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아침의 설렘을 만들어 주는 책 -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이 책을 더 특별하게 읽는 방법
글 입력 2022.03.1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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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설렘을 선물하는 책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 365일간 다양한 명화 속 이야기를 들려주는 내용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요일마다의 챕터를 나누어 메시지가 세심하게 기록돼있다.

 

[월요일-에너지, 화요일-아름다움, 수요일-자신감, 목요일-휴식, 금요일-설렘, 토요일-영감, 일요일-위인]으로 나누어져 25개국의 125곳의 미술관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일 아침 설렘을 선물하는 책이다.

 

하루에 하나의 작품을 관람하기에 더 자세하고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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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_

 

다른 책과 달리 이 책은 그림은 최대한 크게 작품 정보는 최대한 간추려서 소개가 되어있다. 이 점이 좋다. 그림에는 글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정, 표현, 감성이 담겨있고 보는 사람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모네가 그린 수련 속 호수가 날이 밝거나 흐리거나, 해가 뜨거나, 달라지는 빛, 호수가 품은 꽃과 하늘에 따라 계속 변화하듯 그림 역시 보는 시간, 그때의 감정에 따라 변화한다고 생각하기에 작품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더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예술의 풍경>

 "오해는 이해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생산적이고 창조적일 수 있다."

 

생산적인 오해. 살면서 오해에서 시작됐지만 나름의 의미가 된 경험이 많았다. 아무 생각 없이 해석해 그 의미가 완전히 다르게 해석해도 거기서 시작되는 무언가가 있을 수 있다.

 

전시회를 가면 먼저 도슨트를 생략하고 작품을 관람하는 것을 좋아한다. 의도가 다르더라도 내 해석에 따라 새로운 작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잭슨 폴록의 <모비딕>을 볼 때 파도를 치는 바다를 발견했다.

 

하지만 폴록은 그냥 바닥에 물감을 뿌려 작품을 그린 것이었다. 누군가의 해석과 상상이 만드는 어떤 것이자, 그 무엇도 아니었던 것이다. 어쩌면 오해는 '상상'이라고 표현이 가능하지 않을까.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다양한 오해의 순간을 즐기고 그 속에서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를 바라본다.


++
  
파리의 유흥가에서 일하는 그녀들은 손님들의 짓궂은 농담이나 폭언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었다. 돈이 된다면 머리카락까지 팔아치울 정도로 가난했던 그녀들에게 따스한 위안의 말을 건넬 수 있는 사람은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뿐이었다. 내일은 오늘 같지 않은 날이리라 기대하며, 그녀들이 잠을 청한다. - [침대](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007) 중에서

고흐는 밤하늘과 강을 짙은 코발트색으로, 별빛과 멀리 마을의 불빛들을 보색인 노랑으로 그려 강렬하게 대비시켰다. 별의 형태나 크기는 비록 과장되어 있지만 별들의 위치는 정확해서, 자세히 보면 북두칠성임을 알 수 있다. 왜곡과 과장이 심한 그림이지만 그는 꼭 현장에서 직접 그 장면과 대상을 관찰하면서 그리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빈센트 반 고흐, 023) 중에서
 
커셋이 활동하던 시절, 미술학교들은 여성들의 입학에 무척이나 제한적이었다. 설령 입학했다 하더라도 여성에게는 누드모델을 직접 보고 그릴 기회를 박탈하기까지 했다. 커셋이 주로 아이들, 가족들을 대상으로 그린 것은 여성으로서 그녀가 제한 없이 접할 수 있는 대상이 가까운 이들의 따뜻한 일상이었기 때문이다. - [해변의 아이들](메리 커셋, 114) 중에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크게 감동받은 그림으로, 그녀가 미술 작품을 수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노예 시장에 선 엄마와 아이의 모습이 미국인들에겐 지우고 싶은 과거를 상기시킨다 하여 전시를 거부당하기도 했다. 이처럼 미술작품은 때로 직시하고, 반성하고, 지켜야 할 것들을 알려주는 강력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 [가장 높은 경매가를 부른 사람에게로](해리 허먼 로즈랜드, 191) 중에서
 
로랑생은 파스텔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색상으로 우아하면서도 꿈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탁월했다. 샤넬은 우울해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수정을 요구했지만, 로랑생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고, 그로인해 이 그림은 화가가 평생 소장했다. - [샤넬의 초상](마리 로랑생, 31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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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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