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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크로노스의 세상에서 카이로스로 살아가기 [영화]
희생된 자들에게는 위로를, 현재의 우리에게는 시대의 비극을, 섬뜩하면서도 우아하게 표현한다.
영화를 보며 어떤 장면은 기뻤고, 어떤 장면은 화가 났고, 어떤 장면은 한없이 먹먹해 졌다. 많은 감정이 교차하는 작품이었고 그 때문인지 영화를 다 본 후에도 여운이 깊게 남았던 것 같다. 스페인어 원제와 영어 제목은 ‘판의 미궁’에 가깝다던데, 제목처럼 정말이지 미궁 같은 영화였다. 영화는 스페인 내전이 끝난 후 1944년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다. 공식
by
이시현 에디터
2021.08.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진흙 속에서 피기 위해 몸부림치는 꽃에게 [영화]
함께 달릴 수 있는 위로만이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다.
“꽃이란 게 그렇게 좋은 건가요? 하나뿐인 꽃이라고 해도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못하고 피고 지는 꽃도 있어요. 모든 꽃이 꽃병에서 기다리진 않아요.” #0 여기, 평범함을 꿈꾸는 소년이 있다. 꽃병 속의 꽃처럼, 화려한 색을 뽐내는 것은 바라지도 않았다. 두더지처럼 땅속에 처박힌 꽃이어도 좋으니, 자신의 꽃을 피우기만을 간절히 원했다. 스미다는 쓰나미로 폐
by
안균환 에디터
2021.08.12
오피니언
패션
[Opinion] 이번 여름에는 어떤 가벼운 옷을 입어볼까? [패션]
지극히 개인적인 여름 옷 브랜드 추천
범고래의 감성, 네이더스 Neithers 악어 로고하면 라코스테가 떠오르고, 여우 로고하면 메종 키츠네가 떠오르는 것처럼 최근 몇 년 사이 귀여운 범고래 로고로 유명세를 치른 브랜드가 하나 있다. 그 이름은 바로 ‘네이더스‘. 범고래 감성이라고도 회자되는 이 브랜드의 다양한 복장을 소개한다. 2013년에 런칭한 ‘네이더스’는 사실 햇수로 따지면 꽤 연식이
by
이정욱 에디터
2021.07.27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우도주막'의 6가지 매력포인트. [드라마/예능]
다음화가 기다려지는 힐링예능
보고 있으면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예능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7월 12일에 시작한 tvn ‘우도주막’이다. ‘우도주막’은 제주 우도에서 신혼부부들을 위해 주막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희선, 탁재훈, 유태오, 문세윤, 카이가 출연한다. 매력포인트가 많아서 다음화가 기다려지는 방송이었는데, 그 중 6가지를 뽑아보았다. 우도를 닮은 기획
by
강득라 에디터
2021.07.21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죽지 마, 살아야 해, 힘내 - 두더지 [영화]
응원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다.
모든 순간이 혼란스럽다. 사소한 것 하나 무난한 구석이 없다. 공감할 여지조차 주지 않고 앞서가는 인물들의 감정선은 내내 들쑥날쑥이다. 동급생, 부자지간, 모녀지간, 나와 타인, 타인과 타인 사이에서 끝없이 거듭되는 폭력은 당위를 찾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맥락이 없고, 장소도 대상도 가리지 않기에 무엇 하나 용납하기 어렵다. 아마도 누군가 영화를 추천해달
by
임현빈 에디터
2021.06.2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왜 팬텀은 크리스틴을 본 순간 사랑에 빠졌을까? [공연]
뮤지컬 <팬텀>에서 팬텀이 크리스틴의 노래를 들은 순간 그녀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 본 글은 비평글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뮤지컬 <팬텀>은 기존에 알려진 유명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는 전혀 다른 작품이다. 뮤지컬 <팬텀>은 <오페라의 유령>보다 팬텀의 삶과 어린 시절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따라서 기본적인 이야기 전개가 다르다. synopsis 파리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서 살던 팬텀(에릭)이 지하에서만 살아야 하는 자신
by
김소정 에디터
2021.06.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영화를 사랑하는 영화
<카이로의 붉은 장미> 스포일러 리뷰
“세상에, 당신 정말 영화를 사랑하는군요!” 어느 때처럼 ‘카이로의 붉은 장미’를 보고 있을 때, 스크린 속에서 한 인물이 그녀에게 말을 건다. 스크린 밖으로 뛰쳐나온 톰은 세실리아의 손을 잡고 극장 밖으로 나간다. 영화 <카이로의 붉은 장미>는 자유와 사랑을 위해 영화로부터 도망친 톰과 영화에서 행복과 꿈을 찾는 세실리아의 이야기다. 우스꽝스러운 의상과
by
나정선 에디터
2021.05.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있지만 없었던' 노동자의 이름을 부르다 [미술/전시]
≪있지만 없었던≫은 강제동원 노동자들의 이름을 기록하고 기억한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을 강제노역으로 동원하였던 전범 기업 미쓰비시는 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 및 배상이 없을 뿐더러, 2018년에는 징용 피해자와 유족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았음에도 위자료 지급을 미뤘다. 2019년 피해자들이 한국 내의 상표권, 특허권을 압류하도록 소송을 내고 매각 명령을 신청했으나 미쓰비시중공업은 자산 압류를 풀어
by
도혜원 에디터
2021.05.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에드몬드/몬테 크리스토 백작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이다. [공연]
뮤지컬 <몬테 크리스토>가 흥행하게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왜 에드몬드 단테스의 삶에 연민을 느끼고 공감을 하게 되는걸까? 그의 삶이 곧 우리의 삶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뮤지컬 <몬테 크리스토>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장편 소설 <몬테 크리스토>(1844)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은 피에르 피코라는 청년이 친구들 때문에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가 나중에 석방되어 복수하다가 살해당했다는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실에서 피에르 피코는 자신의 복수를 도와주었던 알뤼와의 불화 끝에 그에게 살해당한다. 소설작가는 사건의 기본
by
김소정 에디터
2021.03.25
리뷰
도서
[Review] 모두에게 평온한 마음이 깃들기를 - 가장 단호한 행복
에픽테토스가 쓴 엥카이리디온을 기본으로 마시모 피글리우치가 새로 쓴 행복한 삶을 위한 지침서 리뷰.
에픽테토스와 엥케이리디온 주여,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평온한 마음과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와 그 둘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평온을 비는 기도>이다. 이 유명한 격언은 20세기 초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가 쓴 기도문으로 『엥케이리디온 Encheiridion』의 첫 구절에서 온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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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에디터
2021.03.23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인생을 담은 게임 - sky: 빛의 아이들 [게임]
가볍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힐링게임
* 이 게시글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원래 게임을 별로 즐겨 하지 않는다. 게임 업종에 종사하고 게임을 즐겨 하는 사람들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그동안 나에게 있어서 게임이란 그저 머리를 비우고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며 아까운 삶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작년, 우연히 초대받아 가게 된 국제 게임 전시회에서 그러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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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호 에디터
2021.01.15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태어나기도 전 노래를 들을 이유: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예능]
가장 익숙하면서도 멀게만 느껴지는 음악
내가 처음 노래를 ‘좋아해’보고자 노력했을 때 마주쳤던 관문은 무엇부터 들을 것인가였다. 이전까지 음악은 나에게 듣기 위한 것, 시간을 덜 지루하게 보내기 위한 것처럼 일종의 수단이었다. 음악을 좋아하기 위해선, 반대로 음악을 위해서 무언가를 소비해야 한다. 그것이 시간이든, 어떤 콘텐츠이든 간에. TV에는 지겨워할 새도 없이 음악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온
by
박경원 에디터
202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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