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두 예술가의 만남은 어땠을까? 뮤지컬 '최후진술' [공연]

작품속에서 만나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와 윌리엄 셰익스피어
글 입력 2020.04.01 00:0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20최후진술-포스터-흰.jpg

 

 

이미 예술적으로 많은 귀감을 주고 향유하게 만드는 두 인물이 작품 속에서 만났다. 바로 뮤지컬 <최후진술>이다.


3월 24일 화요일, ‘갈릴레오 갈릴레이’역에 백형훈, ‘윌리엄 셰익스피어’역에 최민우 페어로 공연을 관람하였다. 수많은 공연이 올라가는 대학로도 지금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평소보다는 덜 북적였다. 본 공연이 올라가는 예스24 스테이지는 대학로의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극장 내부에는 공연 직전이어서 그런지 수많은 관객이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이 강조되면서 티켓을 수령할 때 작은 휴대용 손 소독제를 나눠주는 센스도 발휘하고 있었다. 공연 시작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공연을 관람하라는 주의사항도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사실 이 공연을 처음 기대했던 이유는 신선함이었다. 두 유명한 인물을 사후세계라는 조건을 걸어 작품 속에서 만나게 만든 이유가 궁금했다. 또한 단 2명의 배우만이 나오는 2인극으로, 갈릴레오 갈릴레이를 따라 극은 진행되었다. 극의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공연 소개-

 

별을 사랑한 대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시를 사랑한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전 세계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던 동갑내기 두 인물이 천국 가는 길에서 만나다!

 

1633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지지한 이단아라는 명목으로 로마교회의 종교재판을 받게 된다. 절체절명의 순간, 그는 살기 위해 자진하여 맹세한다. 지동설을 부정하고 천동설을 지지하는 내용의 ‘속편’을 저술하겠다고!

 

속편을 쓰기 위해 피렌체의 옛집으로 돌아온 갈릴레오는 생의 마지막 여행길에 오르고 그곳에서 뜻밖의 인물,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만난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그의 최후진술은?

   


 


YUMI9446.jpg

 

 

사실 두 인물 모두 예술에 있어서 배제할 수 없는 인물이며, 이미 많이 다뤄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다루는 경우는 처음 보는 것이어서 더욱 흥미롭게 관람하였다. 둘이 동갑내기 친구라는 설정을 극대화하여 사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윌리엄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을 통해 내면의 진심을 깨닫게 되는 점이 신선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조금 아쉬움을 느꼈다.

 

아무래도 작품명처럼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최후진술이 시발점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역할이 묻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셰익스피어 역의 배우는 신, 조종사 등의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해야 했다.


작품의 내용적인 흐름이 잘 잡히지 않는 가운데서 다양한 역할의 계속되는 등장은 보고 있는 관객에게 혼란스러움을 일으켰다. 중간중간 유머 코드를 넣었지만, 조금 중구난방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 유머가 딱히 전해지지는 않았다고 느꼈다.

 

하지만, 본 작품은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실제로 했을 법한 수많은 고민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말로 그를 기억하지만, 실제로 그가 했을 고민에 대해서는 크게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작품을 통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남자 배우 2명의 궁합이 매력적이기는 했다. 나와 함께 이 공연을 관람한 관객 중 80퍼센트는 이미 수차례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다고 느껴졌다. 공연이 이미 익숙한 듯이 관객들은 배우의 호응 유도를 마음껏 즐기며 노래를 따라 부르고 율동까지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부분까지 골수팬들을 위한 팬서비스인 것 같았다.


더불어 맨 앞줄 관객 중 한 명에게 가서 선택의 기회를 주는 등 다양한 시도들을 볼 수 있었다. 스폐셜 앵콜도 진행하며 인기 있는 넘버를 따로 불러주기도 했다. 공연을 관람하고 나서 밖을 나오는데, 팬들이 극장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미 많은 팬을 보유한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어 놀라웠다.


가볍고 신선한 저녁을 보내고 싶다면 본 작품을 관람해도 괜찮을 것 같다.


 

YUMI0790.jpg

 

 

최후진술

- Final Testimony -

 

 

일자 : 2020.03.13 ~ 2020.05.31

 

시간

화, 목, 금 오후 8시

수 오후 4시, 8시

토 오후 3시, 7시

일 오후 2시, 6시

월 공연 없음

 

장소 : 예스24스테이지 2관

 

티켓가격

R석 66,000원

S석 44,000원

 

기획/제작

장인엔터테인먼트 / 극단장인

 

관람연령

만 8세 이상

 

공연시간

100분

 




[김화정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92587
 
 
 
 

등록번호 : 경기, 아52475   |   E-Mail : artinsight@naver.com
발행인/기사배열책임자 : 박형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형주
Copyright ⓒ 2013-2020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