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에드몬드/몬테 크리스토 백작의 이야기는 우리의 삶이다. [공연]

뮤지컬 <몬테 크리스토> 비평
글 입력 2021.03.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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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몬테 크리스토>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장편 소설 <몬테 크리스토>(1844)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소설은 피에르 피코라는 청년이 친구들 때문에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가 나중에 석방되어 복수하다가 살해당했다는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현실에서 피에르 피코는 자신의 복수를 도와주었던 알뤼와의 불화 끝에 그에게 살해당한다. 소설작가는 사건의 기본적인 흐름은 가져오되 나머지는 창작하여 소설에서의 결말은 실화와 다르게 끝맺음 된다. 또한, 복수극의 원조 작품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펜트하우스> 또한 복수극으로서 <몬테 크리스토>의 서사 구조를 따르고 있다. 소설 <몬테 크리스토>와 같은 흥미 위주의 대중소설이 고전의 반열에 오른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단지 너무너무 재미있어서라고 한다. 뮤지컬 <몬테 크리스토> 또한 흥미로운 줄거리와 아름다운 넘버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그렇다면, 뮤지컬 <몬테 크리스토>는 원작의 소설처럼 우리에게 ‘즐거움’만을 주는 것일까?

 

에드몬드가 고향에 돌아오자마자 메르세데스는 그를 환영하고, 그들은 그들의 사랑을 영원히 약속하며 “사랑이 진실할 때”를 부른다. 그 후 이어지는 약혼식에서 마을 사람들이 “축배”라는 넘버를 부른다. 이 넘버에는 ‘바다’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으며 곧 닥칠 그들의 미래와는 대조되는 바다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

 

 

바다는 잠잠하고 조용해

두 사람의 항해가 늘 순탄하길

인생의 바다를 항해할 두 사람

 

- 축배 中 -

 


선장이 된 에드몬드와 그를 축하하는 마을 사람들과 선원들은 그들의 인생을 항해에 빗대며 그들의 삶이 행복하길 바란다. 하지만, 바다는 절대 순탄할 수 없는 법이다. 바다는 항상 잠잠하고 조용하지 않다. 바다가 잠잠하다가 세차지고, 다시 잠잠해지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다. 이처럼 바다에 빗대어진 에드몬드와 메르세데스의 삶도 그들의 기원처럼 늘 순탄하지는 않으리라는 것이 암시된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사랑이 진실할 때” 넘버가 끝날 때 그들의 별 옆에 있던 별똥별 하나가 사라지는 것은 누군가의 죽음과 같은 불길한 일에 대한 암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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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식을 하면서 그들의 행복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 행복했던 멜로디가 순간 사납게 바뀌며 군인들이 들이닥친다. 에드몬드는 이러한 행위를 가볍게 생각하지만, 멜로디는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며 무언가 무서운 일이 닥칠 것을 암시한다. 에드몬드는 빌포트, 당글라스와 몬데고의 음모로 인하여 영원히 탈출할 수 없는 샤또 디의 감옥에 갇힌다.

 

그가 세 사람의 음모에 의해 감옥에 갇히는 순간, 우리는 그에게 감정 이입하게 되며 세 사람의 악행에 분노하게 된다. 우리는 왜 그의 모습에 공감하고 연민을 느끼며, 그를 그렇게 만든 사람에게 분노하는 것일까?

 

바로 본 작품의 흐름은 우리 자신의 인생의 흐름과 유사하며 우리는 언제나 에드몬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는 에드몬드 단테스이자 몬테 크리스토 백작의 삶의 여정을 보면서 인생의 흐름과 그 흐름 속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무지의 상태에서 의지 없이 하루하루 죽어갈 것인가? 아니면 좌절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자신을 성장시킬 것인가.

 

 

에드몬드 단테스 : 우리 각자 자신

메르세데스 :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

몬데고 : 우리 주변의 친구
당글레스 : 우리의 삶과 능력을 시기하는 사람

빌포트 : 우리와 직접적으로 관련 있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해를 끼치는 인물

루이자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는 이.

알버트&발렌타인 : 우리가 망각하고 있던 소중한 신념 또는 가치관을 다시 상기시켜주는 인물

파비아 신부 : 우연히 찾아오는 귀인으로 무지에서 지의 상태로 이행하는 계기를 마련해줌

 

 

그의 삶은 나폴레옹의 편지를 거절하지 못하고 받은 일로 인해 달라진다. 나폴레옹은 단지 선원이었던 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었으며, 그에게 편지를 받은 것은 단지 우연한 사건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것이 그를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과 긴 세월 동안 만나지 못하게 하고 그의 삶을 뒤바꾸는 계기가 된다. 이처럼 우리의 인생은 예기치 못한 일로 인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감옥에서 아무런 의지 없이 하루하루 죽어가던 에드몬드 앞에 우연히 파비아 신부가 나타난다. 파비아 신부는 8년 동안 탈출하기 위해 땅을 팠는데 아직도 감방이라는 사실에 절망하지만, 곧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을 보고 감격스럽게 그 빛을 향해 돌진한다. 또한, 에드몬드를 보고 그와 함께 다시 탈출할 계획을 세운다. 그가 자신을 “1번”이라고 말하는 순간,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이 감옥에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는 그가 어디 있는지(자신이 처한 상황)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그곳으로부터 나아가 그의 삶을 개척하고자 계속해서 노력하는 인물이다. 그의 모습을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힘든 시련이 와도 그처럼 꿋꿋이 버티며 내가 원하는 바를 이뤄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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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에드몬드에게 귀족 예법, 검술, 정치 등 여러 가지를 가르쳐준다.


 

인간이란 배워야 해 죽기 전까지

배움에는 끝이 없는 법

언젠가는 써먹을수 있어야만 해

끊임없이 집어넣어 머리에

 

- 파리아의 레슨 中 -

 


그가 에드몬드에게 가장 기본적으로 가르쳐주는 것이 바로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배움의 의지이다. 아무런 의지도 없이 감옥에서 살아가던, 그리고 단지 바다와 사랑하는 사람밖에 모르던 순진했던 선원이었던 에드몬드는 그를 통해 배우고, 이를 통해 세상을 보게 된다. 즉, 무지에서 지로 이행하게 된다. 인간은 이성을 가진 동물로서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해나가야 한다. 더 배우지 않는 순간 우리는 죽은 것이다. 죽음은 단순히 심장이 멈추거나 뇌사에 이른 순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사물에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죽은 것이다. 변화가 없다는 것은 시간의 흐름 속에 멈춰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 인간은 아집과 편견 등에 사로잡히게 된다. 하지만, 세상은 끊임없이 바뀌며 진리도 바뀐다. 따라서 끊임없이 배우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고칠 줄 알아야 하며, 자신을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 에드몬드가 배우지 않던 상태에서 배움을 받고 그것을 익히는 순간 그는 다시 태어난 것이다.

 

파비아 신부와의 대화 속에서 에드몬드는 자신의 운명을 뒤흔든 그 사건이 당글라스, 빌포트, 몬데고에 의한 음모였음을 알게 된다. 그는 충격받고 그들에게 복수하겠다고 다짐한다.

 

 

세 사람 당글라스와 몬데고와 빌포트 그 자들이야 난 절대 용서할 수 없어 복수하마

 

 

하지만 파비아 신부는 그에게 “복수는 신의 권한이야”라고 말하며 분노를 잠재우고 복수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삶을 살라고 한다. 하지만, 이미 에드몬드의 귀에는 그의 충고가 들리지 않는다. 우리는 그렇게 말하는 파비아 신부를 일차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왜 나에게 이런 고통을 준 사람들에게 복수하면 안 된다는 말인가? 하지만, 다시금 생각해보면 이런 사람들은 굳이 내가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혼자 파멸해간다. 따라서 그의 말을 통해 과거에 사로잡히지 말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모습이 될 것인가에 대해 집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던 중 땅굴을 파다 파리아 신부가 중상을 입게 된다. 그는 죽기 전 자신을 대신해 시체를 싸는 자루에 들어가 이 감옥을 빠져나가라고 한다. 거절하는 에드몬드에게 그에게 강력하게 그의 의지를 전달하고, 복수가 아닌 새로운 삶을 살라고 한다.

 

 

파리아 : 난 여기서 보낸 수십 년의 세월 동안, 하나님께 내게 이런 고난을 주시는 이유를 매일 물었어. 이제야 알았지... 너 같은 아들을 내게 주시려고 했던 거야... 행복했어. 고마워

 


파비아 신부가 이렇게 말하는 대목은 부당한 자신의 운명 속에서도 에드몬드와의 만남을 통해 행복을 느꼈다는 것을 말해준다. 즉, 아무리 힘든 시련과 고난이 닥쳐와도 우리는 다른 인연으로 삶을 이어가며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우리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파비아 신부의 죽음으로 알려준다. 에드몬드는 이제 그의 가르침을 새기며 혼자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나가야 한다.

 

*

 

자루에서 탈출했지만, 바다에서 목숨을 잃기 직전이었던 에드몬드는 루이자가 이끄는 해적선에 의해 구조된다.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루이자와 이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려는 에드몬드의 운명적인 만남이다. 루이자는 자신의 소개를 이렇게 한다.


 

나도 한때는 평범했어 아주 착한 아내였다네 

부엌칼로 남편 목 따버리고서

드넓은 바다 향해 나왔어 

나를 뿅 가게 할 진짜 남자를 찾아봤지만

어디에도 없어 이게 내 팔자

 

- 진실 혹은 대담 中 -

 


이 대목을 통해 왜 루이자가 에드몬드의 복수를 왜 그렇게까지 도와주는지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에드몬드의 눈빛을 보는 순간 느꼈을 것이다. 자신처럼 절망에 빠졌다가 이를 극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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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몬드는 파비아가 알려준 보물의 위치를 발견하고 결국 몬테크리스토섬에 숨겨져 있던 막대한 양의 보물을 발견한다. 그는 이 보물들로 백작 작위를 사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말한다. 그를 괴롭히던 운명을 극복하고, 이를 개척해나가겠다는 의지를 선포하는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에드몬드에게 누명을 씌운 세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었는가? 빌포트는 비리와 부패로 막대한 부를 쌓고 파리의 검사장 자리에 올랐으며 당글라스는 모렐 선주가 되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그들은 목표였던 명예를 지키고, 선주가 되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의 사랑을 원했던 몬데고는 그렇지 않았다. 그가 바란 대로 그녀와 결혼하여 아이까지 낳았건만, 그녀는 그에게 단 한 번도 마음을 주지 않았다. 이에 그의 삶은 도박과 여자, 술, 시가가 지배하게 되었고,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몬테 크리스토 백작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에드몬드는 화려한 파티를 열고 사람들을 초대한다. 하지만 당글라스, 몬데고와 빌포트 중 아무도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고, 오직 메르세데스만 그를 한눈에 알아본다.

 

 

자코포 : 사람들이 백작님을 못 알아본다는 걸 믿을 수가 없군요.

몬테 크리스토 :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보는 법이지. 기회를 엿보기 바쁠 뿐이니.

 

 

이 대화를 통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타인을 볼 때 어떤 식으로 보는지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 자신의 기준을 기반으로 남을 판단한다. 그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눈에 비치는 대로 보는 것이다. 이에 본질은 바뀌지 않았지만, 그의 위치, 재산, 지식이 전과 다르게 바뀌지 사람들이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던 메르세데스는 그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그를 알아본다. 즉, 그의 본질을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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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눈빛을 난 알아요 

깊고 따스한 그의 눈빛을 저 얼굴을 난 알아요

나의 꿈속에 늘 떠오르던

 

- 그 눈빛을 기억해 中 -

 


파티가 끝나고, 몬테 크리스토 백작은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려고 한다. 이때, 그의 친구이자 부하인 자코프가 파리아 신부와 똑같은 말을 한다. “저.. 다 잊어버리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시는 게 어떨까요? 이젠 돈도, 행복도 얼마든지 가지고 계시잖아요” 하지만 몬테 크리스토는 “내가 원하는 건 정의일세. 반드시 정의를 실현하고 말 거야. 그놈들을 견딜 수 없는 지옥 속으로 처넣어 버리겠어”라고 말하며 그의 조언을 무시한다. 결국, 몬테 크리스토 백작은 가짜 회사 Lerrom International을 세워 당글라스와 빌포트, 몬데고를 파멸로 이끈다. 이에 당글라스는 머리에 총을 겨누어 자살하고 빌포트는 교수형에 처해진다. 그리고 몬데고는 자코포에게서 받은 돈을 잃어버린다. 그 순간, 몬테 크리스토 백작은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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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인해 알버트, 메르세데스, 알버트의 약혼자인 발렌타인은 고통 속에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알버트는 결국 몬테 크리스토 백작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자신을 말리는 메르세데스와 발렌타인을 뒤로하고 몬테 크리스토 백작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이 장면에서 복수는 다른 복수를 낳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그와 관련 없는 인물들이 고통 속에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한 번 개인적인 복수를 시작하면 그것은 끝없이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동시에 복수로 인해 아무 상관도 없는 선량한 사람들이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것도 보여준다. 한 마디로 악순환의 연속이다.

 

알버트가 몬테 크리스토 백작에게 결국 결투를 신청했다는 것을 알게 된 메르세데스는 몬테 크리스토 백작, 자신이 사랑했던 연인을 찾아가 그를 살려달라 부탁한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처절한 부탁을 완고하게 거절한다. 알버트와의 결투에서 몬테 크리스토가 승리하게 되고, 그가 알버트에게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발렌타인이 알버트의 앞에 서서 그를 막는다. 알버트를 살리려는 발렌타인의 모습과 서로를 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에드몬드는 자신의 행복했던 과거를 본다. 서로 절절히 사랑했던 그와 메르세데스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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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파비아 신부의 목소리가 그에게 들린다. 그는 복수에 성공했지만, 전혀 행복하지 않았던 것이다. 복수하는 과정에서 이미 그의 삶은 무너져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파비아 신부의 말 대로 복수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세상을 용서하기로 한다. 즉, 자신을 뒤틀었던 운명의 흐름에 순응하며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는 용서를 통해 진정한 자유를 얻는다.


 

고통은 끝나고 희망만 남아 

나 언제나 그녀 기도처럼 함께 하리라

그녀 곁에

분노 버리고 이젠 자유야 

저 하늘이 우리 둘의 별이 

날 그 시절로 이끌어 평화롭던 시절

 

- 과거의 내 모습 中 -

 


하지만, 그를 찾아온 몬데고에 의해 그는 공격당하게 된다. 몬데고는 아직도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었으며,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에드몬드는 그만하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결국 몬데고는 그를 죽이려고 하고 그 순간 자코포가 쏜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한다. 이러한 몬데고의 모습에서 자신의 잘못을 끝까지 인정하지 못하고 복수에 집착하는 인물의 최후를 보여준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추악한 것인가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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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아픔은 없어

모든 것을 용서해

힘겨웠던 과거는 사라지고

모두 끝났어

이제는 함께 할 시간

내 눈을 봐요

우리 영원히

 

- 언제나 그대 곁에 reprise 中 -

 

 

에드몬드가 세상을 용서하기로 하자 메르세데스의 관계를 회복했고, 몬데고는 스스로 파멸을 맞이했다. 또한, 그는 알버트가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가 과거에 그렇게 원했던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되는 순간이다. 극은 메르세데스, 에드몬드, 알버트는 서로를 안으며 행복한 멜로디 속에서 막을 내린다.

 

*

 

에드몬드가 그러했듯이 우리의 삶은 항상 핑크빛만이 아니다. 좌절과 고통은 언제든지 나타나 우리를 괴롭히며, 우리를 좌절감과 상실감에 빠지게 한다. 하지만, 거기에 빠져있기만 해서는 우리는 그것을 극복할 수 없다. 괴로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혼자가 아니다. 우리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항상 곁에 있기 때문이다.

 

요즘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의 삶이 힘들다. 에드몬드의 여정이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 의지와 우리를 믿어주는 사람만 있다면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고통스러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 

 

 

본 글의 모든 이미지 출처 : EMK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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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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