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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균열을 메우는 사랑의 힘- 이유리 작가 '빨간 열매' [도서/문학]
존재의 모든 변화는 존재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무의미해진다.
소설은 삶의 균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문학이다. 소설 속 인물들은 타인 혹은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갈등을 마주하고 이는 삶의 균열을 초래한다. 작가는 갈라진 틈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서사를 이끈다. 하지만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인 이유리 작가의 ‘빨간 열매’는 어딘가 다르다. 갈라진 틈을 파고들기보단 능청스레 그 틈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아
by
안균환 에디터
2021.06.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오버더펜스 : 경계를 넘어서 [영화]
사랑이란 곧 표현임을
* 본 글은 <오버더펜스>의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오버더펜스(Over the Fence). 오버더펜스란 '울타리를 넘어감'을 의미하는 말로, 야구에서는 이를 '홈런'이라고 표현한다. 야구 경기에서 가장 짜릿한 순간은 바로 이런 홈런이 터지는 순간일 것이다. 홈런이 터지면 최소 1점은 먹고 들어간다. 만약 모든 베이스에 주자가 위치해 있다면 4점이라는
by
김재훈 에디터
2021.06.15
작품기고
The Artist
[순간을 기록하다] 푸르름이 가득한 순간을 기록하다
푸르름이 가득한 순간
푸르름이 가득한 6월의 어느 날
by
이유진 에디터
2021.06.1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글을 쓰기 싫은 이유
늘 글쓰기를 강요받으며 자랐다.
손에 펜을 잡을 수 있게 된 나이부터 나는 글쓰기를 강요받으며 자랐다. 환경 백일장, 나라사랑 글쓰기 대회, 양성평등 글짓기 대회, 봄맞이 문학 대전. 누군가의 자기소개서를 채워주는 이런 대회 참여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 나는 그 안에서 왜 글을 써야 하는지도 모른 채 들러리 역할을 수행했다. 영광의 대상, 금상, 은상 그리고 동상. 이런 상들을 받은
by
임채은 에디터
2021.06.11
오피니언
영화
<소공녀(2017)>와 <페르소나: 키스가 죄(2019)>, 그리고 전고운 감독
85년생 영화 감독이 세상을 이야기하는 방법에 대하여
“집이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소공녀(2017)> ‘담배, 술, 남자친구만 있으면 행복하다는 미소. 그런데 가사도우미 일당은 그대로건만 담뱃값은 올라버렸다. 포기 못 하는 담배 대신 월세를 희생하기로 결정한 그녀.’ 2019년, 넷플릭스 작품을 찾아 헤매던 중 이 흥미로운 문장을 읽어버린 필자는 무턱대고 <소공녀>를 재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
by
정소미 에디터
2021.06.1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도서/문학]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통해 한강의 철학을 엿보다
<채식주의자>로 유명한 한강은 실은 소설보다 시를 먼저 발표했다. 한강은 시를 자주 쓰지는 않았지만 틈틈이 써 놓았던 시 60편을 묶어낸 시집을 냈는데 그것이 바로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라는 시집이다. 총 5부작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1부 새벽에 들은 노래/2부 해부극장/3부 저녁 잎사귀/4부 겨울 저편의 거울/5부 캄캄한 불빛의 집이라는 제목
by
박소희 에디터
2021.06.0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을 담은 영화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아비정전>, <백만엔걸 스즈코>
뜨거운 일광, 길어진 그림자, 앵앵대는 모깃소리, 한밤의 캔맥.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와 점점 가벼워지는 옷차림. 이 모든 것들이 떠오르는 계절, 여름이 왔다. 마스크는 여전히 얼굴 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모처럼 찾아온 여름을 그냥 보내기엔 아쉽지 않은가. 집에서 안전하게 여름을 즐기기 바라는 마음으로 필자가 사랑하는 영화 세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by
최예리 에디터
2021.06.04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나의 운동 철학 4가지 [운동]
나는 운동을 이렇게 했다.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시절, 나는 수학 학원이 끝나고 헬스장에 갔다가 집에 돌아가는 반복적인 루틴의 삶을 살고 있었다. 보통 학원이 10시에 끝났으니, 헬스장에 도착하면 10시 반 정도, 그리고 운동을 마치면 11시 반이 되어 새벽 초입이 되어서야 집에 들어가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고된 일상이었지만 당시에는 전혀 힘들지 않았고, 내가 무언가를
by
김재훈 에디터
2021.06.0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가들의 자화상 [시각예술]
예술가들이 자화상을 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나도 그릴 거야. 도깨비 그림을 그릴 거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에서 주인공 요조는 친구와 함께 고흐의 자화상을 보고는 ‘도깨비 그림’ 같다고 말한다. 그는 그림 속에서, 인간을 너무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무시무시한 요괴를 자기 눈으로 확실히 보고 싶어 하는 심리, 신경이 날카롭고 쉽게 겁먹는 사람일수록 폭풍우가 더 강하게 몰아치기를
by
박세나 에디터
2021.06.0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연기를 배우고 있어요. [사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연기하지 마세요’였다.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일상이 된 이후로 집에서 드라마를 참 많이 봤다. 밖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긴 커녕 외출도 삼가야 했던 2020년 초반. 티케팅 성공한 내한 뮤지션의 공연도 취소되었던 그때…. 살면서 드라마와 영화를 제일 많이 본 시기는 아니었지만, 할 수 있는 활동이 확 줄어들다 보니 OTT 서비스로 콘텐츠를 보는 게 일상에서 거의 유일한 스펙터클이
by
신성은 에디터
2021.06.01
리뷰
공연
[Review] 우린 연결되어있고 서로를 비출 거야, 각자의 빛을 잃지 않는다면! - 문스토리
삶이 과속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지구의 자전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야
만약 세상의 유에프오가 모두 거짓이라는 게 과학적으로 명백히 밝혀진다면, 지구 위의 인간들은 모두들 약간씩은 더 외로워질 것이다. 이석원, <보통의 존재> 중에서 당신은 UFO의 존재를 믿는가?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가? 나는 믿는다. 일단은 믿고 본다. 이 광막한 우주 속에 단지 우리뿐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불확실한 사실이라도 믿고 싶기 때문이다.
by
박세나 에디터
2021.05.27
리뷰
도서
[Review] 삶이라는 서핑에 올라타는 법에 대해 - 노력의 기쁨과 슬픔
절대로 삶의 복잡성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가수 아이유의 앨범 'LILAC'의 수록곡 중에는 어푸(Ah puh)라는 노래가 있다. 바다를 뒤덮는 파도 위에서 서핑하는듯이 시원하고 어택감있는 사운드가 매력적인 곡인데, 다이나믹한 멜로디와 리듬은 청자로 하여금 실제로 바닷물을 타고 서핑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I'm such a good surfer 가라앉지 않기 비틀 비 비틀 거리다가 풍덩
by
신지예 에디터
202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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