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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영화의 사랑은 어떻게 차연되는가? - 너와 나 [영화]
너와 나 속에서 영화는 어떻게 부정성을 제거하는가? 어떻게 모호함을 만드는가?
비극을 맞이하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 있지만, 우리는 그것을 위해서 침묵해야 한다. 침묵의 원인은 그들의 슬픔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다는 동정과 배려가 기반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와 나>는 이러한 슬픔은 계면조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작품에 찬사를 보내는 이는 ‘애도의 방식’에 주목한다. 말할 수 없는 비극을 감독의 미
by
김홍일 에디터
2025.07.14
리뷰
영화
[Review] 우리가 품었던 청춘의 초상 - 우리들의 교복시절 [영화]
순하고도 쌉싸름한 소년 시절
*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대만=청춘 영화’라는 공식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까? <나의 소녀시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청설> 등 우리에게도 익숙한 작품들의 흥행으로 이 공식은 굳건하게 지켜지고 있다. 오토바이, 습한 날씨, 넉넉하고 편한 교복, 외식 문화 같은 대만 특유의 정서와 모두가 공감할 만한 아련한 첫사랑 서사
by
양아현 에디터
2025.07.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랑을 주는 법만 알았던 여자의 일생 [영화]
마츠코의 일생은 정말 혐오스러웠을까?
* 이 글은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줄거리 및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독하고 있던 OTT 서비스에서 몇 년 전부터 꼭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었는데 이번 달 말에 종료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라는 영화다. 문득 생각이 난 7월 10일 밤에 영화를 봤다. 정말 신기했던 것은 영화의 시간적 배경이 2001년 7월 10일
by
김지현 에디터
2025.07.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테토녀와 에겐녀의 도시 모험 – 레네트와 미라벨의 네 가지 모험(1987) [영화]
에릭 로메르 감독이 말하는 도시와 침묵
테토녀와 에겐녀: 색으로 들여다보기 프랑스 어느 한 시골, 대충 올려 묶은 머리와 민소매, 강렬한 붉은색 가디건을 걸친 채 자전거 바퀴 구멍을 살펴보는 여자가 있다. 이름은 미라벨, 소음뿐인 도시 파리를 벗어나 잠시 시골로 떠나왔다. 진땀 빼고 있는 미라벨 앞으로 하늘하늘한 치마를 입고 머리띠를 한 여자 레네트가 다가온다. 레네트는 갖은 지식으로 자전거
by
조유리 에디터
2025.07.14
리뷰
영화
[Review] 혼자가 되는 법을 배운다는 것 - 이사 [영화]
어른 같던 아이, 아이 같은 어른의 이야기
영화는 세 사람이 둘러앉은 저녁 식사 장면으로 시작된다. 엄마, 아빠 그리고 렌. 세 사람은 단란해 보이지만 어딘가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엄마와 아빠는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무언가 어색해 보이고 그 사이에서 딸인 렌은 해맑은 표정과 말투로 둘 사이를 기웃댄다. 영화 『이사』는 어린 소녀 렌의 시각으로 부모님의 불화와 이혼을 담은 이야기이다. 함께 밥
by
강민 에디터
2025.07.1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모녀 싸움에는 온 우주가 필요하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와 함께 떠드는 글
평소 아무런 정보도 접하지 않고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한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또한 정신 사나운 포스터 하나만 보고 영화관에 갔고, 정신 사나운 전개와 정신 나간 전개에 압도당한 상태로 영화를 즐겼다. 그런데, 후반부에는 정신 나간 사람처럼 울고 있었다. 영화를 온전히 이해한 건 아니었다. 그냥 받아들인 것 같다. 조이를 받아들이는 에블린처
by
장수정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상해도 괜찮아, 우린 모두 이상하니까 [영화]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이상한 영화들을 만나다.
이상함은 나의 힘 소설을 공부하던 학부 시절에 인상 깊게 들었던 교수님의 말씀이 있다. 이상할 거면 확실히 이상해라. 어설프게 이상하면 지적을 받지만, 끝까지 밀어붙이면 누구든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 그 말인즉슨 어떤 특징이든 그것을 장악할 수 있는 작가의 능력이 뒷받침되면 결점이 아니라 정체성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쓰는 소설은 그런 부류가 아니었기에
by
이지선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여름의 다채로움을 머금은 영화들 [영화]
당신의 여름은 어떤 장면으로 기억되고 싶나요?
지난 며칠간 이례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기온은 연일 기록을 경신 중이다. 기승을 부리는 날씨에 밖으로 나가는 발걸음조차 쉽게 떨어지지 않는 요즈음이다. 뉴스를 틀면 온열질환 예방법이 소개되고 있고 소셜 미디어로 눈을 돌려보면 더운 날씨에 짜증을 내는 사람들이 가득하다. 나 역시 여름을 썩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아니,
by
강채연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질주하는 쾌감, 이것으로 충분한가? [영화]
조셉 코신스키의 작전 성공, 영화 <F1 더 무비>
F1 더 무비는 지난달 27일 개봉 이후, 최고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는 ‘월드워 Z’ 이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고, 누적 매출이 3억 달러(약 4,100억 원)에 육박한다. 애플로서는 첫 오리지널 흥행작이다. 그렇다면 관객은 왜 이 영화를 선택했을까? 90년대 무비스타 브래드 피트의 화려한 귀환? 그는 이미 꾸준히
by
이하영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카메라 [영화]
존오인의 카메라는 감추는 동시에 드러낸다
카메라가 보여주는 것들, <존 오브 인터레스트> 홀로코스트에 대한 수많은 영화 중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충격적이었던 이유는 비명을 의도적으로 음소거시켰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방향은 비명이 흘러나오는 곳을 등지고 서 있으며, 화면 속에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은 없다. 고통받는 자들의 얼굴과 비명에 등을 돌리고 우리는 그 행위의 주체를 바라보지만, 어쩐지
by
정주원 에디터
2025.07.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괜찮지 않다”는 말 대신, 조커를 보았다 - 조커 [영화]
조용히 분노하는 시대, 우리가 조커를 보는 이유
요즘 들어 ‘스트레스 해소방’이 유행이다. 망치로 접시를 깨고, 프린터나 TV를 부수며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경험하는 곳. 가격도 싼 편은 아닌데도 이 방을 찾는 사람들은 끊이지 않는다. 야구방망이를 들고 힘껏 내려치는 그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격렬하고도 시원하다. 누군가는 말한다. 그렇게 한참을 부수고 나니까 살 것 같다고. 그런 걸 보면
by
이소연 에디터
2025.07.11
리뷰
영화
[Review] 네가 내 짝꿍이야? - 우리들의 교복시절 [영화]
1997년 대만을 배경으로, 정체성과 성장의 혼란을 섬세하게 그린 청춘 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나’ 찾기의 여정을 따라간다.
“청춘의 시작, 무대인사에서” 박수가 터지고, 웃음이 섞인 환호가 상영관을 가득 채웠다. 짧은 무대인사였지만, 스크린 밖에서도 영화의 진심은 충분히 전해졌다. 7월 11일 개봉한 대만 영화 《우리들의 교복시절》(女孩上場)은 1997년 대만을 배경으로, 청춘의 성장과 우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연출은 촹칭션(Chuang Ching Shen) 감독이
by
김소연 에디터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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