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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도서]
무엇을 쓰든 "다시없을 장관"을 펼쳐놓는 "집요한 글쓰기" 다시 만나는 월리스!
엄청난 TMI (Too Much Information)의 향연이었다. 마치 서번트 증후군의 머릿속을 텍스트로 나열하면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정말 비상하고 괴아하다. 머리가 좋은 사람의 머릿속을 급하게 따라가면 이렇게 체하지 않을가 생각도 든다. 책은 내내 내 머리를 과부화로 만들었다. <거의 떠나온 상태에서 떠나오기> <데이비드 린치, 정신머리를 유지하
by
최지은 에디터
2020.05.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트북 앞이면 캄캄해지는 당신에게 - 파인딩 포레스터 [영화]
조금 덜 무거운 말들이 필요한 것뿐이었다. 그저 쓰고 싶다는 말, 그저 살아있자는 말.
노트북 앞에 앉아 빈 글을 들여다보는 일이 두려운 요즘이다. 백색의 화면 위로 막연한 공포가 내려앉으면 괜히 창밖을 내다보며 멍을 때리고, 키보드 위 가지런히 얹어진 손으로 다시 시선을 옮기고 결국 한 글자도 쓰지 못한 채로 노트북을 덮곤 한다. 쓰면 쓸수록 익숙해지기는커녕, 빈 글을 마주하는 매일이 초면이다. 여전히 낯을 가리고, 매번 적응의 시간을 필요
by
윤희지 에디터
2020.04.10
리뷰
공연
[Review] 평범한 나는 그래도, 쓴다 : 뮤지컬 '최후진술'
“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때론 비겁하고 자주 평범하다. 그래도 위대하다.
* 이 글은 <최후진술>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그래도’의 이야기 “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때론 비겁하고 자주 평범하다. 그래도 위대하다. 뮤지컬 <최후진술>이 내세운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이야기다. 이 뮤지컬은 오늘날 ‘근대 과학의 아버지’ '과학 혁명의 주도자' 등으로 수식되는 역사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았지만, 위와 같은 후대의
by
김나윤 에디터
2020.04.02
리뷰
공연
[Review] 두 예술가의 만남은 어땠을까? 뮤지컬 '최후진술' [공연]
두 예술가의 사후세계에서의 만남
이미 예술적으로 많은 귀감을 주고 향유하게 만드는 두 인물이 작품 속에서 만났다. 바로 뮤지컬 <최후진술>이다. 3월 24일 화요일, ‘갈릴레오 갈릴레이’역에 백형훈, ‘윌리엄 셰익스피어’역에 최민우 페어로 공연을 관람하였다. 수많은 공연이 올라가는 대학로도 지금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평소보다는 덜 북적였다. 본 공연이 올라가는 예스24 스테이지는 대학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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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정 에디터
2020.04.01
리뷰
공연
[Review] 그래도 지구는 돈다면, 너의 별을 쫓아 - 최후진술 [공연]
별을 쫓던 두 남자 - 뮤지컬 <최후진술> 리뷰
별을 사랑한 대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시를 사랑한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전 세계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던 동갑내기 두 인물이 천국 가는 길에서 만나다! 1633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지지한 이단이라는 명목으로 로마교회의 종교재판을 받게 된다. 절체절명의 순간, 그는 살기 위해 자진하여 맹세한다. 지동설을 부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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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희 에디터
2020.03.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생과 사의 경계, 그 너머에는 – 천국보다 아름다운 [영화]
죽음 이후 나를 찾아올 꿈은 무엇일까
지금도 그리 다르지 않지만, 어렸을 때의 나는 죽는다는 것이 참 무서웠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다는 것도 슬펐지만 가장 큰 공포로 다가왔던 가정은 사후세계가 없어서 내 몸이 죽은 후에 나의 의식도 사라지는 것이었는데 어렸을 때의 나는 이런 가정을 가끔 떠올릴 때마다 소름 끼쳐 했던 것 같다. 그래서 내게 사후 세계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책들은 마냥 흥미
by
강지예 에디터
2020.02.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현재를 즐겨라, 인생을 독특하게 살아라 - 죽은 시인의 사회 [도서]
오 캡틴, 마이캡틴. 진정한 스승을 만나러 가는 길
"내가 바라는 것은 여러분이 스스로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그에 따라 자신 있게 행동하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 P.89 1989년 개봉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미국에서 가장 좋은 사립 고등학교인 '웰튼 아카데미'가 배경이며 교장선생님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의 강압적인 제도하에 아이비리그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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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연 에디터
2019.11.3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때론 글보다 더 기억에 남는 책 속 그림들 [시각예술]
단순히 글을 뒷받침한다? 글만큼 우리의 주의를 끌어당긴다! 시대별로 두각을 드러냈던 삽화가들
그림이 예뻐서 좋아했던 동화책 누구나 안데르센의 동화는 굳이 읽지 않아도 내용을 줄줄 꿰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그랬다. 그런데도 어릴 적의 내가 심심할 때마다 책장에서 찾아 들었던 안데르센 동화집이 있었다. 내용이 궁금하지 않으면서도 책을 펼쳤던 이유는 책 속의 그림이 너무나도 예뻤기 때문이었다. 큰 크기의 묵직한 양장본인 데다 두꺼운 종이에 선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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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19.09.06
오피니언
영화
[오피니언] 변주는 반복 속에서, 패터슨 (Paterson, 2016) [영화]
우리는 이 반복되는 삶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감독 짐자무쉬의 답은 관찰과 인식이다.
영화에서는 반복이 거듭된다. 패터슨 시에 사는 패터슨씨는 (이것마저 반복이다.) 직업이 버스운전기사이다. 매일 아침 알람 없이 6시에서 6시 30분 사이에 일어나 시계를 확인하고, 아직 덜 잔 여자친구에게 뽀뽀를 해주고 침대 옆 의자에 가지런히 개어놓은 작업복을 입고 시리얼을 먹는다. 출근을 해서는 매일 같은 경로를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해서 운전한다.
by
홍비 에디터
2019.08.3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블루발렌타인 - 100%의 사랑과 0%의 이별 [영화]
모두가 겪는 이별의 맨 얼굴을 그린 현실적 로맨스 영화
*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웠을 때 그녀는 복수나 보복을 하려 들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일상을 이어나갔고, 그러다, 수 차례의 카운슬링과 대화 끝에 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깨져버렸던 거야, 그녀는 내게 말했다, 이미 깨져버린 걸 어떻게 도로 붙이겠어. 그러나 그녀에게 왜 화를 내지 않았냐고 물었을 때 그녀는 그저 미소를 지으며
by
김유라 에디터
2019.08.01
리뷰
전시
[Review] 아이를 위한 전시회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 극장
전시회장의 모든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아쉬운 점은, 있다.
아이의 책과 어른의 책은 차이가 있다. 나이가 어릴수록 글이 적고 대신 그림이 가득하다. 아직 한글에 익숙하지 못한 아이들이 천천히 글에 적응하기 위해서다. 동시에, 그림을 보며 상상하는 능력을 키우게 도와준다. 앤소니 브라운의 그림책에는 아이들이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갖가지 이야기와 단서가 숨어있다. 이런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이 전시회장 안
by
김혜원 에디터
2019.07.2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괴짜가 될 용기 - "죽은 시인의 사회" [영화]
1학교 1키튼 선생님 보급이 시급합니다
여기 “헬(hell)튼”이라고 불리는 웰튼(Welton) 학교가 있다. 모든 학생들의 높은 아이비리그 진학률, 전통과 규율을 가장 중하게 여기며 학생들의 부모는 하나같이 자부심이 엄청나다. 어느 날, 영어(문학) 선생님인 키팅 선생님이 새로 부임하는데 어딘가 이상하고 괴짜스럽다. 학생들은 이 괴짜 선생님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으로 다가갔다가 전통과 규율로
by
김예림 에디터
2019.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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