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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자신을 키운 모든 사람에게 바치는 - 아웃 오브 이집트
내 우주를 형성하게 도와준 나의 가족, 나의 사람들에게 바치는 책
회고록에 대한 반감이 있었다. 회고록은 주로 회고록을 내는 이들이 직접 글을 쓰는 경우보다 대필작가(ghostwriter)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어 대신 작성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나이 지긋한 인물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 때 기억은 완벽하지 않다. 입에서 귀로 이야기가 옮겨가는 경우에도 왜곡이 생긴다. 대필작가의 손을 거쳐 특정 표현과
by
임채은 에디터
2021.10.28
리뷰
PRESS
[PRESS] 오감으로 느껴보는, 한글이 곧 예술인 이유 - 한글, 공감각을 깨우다 [전시]
한글, 공감각을 깨우다 - 눈, 코, 귀, 입, 몸으로 느끼는 우리말
들어가며 한글. 지구상에 존재하는 가장 창의적이고 과학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우리 고유의 문자이다. 한글의 가장 큰 특징은 청각인 발음 소리와 시각인 문자와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즉, 한글은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경험하게 하는 공감각적인 문자인 것이다. 여기서 공감각(synesthesia)이란, ‘함께’라는 뜻의 그리스어 ‘syn’과 ‘
by
신송희 에디터
2021.10.25
리뷰
도서
[리뷰] 고요한 듯 지저귀는 시간의 향연 - 아웃 오브 이집트
뜨거운 여름, 한낮의 나른함과 노을 질 때의 주황빛 활기가 공존하는 책
지난한 듯 긴장감 있고, 태양의 한숨에 땅이 쩍쩍 마르고 숨이 턱턱 막힐 듯하면서도 서늘한 계절감이 느껴지고, 인간 존재에 회의감이 들면서도 인간의 온기가 느껴지는 책. 도서 <아웃 오브 이집트>다. 책의 분위기 “그래서, 그 책/영화는 어떤 내용이야?” 영화나 책에 관해 대화가 시작될 때, 상대는 보지 않고 필자만 본 상태일 때, 자연스럽게 듣는 질문이
by
신재희 에디터
2021.10.2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미술 글쓰기를 하는 이유 [미술/전시]
우리가 미술 글쓰기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미술작품에 대한 다양한 글을 접하고 산다. 그렇다면 생각해본 적 있는가? “우리는 왜 미술작품에 대한 글을 쓸까?” 예술작품은 단순히 작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예술작품은 감상자, 작가 그리고 작가와 감상자가 사는 세계/삶을 담고 있다. 영국의 미술비평가이자 화가, 사회사상가인 존 러스킨은 “인간의 정신이 이 세상에서 하는 가장 위대한 일은 무
by
이세연 에디터
2021.10.24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존재의 이유 - 3
내가 느끼는 감정, 내 안에서 끓어오르는 욕구를 부정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내가 느끼는 감정, 내 안에서 끓어오르는 욕구를 부정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것들이 터져나오려 할 때마다 필사적으로 그들을 억눌러야 했으니 말이다. 어렸을 땐 나도 그러한 것들을 조절하는 힘이 약했던지라 꽤 많이 애를 먹곤 했는데 조금씩 해가 지날 때마다 점차 인내력이 강해져 어느새 감정과 욕구를 손 안에 두는 게 익숙해진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
by
한울 에디터
2021.10.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이 누른 “좋아요”를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하는 이유 [영화]
나는 오늘도 인터넷상에 수많은 “좋아요”를 남겼다. 인스타그램의 하트, 유튜브의 좋아요 그리고 트위터의 마음까지. 다양한 SNS 콘텐츠에 매료되어 몇 시간 동안 흔적을 남기며 그 속을 헤맬 때도 있다. 그리고 종국에는 내가 어떤 걸 어떤 생각으로 보고 있는지도 잊은 채 멍한 눈으로 손가락을 놀리게 된다. 2021년의 현대인이라면 분명 나와 같은 경험을 해
by
김희진 에디터
2021.10.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 세상에 시인이 필요한 이유 [도서/문학]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시인의 시선이 시사하는 바를 말하고자 합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어느샌가 눈이 내리는 날이면 지인들에게 이런 인사를 전하기 시작했다. 으레 인사치레로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아름다운 눈 풍경의 혹독한 대가가 떠올랐던 것일까, 빙판길에 호되게 혼이 난 기억을 상기하며 상대의 안전을 빈다. 주변에서는 소복하게 쌓인 눈을 보며 설렘을 느낄 나이가 아니냐고 묻지만 코로나19 소식만으로도 지친 필
by
윤하정 에디터
2021.10.21
리뷰
PRESS
[PRESS] 불편하지만 중요한, 진짜 ‘나’를 만나는 여정 - 모기 뒤에 숨은 코끼리 [도서]
지금의 사소하지만 불편한 감정을 직시해야 하는 이유
위이이잉. 잠자리에 누웠을 때 어둠 속에서 앵앵거리는 모기 한 마리. 막 잠이 들려는 찰나에 나타난 모기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고 짜증이 솟구치는 경험은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 어두운 허공을 향해 손을 휘둘러도, 손뼉을 쳐서 잡으려 해도 소용없다. 잠은 이미 달아났고 잠을 자기도 글렀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불을 켜고
by
신송희 에디터
2021.10.21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30년 차이의 두 작가가 '선'에 집중하는 이유 [미술/전시]
국제갤러리 «Park Seo-Bo»전과 학고재 «김현식: 현玄»전
전시장을 들어서면 단색의 직사각형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 보기 전까지는 그저 심플한 단색의 캔버스 같은데요. 그러나 작품의 진면모는 작품 앞으로 다가서는 순간부터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면’을 만들어내는 무수한 ‘선’들을 발견하면서부터 말이죠. 박서보와 김현식, 두 작가의 작품은 그래서 멀리서 보고 또 가까이서 봐야합니다. 국제갤러리 «Park Seo-
by
이서정 에디터
2021.10.15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존재의 이유 - 2
그것이 내가 살아야 할 이유이자 삶의 유일한 목적이니까.
내가 없다, 난 없다, 아무것도 없다. 간단하고도 명쾌한 답을 얻은 나는 거기서 더 나아가 본질적인 것들을 나에게 묻기 시작했다. 그럼 나를 이루고 있는 것들은? 내 주변에 관계하고 있는 것들은? 내 곁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은? 내가 느끼는 감정들은? 나의 정신 세계는?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생각들은? 살아 숨쉬는 이 육체는? 우선 가장 가까이서 느낄
by
한울 에디터
2021.10.08
칼럼/에세이
에세이
[한 문장의 예술가] 불확실함 속 자유를 찾아서
이유진 Youjin Yi
“이유진의 불분명한 그림 속에는 자유로움이 있다.” Backstroke, 2020, acrylic, oil, oil pastel, on canvas, 130 x 170 cm 그의 그림 속 몽환적인 세계는 불확실한 것들로 가득하다. 짙고 푸른 바다 혹은 하늘은 낮인지 밤인지 알 수 없고, 나무처럼 보이는 기둥과 선 사이로 사람 혹은 동물처럼 보이는 덩어리들
by
채현진 에디터
2021.10.04
작품기고
The Artist
[순간을 기록하다] 사랑스러운 순간을 기록하다
영원하길 바라는 사랑스러운 순간
영원하길 바라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순간
by
이유진 에디터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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