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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Review] 불확실성과 마주하기 - 초현실주의 거장들 展 [전시]
유명한 초현실주의 작품들의 실물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초현실주의라는 흐름은 기본적으로 근대라는 세계가 도래하는 것과 관련된다. 전-근대의 세계는 시간에 따른 인류와 문명의 발전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안정적인 세계였다. 시간을 들여 노동을 하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임금을 지불받고, 시간이 지날수록 과학이 발전하여 삶이 더욱 편리해지고, 농사를 하면 결실을 맺고 그걸로 끼니를 해결하고 겨울이 지나 다시 씨를
by
한승빈 에디터
2021.12.1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절대주의에서 상대주의로 나아가는 세계 [문화 전반]
절대성과 상대성이 나타나는 과정, 그리고 그 활용에 대해
오늘 시험이 끝났다. 계절학기를 듣는 3주 동안 무지막지한 속도로 나가는 진도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한 학기에 들을 과목을 3주 안에 해치운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 두 번째 듣는 계절학기지만 이렇게 머리 아픈 기간이 될 줄은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 과목 자체가 어렵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다행히 교수님이 설명을 친절히 해주셔서
by
김재훈 에디터
2021.07.0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지성과 관성 [문화 전반]
부산에서 모교를 졸업한 필자는 우여곡절 끝에 겨우 상경에 성공했다. 물론 대학 합격 소식을 들은 직후 서울내기들이 득시글거리는 대학에 혈혈단신으로 똑 떨어지게 될 앞날을 약 0.05초 정도 걱정했지만, 19년간 이미 부산이라면 넌더리가 나는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매우 행복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부산은 필자와 같은 인재 ― 인간재앙 ― 를
by
백나경 에디터
2021.06.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중세의 배타성과 맹목성 - 장미의 이름 [영화]
수세기의 암흑기는 결국 배타성과 맹목성으로 설명될 수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문득 ‘장미의 이름’을 영화로 보고 난 후 든 생각이다. 원래 이 구절은 다른 맥락에서 쓰였겠지만, 그만큼 이 영화의 기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 전개 때문에 영화가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기에 떠오르게 된 표현이다. 안개가 끼고 축축한 느낌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그 느낌과 같이 기이한 수도원에서의 살인사건에 대한
by
송혜인 에디터
2021.05.3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역사 서술의 주관성과 객관성, 역사란 무엇인가 [도서]
과거·현재·미래는 지금이라는 찰나의 순간의 전후 관계일 뿐이고 여전히 우리는 동일한 시간대에 속해 있다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 면접을 준비하면서 접한 <역사란 무엇인가>는 어렵지만 필수적인 서적이었다. 전공이 역사·인문 계열이기에 나에게는 매우 중요한 고전이며, 지금도 조금씩 읽으며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역사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만이 아니라 문명과 사회 속 관계를 포괄하는 특성이 있어 현대 사회에서도 중요한 역사 철학 서적이다. 실제 대학
by
황희정 에디터
2021.05.18
리뷰
PRESS
[PRESS] 양면성과 모순에 대하여, 모스크바 서핑클럽 '저공비행' [음반]
모스크바에서 서핑을 탈 수 있을지 의심했다. 하지만 모스크바 서핑클럽의 음악은 모순적이고 모호하기에 더욱 환상적인 타국의 정취였다.
정취(情趣)란, 깊은 정서를 자아내는 흥취를 의미한다. 특별한 감상을 자아내는 시간이나 장소를 두고 사용되어 ‘봄의 정취’, ‘타국의 정취’ 등으로 쓰인다. 정취는 구체적인 감상이기보다 모호한 연상에 가깝다. 봄의 햇살, 공기, 온도, 냄새까지 엮인 복합적인 감정은 정취라는 한 단어에 포함된다. 정취는 다른 시공간에 대한 연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정취에
by
김용준 에디터
2021.03.27
리뷰
공연
[Preview] 사라진 함성과 새로운 무대, 온라인 콘서트 'STRAW with 이소라'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Preview] 사라진 함성과 새로운 무대, 온라인 콘서트 STRAW with 이소라 사라진 함성, 그리고 나타난 새로운 무대 또 다른 위로와 치유의 방식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구멍 난 이 맘 가리우고파 새하얀 웃음 귀에 걸고선 / 느닷없이 사라지던 그 숱한 밤들을 떠올려보네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 가사 중에서 <사라진 모든 것들에게>라는 노래는 '코
by
고혜원 에디터
2021.03.07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박지성과 'Be Different!' - 축구에서 브랜딩을 찾다 #5
성공한 축구선수와 브랜드는 한 가지 공통점을 갖는다. 그건 바로 '나의 장점'에 주목하는 것.
축구에서 이적은 매우 중요한 이슈다. 언론에겐 재미있는 기삿거리이고, 구단에겐 서로의 돈이 걸려 있는 문제다. 축구팬들에겐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서 누가 가고, 올지를 결정한다. 축구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겐 새로운 선수를 써볼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한편 선수에게도 이적은 중요하다. 자기 축구 커리어의 한 부분을 결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적
by
이중민 에디터
2021.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통해 본 세계의 임의성에 대한 철학적 고찰
왜 제목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인가? 영화적 배경은 1980년대로 연쇄살인사건의 발생률이 극악이었던 시대이다. 그렇다면 사회적 디스토피아적인 면을 이야기하고 싶은가? 혹은 존재 혹은 세계의 임의성을 이야기하고 싶은가? 똑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는 풍차와 살인사건들의 평행선은 사막과 같은 허허벌판의 인서트와 함께 ‘지루한 반복’’황량한 허무함’을 상징하는
by
엄승화 에디터
2021.02.22
리뷰
도서
[Review] 사랑의 자리엔 다른 것이 남는다. - 진리의 발견 [도서]
여전히 소외되고 구분된 위치에 존재하는 우리들을 위한 ‘인간’에 대한 얘기.
무작위성은 우리의 자유의지와 몇 발짝 떨어진 채 보이지 않는 삶의 실마리로 작용한다. 무작위성을 드러내는 게 어려운 이유는 무작위의 흔적이 빚은 관계를 논리적·감각적 맥락으로 엮어 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계를 넘게 되면 과잉 해석의 혐의를 받거나 맥락의 당위가 의심받기에 더욱이 지난한 과정이기도 하다. 마리아 포포바가 책을 통해 끄집어낸 인간 존재과
by
조원용 에디터
2021.02.1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니키 리가 이야기하는 정체성과 본질 [미술/전시]
유태오의 부인 말고 아티스트 니키 리
“자, ‘10년의 학생’, 이언 핑클을 소개합니다!” …(중략)… “이 아이는 사기꾼이에요! 유치원에 다니던 그 아이가 아니란 말입니다!” 처음에 이 말은 내가 다섯 살 이후에 많이 변했다는 말처럼 들렸다. 그러나 남자가 말하는 변화란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조금 지나서야 알았다. 그는 자리에서 나와 무대 쪽으로 걸어왔다. “지금 너의 그 어느 것도 유
by
신소연 에디터
2021.0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상상 속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보기 – 클라우스 [영화]
엘리아데의 성현을 통해 본 영화 <클라우스> '상상' 속 '이야기'를 직접 '경험'해보기
“세계를 향하여 열려 있는 실존이라는 것은 ‘자연 속에 파묻힌(buriedin nature)’ 의식 없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세계에로의 열림은 종교적 인간으로 하여금 세계를 인식하는 가운데 자기 자신을 인식하는 일을 가능하게 한다.” -머치아 엘리아데 (Mircea Eliade). <성과 속> (The Sacred and The Profane) 中
by
남윤서 에디터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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