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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더는 이방인이 되지 않기를 [사람]
<임신한 앨리슨 래퍼>, <달팽이의 별>
“당신에게 장애인 친구가 없는 이유”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으면서 몇 년 전 들었던 위 문장이 떠올랐다. “당신에게 장애인 친구가 없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정의당 소속 장혜영 국회의원은 강연을 했었다. 처음 이 구절을 마주했을 때는 머릿속이 순간 하얘졌다. 부끄럽게도 필자 주위에는 장애인 친구는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조차 학급 반
by
심은혜 에디터
2021.04.2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자신을 둘러싼 혐오를 벗겨내기 - 히든 피겨스 [영화]
엠케의 혐오에 대한 분석을 통해 본 영화 히든 피겨스 '자신'을 둘러싼 '혐오'를 '벗겨내기'
“증오에는 증오하는 자에게 부족한 것, 그러니까 정확한 관찰과 엄밀한 구별과 자기 회의로써 대응해야 한다.” - 카롤린 엠케 (Carolin Emcke), <혐오 사회> (Gegen Den Hass) 中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인 ‘혐오’(嫌惡, detestation)는 단순히 어떤 대상에 대한 ‘거부’ 혹은 ‘부정’이 아니라 그 대상에
by
남윤서 에디터
2021.01.05
리뷰
공연
[Review] 이방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 연극 '아라베스크'
이방인에 대해 알아감으로써 더불어 살아가기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이방인이다 멀지 않은 과거 2018년, 561명의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입국했다. 그들은 난민이었고, 타인이었으며, 우리에겐 그러니까 이방인이었다. 당시 이들의 대거 무비자 입국은 ‘난민 문제’를 국민적 관심사의 불판 위에 올려놓았고, 그들을 향한 시선은 결코 곱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561명 중 2명만이 난민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었
by
박다온 에디터
2020.11.14
리뷰
공연
[Review] 인간과 인간 사이의 경계를 질문하다 - 연극 아라베스크
타인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2018년 여름, 561명의 예멘인들이 제주도로 입국했다. 한국과 문화적 유사성이 낮은 난민이 짧은시간에 대거 입국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 사건으로 난민 수용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유럽의 난민 사태, 이슬람 문화에 대한 거부감으로 예멘 난민에 대한 국내 여론은 좋지 않았다. 이에 난민법 폐지, 개헌 청원에 70만 명이 동의하며 청와대
by
신소연 에디터
2020.11.12
리뷰
공연
[Review] 난민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 - 아라베스크 [연극]
우리는 상대를 다 알 수 없어요. 단지 다 알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뿐이지요.
"진짜 난민요? 그것이 무엇입니까? 저는 이렇게 진짜로 있는데요?" "진짜 난민이 뭐냐고 묻는데요? 자기는 진짜로 있다고 여기에." "난민이 인정되면 그 때 난민이 되는 겁니다." 2018년 여름, 예멘인 마흐무드가 제주도에 왔다. 피부색, 언어, 카피에, 라마단, 아잔... 무엇 하나 익숙한 것 없이 온통 생소한 타인이다. 그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는
by
문지애 에디터
2020.11.11
리뷰
공연
[Review] '진짜' 난민은 무엇입니까? 저는 이렇게 진짜로 있는데요. - 아라베스크
우리는 마흐무드를 통해 불과 2년 전 우리나라의 난민이 서로에게 어떤 고민의 형태였는지 살펴볼 수 있다. 마흐무드, 사무관, 보좌관, 통역관. 이방인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눈빛들이 무대 위를 오간다. 네 인물 중 누구에게 공감하느냐에 따라 작품을 감상하는 시각이 다채로워질 수 있을 것이다.
아라베스크는 이슬람교 사원의 벽면 장식이나 공예품의 장식에서 볼 수 있는 아라비아 무늬를 말한다. 식물의 줄기와 잎의 모양에 기하학적인 모티프를 융합하여 교차된 곡선을 만드는, 이슬람 문화의 독특한 무늬이다. 우상을 숭배하지 않는 이슬람교의 특성에 따라, 신의 형상을 만들지 않는 대신 매우 정교하고 정형화된 양식을 통해 신을 찬미한다. 연극 <아라베스크>
by
류현지 에디터
2020.11.10
리뷰
영화
[Review] 안티고네, SNS 시대의 영웅이자 이방인
지금도 일어나고 있을 평범한 비극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왕’과 이어지는 이야기다. 오이디푸스의 죽음 이후 왕위를 다투던 과정에서 안티고네의 오빠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가 죽는다. 이윽고 왕위에 오른 안티고네의 외삼촌 크레온은 테베 밖에서 반역을 도모한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은 짐승의 밥이 되도록 거리에 버리고, 에테오클레스의 장례만을 치른다. 이에 안티고네는 엄청난
by
김채윤 에디터
2020.11.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차라리 자신으로서 죽으라 - 알베르 카뮈, 이방인 2부 [문학]
차라리 자신으로서 죽으라
괜스레 마음이 헛한 날이면, 카뮈의 사진으로 장식된 이방인을 편다. 책 표지에는 피안을 바라보는 듯한 그의 눈매와 입에 문 담배… 그를 볼 제 나는 멋대로, 또 아무런 자격도 책임도 없이, ‘아아 아무래도 그는 자유로워 보인다.’ 하고 느껴버리고 만다. 아마 이 책을 잡는 때의 내 헛헛함이란 쉬운 말로는 공허감, 괜히 어려운 말로는 내 실존의 자격에 대한
by
서상덕 에디터
2020.08.24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인간의 시험대 - 알베르 카뮈, 이방인 1부 [문학]
이제 심판이 시작된다. 그 심판은 죄의 심판을 가장한, 인간의 자격에 대한 재판이었다.
실존주의를 제대로 알지 못하나, 개중 곧잘 공감하게 된 구절 하나를 알고 있다. 인간에게는 주어진 목적인 본질이 없다는 것. 의자에게는 의자가 수행해야 할 본위적인 목적, 앉기 위함이라는 존재 본질이 있으나, 우리 인간에게는 선제 되거나 부과되는 아무런 목적도 성립될 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이 세계에 태어나는 우리의 사실됨 하나와 그럼에도 장차 어
by
서상덕 에디터
2020.08.09
리뷰
영화
[Review] 나의 살던 고향에는 이주 노동자가 산다 - 파도를 걷는 소년
나의 고향에 살고 있을 이방인들
반칙처럼 느껴지는 영화가 있다. 작품성과 상관없이 설정 자체가 내 인생과 맞닿아있어서 좋아할 수밖에 없는 영화들. 내겐 그레타 거윅 감독의 영화가 그러하다. <작은 아씨들>을 보면서 여러 명의 자매와 복작댔던 유년 시절이 떠오르고, <레이디 버드>를 보면 고향에 대한 애증이 떠오른다. <파도를 걷는 소년>도 마찬가지였다. 그 영화가 저지른 반칙은 파도가 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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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금미 에디터
2020.05.22
오피니언
여행
[Opinion] 쿠알라룸푸르 여행기① [여행]
다른 이상을 품은 이들이 한 공간에있다
지난 4월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후 정확히 7개월 만에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새로운 추억을 만들 여행지는 바로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 여행지보다 특별할 것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팔랑귀인 내가 그런데도 말레이시아를 다녀오기로 한 이유는 여러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비빔밥 같은 그곳의 매력에 끌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특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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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채현 에디터
2019.12.0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홋카이도에 남겨진 이방인 - 영화 "우리 학교" [영화]
'조선 학교'에 다니는 재일 교포들의 삶.
‘재일 교포’란, 재외 동포 중 일본에 영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일컫는 말이다. 재일 교포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강제 징병으로 인하여 끌려갔거나, 혹은 어려운 처지에 생업을 찾아서 건너 간 조선인들에게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일본에는 상당한 숫자의 재일 교포가 살고 있는데 일본 정부에 의하면 현재로써는 약 70만 명 이상으로 추정 되고 있다. 흔히
by
박소영 에디터
201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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