지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빛의 그림

Monday, Bright Energy

 

<무용 수업>, 에드가르 드가 Edgar Degas

1874년, 캔버스에 유채,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공연 직전, 발레리나들이 마지막 리허설에 몰두하는 모습이다. 비스듬한 시점으로 잡혀 역동적인 느낌이 든다. 구도를 꼼꼼하게 잡고, 좌우상하를 잘 배치하던 전통적인 그림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셔터를 눌러 찍은 스냅사진처럼 의도치 않게 한쪽이 툭 잘려나가 더욱 자연스럽다.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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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아름다움

눈부신 기쁨을 주는 명화

Tuesday, Eternal Grace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88년, 캔버스에 유채, 파리 오르세 미술관

 

고흐는 밤하늘과 강을 짙은 코발트색으로, 별빛과 멀리 마을의 불빛들을 보색인 노랑으로 그려 강렬하게 대비시켰다. 별의 형태나 크기는 비록 과장되어 있지만 별들의 위치는 정확해서, 자세히 보면 북두칠성임을 알 수 있다. 왜곡과 과장이 심한 그림이지만 그는 꼭 현장에서 직접 그 장면과 대상을 관찰하면서 그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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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자신감

나를 최고로 만들어주는 색채들

Wednesday, Aura of confiedence

 

<해바라기가 있는 정원>, 구스타프 클림프 Gustav Klimt

1907년, 캔버스에 유채, 빈 벨베데레 국립미술관

 

클림트가 연인 에밀리 플뢰게와 함께 여름이면 찾던 아터 호숫가에서 그린 아름다운 정원 풍경이다. 키 큰 해바라기 옆으로 오밀조밀한 꽃들이 가득한데, 빨강, 보라, 연보라, 노랑, 고동, 하양, 초록이 그림을 박차고 나와 성큼 우리 속으로 뛰어들 것만 같다.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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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휴식

불안과 스트레스를 내려놓는 시간

Thursday, Rest from Everthing

 

<수련>,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1906년, 캔버스에 유채, 시카고 미술관

 

모네에게 물은 거대한 캔버스였다. 이쪽에서 보면 하늘을 , 저쪽에서 보면 버드나무를 담고 있는 호수에 모네는 일본에서 수입한 여러 종류의 수련을 심었다. 날이 맑거나, 흐리거나, 해가 뜨거나, 지거나 하면서 달라지는 빛에, 호수도, 또 그 호수가 품은 꽃과 하늘도 그 색을 달리했다.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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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설렘

이색적인 풍경,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

Friday, Exciting Day

 

<생타드레스의 정원>,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1867년, 캔버스에 유채, 뉴욕 매트로폴리탄 미술관

 

당시 모네는 모델 출신의 카미유 동시외와 사귀고 있었다. 아버지는 그녀와 헤어지지 않으면 생활비를 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모네는 막 아이를 가진 동시외를 두고 가족들의 휴가 모임에 참석했다. 헤어진 척 연기라도 해야 그녀에게 식사라도 사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아버지가 등받이 의자에 기대앉아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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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영감

최상의 황홀, 크리에이티브의 순간

Saturday, Creative Buzz

 

<이집트로의 피신>, 아담 엘스하이머 Adam Elsheimer 

1609년, 동판에 유채, 뮌헨 알테 피나코테크

 

헤롯은 한 아이가 태어나 왕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2세 미만의 유대 영아를 모두 학살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천사로부터 이 일을 전해 들은 요셉은 어린 예수와 성모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한다. 여러 화가가 이 내용을 그림에 담았는데, 고즈넉한 달빛과 모닥불이 함께하는 밤 풍경을 배경으로 담았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특별하다.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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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위안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그림

Sunday, Time for Comfort

 

<침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Henri de Toulouse Lautrec

1892년, 캔버스에 유채, 개인 소장

 

파리의 유흥가에서 일하는 그녀들은 손님들의 짓궂은 농담이나 폭언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다. 돈이 된다면 머리카락까지 팔아치울 정도로 가난했던 그녀들에게 따스한 위안의 말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은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뿐이었다. 내일은 오늘 같지 않은 날이리라 기대하며ㅡ 그녀들이 잠을 청한다. p.18

 

*

 

"꽃을 보고자 하는 사람에겐 어디에나 꽃이 피어 있다." - 앙리 마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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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은 그저 하나의 예술도서가 아니다. 매일매일 다른 화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음미하면서 나의 일상은, 그리고 우리의 일상은 천천히 예술에 스며들었다.

 

나는 사람은 예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술을 하면 삶이 풍부해진다. 그리고, 영혼이 성장한다. 현재의 나와 비슷한 생각과 감정들을 느낀 사람이 만들었던 작품들을 보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예술작품을 통하여 세계라는 거대한 세상을 여행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예술을 하고 있다.

 

어떤 이는 사진을 찍고, 어떤 이는 그림을 그리고, 또 어떤 이는 글을 쓰고. 또 다른 어떤 이는 음악을 한다. 범위를 넓혀보면 인간은 조금씩 다른 형태로 무언가를 끊임없이 만들어가며 살아간다. 꼭 예술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창작이며 결과물이다.

 

그렇게 보면, 예술이라는 건 정말 아름답다. 인생이라는 고단한 여정 가운데서도 어떤 사람은 기어코 아름다운 것들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들으며 세상에 아름다운 것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한다.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이 그걸 도와줄수 있을 것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작은 용기로부터, 당신의 영혼이 치유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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