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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포스트잇으로 이어 붙인, 우리의 목소리 [문화 전반]
지금의 포스트잇 문화는 약자와 피해자들이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안전한 ‘목소리 내기’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성숙한 사회가 필요하다.
2016년 5월, 친구 자취방에 누워있는데 뉴스를 보던 친구가 다급하게 나를 불렀고, 그때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을 실시간 뉴스로 접하게 되었다. 당시 대학에 올라온 지 3개월이 채 안된 새내기라 서울 구경에 여념이 없던 시기였고, 사건이 일어나기 며칠 전에 친구들과 강남에 놀러 갔었기 때문에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었다. 며칠 후 강남역 10번 출구에서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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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민 에디터
2020.10.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일생에 단 한 번의 쓰임을 다하고 죽다. [문화 전반]
하루에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들어내는지, 그 쓰레기는 얼마나 쉽게 생기는지 실감하면서 살고 있다.
쓰레기가 많다. 출처 Valerie Leonard. Invisible, 2019 Ciwem environmental photographer 쓰레기가 감당 불가능할 정도로 많아졌다는 소식들이 이제야 와닿는다. 심각하다는 말의 뜻을 제대로 이해할 줄 아는 나이가 되서 그런 걸까, 아니면 이제 '주의하세요, 이런 일이 생길 거예요' 수준이 아니라 현 상황에 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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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영 에디터
2020.09.2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당신은 범죄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 종이의 집 [TV/드라마]
종이의 집과 스톡홀름 증후군의 연관성
넷플릭스 드라마 전 세계 순위 2위를 차지한 바 있는,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 이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범죄 스릴러물로 시즌 5 제작이 확정되어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일명 ‘교수’라 불리는 세르히오의 주도하에 모인 범죄자들이 스페인 조폐국과 중앙은행의 금고를 차례로 털어가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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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 에디터
2020.07.2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종이로 만든 환상적인 세계, 노르슈테인의 애니메이션 [영화]
종이에 적힌 추억이 더 반갑기도 하듯이
깔끔한 3D 애니메이션도 좋지만 종이 질감이 가득한 화면을 보고 싶다면, 노르슈테인의 애니메이션을 보기를 추천한다. 컴퓨터 그래픽과는 또다른 시각적 즐거움이 가득하다. 유리 보리소비치 노르슈테인(Юрий Борисович Норштейн)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애니매이션 거장 중 한 사람이다. 1961년 ‘소유즈물트필름’에 합류하며 유명한 애니메이션 감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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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에디터
2020.07.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의 PC함 [TV/드라마]
2020년 업데이트 된 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를 열심히 보던중, 생각보다 많은 유색인종이 주요인믈로 등장하고, 주인공까지 하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유색인종이 주인공인 미국 하이틴이라니! 뿐만아니라 요즘은 동성애자, 양성애자의 서사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넷플릭스 하이틴 드라마의 PC함을 톺아보았다.
하이틴 드라마를 보며 자랐다. 나 때는 <가십걸>이 가장 인기였다. ('나 때는'이란 말 정말 쓰고 싶지 않았지만 달리 떠오르는 단어가 없다.) 물 건너온 미드, 영드는 소녀들의 심장에 불을 지피기 충분했다. 우리네 일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파티 문화나 과감한 일탈 , 화끈한 연애, 그들의 드라마는 얌전히 교복을 입고 공부만 하는 한국의 일상과는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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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형 에디터
2020.07.11
리뷰
도서
[Review] 코로나19 그리고 언택트 시대 - 출판저널 517호 [도서]
급격한 변화에 쇠퇴하지 않기 위해서 출판 산업이 취하고 있는 대응은 몹시 흥미롭다
출판저널 517호 연중 특별 기획에는 출판이란 무엇인가, 서점의 미래, 도서관 등 책 문화와 관련하여 현장 전문가들의 칼럼이 담겨있다. ‘서점의 미래’에서는 지난 516호에서 다룬 동네 책방 ‘버찌 책방’에 이어 ‘책이는당나귀’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이 아닌 두 주인장의 대담으로 풀어냈다. 나는 이번 호에 실린 여러 칼럼 중 두 가지 칼럼을 읽고 든
by
김혜정 에디터
2020.06.26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종이 동물원 [도서]
글쓰기가 보람 있는 노고인 것은 오로지 우리 정신이 서로에게 닿을 수 있다는 가능성 덕분
글쓰기의 의미 “(미국에서) 유색 인종 작가의 글은 오로지 자전적 고백일 때에만 가치 있는 것으로 대접받습니다. 저는 그런 분위기를 거스르고 싶어서, 처음에는 제가 물려받은 중국 문화와 관련된 것은 무조건 피하려고 매우 조심했습니다. … 그 결과는 끔찍이도 답답했습니다. 그건 입의 절반이 테이프로 막힌 채 말하는 것, 몸의 절반이 마비된 채 춤추려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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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2020.06.23
오피니언
도서/문학
누가 종이잡지의 시대가 끝났다고 했는가
종이잡지도 이제 끝났다고 말하던 사람들 다 어디 갔을까? 종이 잡지가 부활하다 못해 아주 힙한 콘텐츠로 자리잡은 지금, 그 사람들은 잡지를 읽고 있을까? 요즘의 잡지는 뭐가 다를까?
수 년 전 사회 시간에 전통적 대중매체 중 하나로 잡지를 배운 기억이 있다. 정보 전달의 속도가 느리나 상세한 정보가 전달이 가능하다고. 전자책이 성행하면 종이 잡지야 말로 가장 먼저 도태될 산업이라고 모두가 입을 모아 말했다. 실제로 많은 종이 잡지들이 아직까지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즐겨보던 잡지 하나도 2015년 9월 호를 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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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영 에디터
2020.06.2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슬기로운 독서 생활 [도서]
전자책과 종이책, 독서에 대한 사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공연 관람을 대폭 줄였다. 그래서 돈을 많이 아낄 수 있으리라 생각했건만, 그 돈은 고스란히 책을 사는 데에 쓰이고 있다. 공연 예매와 책 구매를 모두 하기엔 지갑이 너무 얇아 도서관을 애용하던 나에게 코로나바이러스는 책을 구입할 좋은 핑계가 되어 주었다. 오래 고민하던 전자책 단말기도 샀다. 그렇게 독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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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0.05.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기계의 어지러움을 종이에 쏟아내는 일 [문화 전반]
기계가 세상의 일상을 지배해버린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나는 기계가 싫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게 해 준 기술과 그 기술로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는 기계가 싫은 게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이성을 잡지 못하게 하는, 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모든 게 싫다. 우리가 세탁기나 냉장고에 중독될 경우보다는 핸드폰, 유튜브, 여러 가지 인터넷 사이트에 중독될 경우가 훨씬 많고 대중교통만 타도 ‘사람들이 점점 인터넷에 미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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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에디터
2020.05.24
리뷰
도서
[리뷰]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 종이에 손을 베였다
의외성이 주는 즐거움
살다 보면 정말 생각도 못 한 상황에 놓일 때가 간혹 있다. 당혹감에 이게 이럴 수가 있는 건가 싶을 때 말이다. 그런 상황을 마주 할 때면 머리가 하얘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 예를 들면 어지럽게 흩뿌려진 A4 용지를 가지런하게 정리하다 갑자기 손가락이 아파서 보니 베여 있을 때 같은 경우다. 월리스의 글을 읽는 동안 나는 에세이로 내 심신을 베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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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에디터
2020.05.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2020년에 종이 신문을 대하는 법 [문화 전반]
그래도 종이는 살아남는다.
매일 아침 종이 신문을 읽고 있습니다. 살면서 한 번도 신문을 꾸준히 구독해본 일이 없었다. 내게 신문 기사란 어떤 이미지였나? 하루가 지나가면 폐지가 되는, 열심히 일을 해서 만든 결과물이 결과적으로는 한 발 느린, 진보와 보수 대립의 결정체. 이것이 내게는 신문이었다. 클릭 몇 번으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기사를 두고 2020년에 굳이 종이를 왜 구독
by
장경림 에디터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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