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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태양이 뜨거워서 사람을 죽인 남자 [2] [도서/문학]
전대미문의 태양 살해범, <이인> 뫼르소
* 해당 글은 알베르 카뮈 <이인>의 2부에 관한 글입니다. 1부 글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알베르 카뮈 <이인> 혐오의 눈빛을 받다 아랍인을 죽인 뫼르소는 체포되어 심문받는다. 처음 경찰서에 잡혀갔을 때, 사람들은 뫼르소의 사건에 관심 없었다. 수사 검사와 뫼르소, 모두 이 사건을 아주 간단한 것이라 생각했다. 뫼르소 담당 변호사가 그를
by
권수현 에디터
2022.04.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태양이 뜨거워서 사람을 죽인 남자 <1> [도서/문학]
전대미문의 태양 살해범, <이인> 뫼르소
알베르 카뮈 <이인>, 문학동네, 2011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인지도 모른다. 가히 최강의 임팩트를 가진 문장이다. 그도 그럴것이 위 문장은 소설 속 인상 깊은 첫문장으로 이미 자주 언급되곤 한다. 이인을 읽지 않은 사람들도 이 문장은 들어봄 직하다. 어쩌면 이인이 아니라, <이방인>이라는 제목이 더욱 익숙할지도 모르겠다. 알베르 카뮈
by
권수현 에디터
2022.03.2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 세상의 모든 별종들을 위한 노래 - 새소년 '비적응' [음악]
길을 잃었다. 그러나 지름길을 몰랐기에, 지도 하나 없이 걸어야 했던 길이었기에 이 방황은 되려 자유로운 여정이 되었다.
새소년의 두 번째 EP [비적응]은 적응에 맞서는 대안적인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 사회로부터 주어진 가치에 무비판적으로 적응하지 않고 무엇인가가 건강한 지 병들었는지, 착한지 나쁜지, 혹은 아름다운지 추한 지에 대해 스스로의 기준을 갖고 판단하는 것이다. 동시에 비적응은 부적응에 맞선다. 적응하지 '못한 (부-)' 채로 남아 사회와의 공존을 포기하는 부적
by
정예은 에디터
2022.01.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우리 모두 낯선 이방인 -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공연]
낯설다는 것에 대하여
[스핏파이어 그릴]은 감옥에서 갓 출소한 주인공 퍼씨가 위스콘신주의 작은 마을 길리앗에 머무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이다. 모종의 이유로 복역을 마치고 길리앗에 머물게 된 주인공 '퍼씨'와 오래된 비밀을 간직한 채 '스핏파이어 그릴'을 지키며 굳건히 살아가는 '한나' 그리고 남편 '케일럽'의 그늘 속에서 숨죽여 살아온 '셸비'가 '스핏파이
by
서은해 에디터
2022.01.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선택의 연속인 인생에서 최선은 - 이방인 [도서]
'이방인'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거짓말을 잘하는 사람을 볼 때는 그래서 조금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정말 악한 목적의 거짓말을 제외하고). 내 것이 아닌 상황과 감정들을 내 것인 양 말하게 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수의 거짓들이 있었을지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거짓을 지어낼 필요가 없는 삶은 얼마나 사치스러운가. (중략)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으면 상대도 거짓말을 하지 않고, 애쓰
by
박대현 에디터
2021.08.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더는 이방인이 되지 않기를 [사람]
<임신한 앨리슨 래퍼>, <달팽이의 별>
“당신에게 장애인 친구가 없는 이유”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으면서 몇 년 전 들었던 위 문장이 떠올랐다. “당신에게 장애인 친구가 없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정의당 소속 장혜영 국회의원은 강연을 했었다. 처음 이 구절을 마주했을 때는 머릿속이 순간 하얘졌다. 부끄럽게도 필자 주위에는 장애인 친구는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조차 학급 반
by
심은혜 에디터
2021.04.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신을 둘러싼 혐오를 벗겨내기 - 히든 피겨스 [영화]
엠케의 혐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본 영화 히든 피겨스 '자신'을 둘러싼 '혐오'를 '벗겨내기'
“증오에는 증오하는 자에게 부족한 것, 그러니까 정확한 관찰과 엄밀한 구별과 자기 회의로써 대응해야 한다.” - 카롤린 엠케 (Carolin Emcke), <혐오 사회> (Gegen Den Hass) 中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혐오’(嫌惡, detestation)는 단순히 어떤 대상에 대한 ‘거부’ 혹은 ‘부정’이 아니라 그 대상에
by
남윤서 에디터
2021.01.05
리뷰
공연
[Review] 이방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 연극 '아라베스크'
이방인에 대해 알아감으로써 더불어 살아가기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이방인이다 멀지 않은 과거 2018년, 561명의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입국했다. 그들은 난민이었고, 타인이었으며, 우리에겐 그러니까 이방인이었다. 당시 이들의 대거 무비자 입국은 ‘난민 문제’를 국민적 관심사의 불판 위에 올려놓았고, 그들을 향한 시선은 결코 곱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561명 중 2명만이 난민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
by
박다온 에디터
2020.11.14
리뷰
공연
[Review] 인간과 인간 사이의 경계를 질문하다 - 연극 아라베스크
타인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2018년 여름, 561명의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입국했다. 한국과 문화적 유사성이 낮은 난민이 짧은시간에 대거 입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 사건으로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유럽의 난민 사태, 이슬람 문화에 대한 거부감으로 예멘 난민에 대한 국내 여론은 좋지 않았다. 이에 난민법 폐지, 개헌 청원에 70만 명이 동의하며 청와대
by
신소연 에디터
2020.11.12
리뷰
공연
[Review] 난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 아라베스크 [연극]
우리는 상대를 다 알 수 없어요. 단지 다 알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뿐이지요.
"진짜 난민요? 그것이 무엇입니까? 저는 이렇게 진짜로 있는데요?" "진짜 난민이 뭐냐고 묻는데요? 자기는 진짜로 있다고 여기에." "난민이 인정되면 그 때 난민이 되는 겁니다." 2018년 여름, 예멘인 마흐무드가 제주도에 왔다. 피부색, 언어, 카피에, 라마단, 아잔... 무엇 하나 익숙한 것 없이 온통 생소한 타인이다. 그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는
by
문지애 에디터
2020.11.11
리뷰
공연
[Review] '진짜' 난민은 무엇입니까? 저는 이렇게 진짜로 있는데요. - 아라베스크
우리는 마흐무드를 통해 불과 2년 전 우리나라의 난민이 서로에게 어떤 고민의 형태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마흐무드, 사무관, 보좌관, 통역관. 이방인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눈빛들이 무대 위를 오간다. 네 인물 중 누구에게 공감하느냐에 따라 작품을 감상하는 시각이 다채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아라베스크는 이슬람교 사원의 벽면 장식이나 공예품의 장식에서 볼 수 있는 아라비아 무늬를 말한다. 식물의 줄기와 잎의 모양에 기하학적인 모티프를 융합하여 교차된 곡선을 만드는, 이슬람 문화의 독특한 무늬이다.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이슬람교의 특성에 따라, 신의 형상을 만들지 않는 대신 매우 정교하고 정형화된 양식을 통해 신을 찬미한다. 연극 <아라베스크>
by
류현지 에디터
2020.11.10
리뷰
영화
[Review] 안티고네, SNS 시대의 영웅이자 이방인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 평범한 비극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왕’과 이어지는 이야기다. 오이디푸스의 죽음 이후 왕위를 다투던 과정에서 안티고네의 오빠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가 죽는다. 이윽고 왕위에 오른 안티고네의 외삼촌 크레온은 테베 밖에서 반역을 도모한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은 짐승의 밥이 되도록 거리에 버리고, 에테오클레스의 장례만을 치른다. 이에 안티고네는 엄청난
by
김채윤 에디터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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