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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차갑고 텅 빈 장소 그 너머 -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그럼에도 삶, 그럼에도 사랑
항상 그런 식이다. ‘1인극’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는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지 정말이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아버지가 ‘지리 교사’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 마음에 떠오르는 따분한 이미지는 너무나 강렬하다. 그런 연극 속에서 북극이 나올 줄, 북극곰이 나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작품은 그렇게 좁은 무대 위에서 끝없는 세계를 펼쳐나간다. 관객들은 줄
by
정유진 에디터
2022.03.24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필라테스 140회 해봤습니다. [운동]
내 마음과 몸을 온전히 돌보는 시간 갖기; 인생 큐레이션
운동은 인생의 활력소이다. 이 문장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2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그래 맞아. 운동을 안 하면 몸이 쑤셔서 안 돼. 적어도 일주일에 n번은 운동해야 해.” 두 번째, “뭐래... 누워있는 게 최고야.” 사실 운동을 일상에 가까이 한 지 벌써 5년이 다 되어 가는 나도 후자에 속한다. 그런 내가 나에게 맞는 운동은 뭘까 찾아다니면서
by
이수진 에디터
2022.03.21
리뷰
도서
[Review] 자연이 선사하는 마음을 간직하고팠던 사람들 - 예술의 정원
정원의 역사로 헤아려 보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그 사유들
"예술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 폴 세잔 클로드 모네, 흰색 수련, 1899년, 모스크바 푸시킨 미술관. 모네는 자신의 정원 자체를 예술 작업으로 생각했다. 마치 화가가 오랫동안 자연을 관찰하고 그것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그림으로 옮기듯, 정원을 그림으로 생각하며 거기에 생명을 불어넣고자 한 것이었다. - p.379 「모네의 지베르니 정원 중에
by
오예찬 에디터
2022.03.19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팬데믹 이후의 도시 [문화 전반]
팬데믹의 끝자락에서 내일의 도시를 고민한다.
물리적 단절의 상황 2020년의 문을 엶과 동시에 인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를 맞이하게 되었다. 스치는 것만으로도 전파되는 바이러스의 특성으로 인해 사람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각자의 공간으로 숨기 시작했다. 거리에서는 예전과 같은 인파를 찾아볼 수 없고, 가게 안은 텅 빈 채 배달원만 바쁘게 오간
by
최지원 에디터
2022.03.14
작품기고
The Artist
[뒤죽박죽 다락방] 추락한 후
다시 일어나는 법
[illust by 내니] 간절하게 꿈꾸고 기대했지만 예기치 않게 추락하고, 무너지는 상황이 있다. 다시 올라가야 할까 아니면 머물러야 할까
by
김예인 에디터
2022.03.13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엄마는 고양이 눈이 무섭다고 했다. [동물]
올해로 8살이 된 내 아이, 내 고양이 빙고. 이 작은 아이 하나로 살아있음을 느끼기까지 많은 이별이 있었다. 그 아픔에 대해, 그 상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안녕, 고양아. 안녕, 빙고. "나는 고양이 눈이 너무 무서워."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17살의 나에게 엄마가 가장 먼저 한 말이었다. 길게 찢어진 동공이 이전에 키웠던 강아지와 전혀 달라서 금방이라도 할퀼 것 같다는 이유였다. 내 눈에는 귀엽기만 한 동물이 무섭다니.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어린 마음은 도통 이해를 하지 못했고, 나는 고양이라는 말을
by
김예솔 에디터
2022.03.12
오피니언
음식
[Opinion] 길거리에서 즐기는 소소한 추억 [음식]
길거리 간식 이야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쉽게 즐길 수 없는 것들이 많지만, 그중 하나가 길거리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기는커녕 마스크를 벗는 것조차 눈치 보일 때가 대부분이니, 자연스레 길거리에 보이던 점포들도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쉬울 때가 많다. 그래서 가끔은 길거리에서 간식을 먹던 때가 생각나곤 한다. 물론 아주 맛있거나 비싼 음식을 먹는 것도 기억
by
김민성 에디터
2022.03.10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후회하지 않는 삶이란 없다 -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도서/문학]
당신의 현재를 살아가길
“후회하는 일을 되돌릴 기회가 생긴다면 다른 선택을 해보겠니?” 국내 주요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2021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 책은 '죽음 이후의 또 다른 삶'이란 창의적인 소재로 SNS를 뜨겁게 달구던 때 관심이 생겨 읽게 되었다. 영국의 소설작가이자 동화작가인 매트 헤이그의 소설로, 기발한 상상력에 유머와
by
최수영 에디터
2022.03.08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그르누이의 최후는 행복했으리라 [도서]
그르누이의 무취(無臭) 인생 따라가기. 삼회독 후, 그르누이의 최후에서 그는 행복했으리라 짐작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 <향수> 그르누이의 무취(無臭) 인생 따라가기. 삼회독 후, 그르누이의 최후에서 그는 행복했으리라 짐작했다.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는 태어나자마자 눈도 제대로 못 뜬 채 주변 모든 냄새를 맡아보겠다는 듯 우악스럽게도 코를 벌름벌름하지만, 어미에게 버려진다. 냄새에 초인적으로 예민한 코를 가진 그르누이는 세상 모든 냄새를 기억하고 머릿속으
by
김태은 에디터
2022.03.0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오빠들의 쇠퇴에 관하여.
'빠순이' 15년 차의 요즘.
Photo by David von Diemar on Unsplash 흔히 말하는 ‘빠순이’ 경력 대략 15년 차. 빠순이란 단어에 담긴 비하 의도를 싫어하지만, 얼마나 열혈한 팬 생활을 했느냐에 대한 보편적이고 간단한 지표로는 저것만큼 직관적인 표현이 없는 듯하다. 내 모든 시간과 마음과 돈을 바쳐 좋아했노라고, 그 열정을 수치화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by
박태임 에디터
2022.03.05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탄의 시대에 추억의 등장이라 [문화 전반]
포켓몬빵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지금이 코로나19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추억이 있으며, 추억은 현재를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열쇠로 작용하고 있다.
느슨해진 '빵계'에 긴장감을 주는 '포켓몬빵'의 등장 요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것을 하나 꼽자면, '포켓몬빵'을 빼놓을 수 없다. 실제 판매되고 있는 매장은 물론이고, SNS에서도 포켓몬빵을 구매했다는 인증을 위해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포켓몬빵이란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주인공들을 주요 캐릭터로 내세운 빵이다. 다른 브랜드와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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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솔 에디터
2022.03.0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긴 꿈의 터널에서 더는 잠들지 말기를 [다큐]
체념 증후군의 기록, 다큐멘터리
동화 속 백설 공주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오랫동안 잠이 들어 자신을 깨워줄 왕자를 기다렸다. 하지만 잠만 자는 공주를 직접 바라보는 상황을 생각해볼 때, 공주의 주변인들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가는 현실이다. 언제 깨어날지 모르는 딸을 위해 밤낮없이 간호하는 부모님을 생각한다면, 매일 눈물이 마르지 않을 것이 눈에 선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오랫동
by
심은혜 에디터
2022.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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