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그들의 행보가 기다려지는 이유 [드라마/예능]

MSG워너비
글 입력 2021.06.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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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소재와 출연자 유재석의 다양한 변신으로 언제나 화제를 모으는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가 한 번 더 돌풍을 일으켰다. 바로 ‘MSG워너비’라는 남성 보컬 그룹을 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금까지 ‘유산슬’, ‘싹쓰리’, ‘환불 원정대’ 등 다양한 노래와 퍼포먼스로 시청자를 찾아왔던 프로그램이지만, 이번 그룹 MSG워너비는 조금 특별하다.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 참신한 기획, 그리고 출연자의 시너지가 합쳐져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그룹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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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워너비는 제작자 ‘유야호(유재석)’가 직접 오디션을 진행하고 멤버를 선발한 그룹이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SG워너비’를 패러디해 만든 남성 보컬 그룹으로 2000년대 특유의 감성을 살리고자 한다. 멤버를 선발하는 기준은 딱 한 가지다. 자칭 ‘TOP 10 귀’라고 불리는 제작자 유야호의 귀를 만족시키면 된다.


그에 맞추어 블라인드 형식으로 진행된 오디션에는 수많은 실력자가 지원했다. ‘송중기’, ‘짐 캐리’, ‘김남길’ 등 유명한 남자 연예인들의 가명으로 등장한 지원자들은 얼굴을 가린 채로 제작자 유야호의 앞에서 혼자 그리고 팀으로 노래를 불렀다.

 


놀면뭐하니 상상더하기 캡쳐 jpg.jpg

 

 

그렇게 선정된 8명의 후보는 4:4 팀 미션을 거쳐 최종 가 되기 위해 두 팀으로 나뉘어 최종 경연을 펼쳤다.


빅마마의 체념을 부른 '정상동기'(김정수(김정민), 정기석(쌈디), 이동휘, 이상이), 그리고 태연의 만약에를 부른 'M.O.M'(별루-지(지석진), 강창모(KCM), 박재정, 원슈타인)은 새로운 편곡과 화음을 더해 원곡과는 다른 그들만의 감성을 보여주었다. 그 결과, 그들은 다행히 8명 모두 합격하여 현재 신곡 발매를 앞두고 있다.

 

 

 

1. 특별한 선발 과정



사실 MSG워너비의 평가 기준은 굉장히 모호하다고 할 수 있다. 오직 제작자 유야호의 귀만 만족시키면 된다니. 지금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파격적인 선발 기준은 없었다.

 

외모와 춤, 인기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 기준에 넣거나 적어도 시청자의 의견을 반영해 멤버를 선발하는 형식이 보통이었다. 더군다나 최종 후보였던 8인이 전원 합격한 것도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없었던 결과다.


그러나 이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파격적인 선발이 가능했던 이유는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와 출연자 유재석에 대한 신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이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기획의 참신함과 공정성, 그리고 따뜻한 인간미가 이 기획에 대한 신뢰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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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얼굴과 이름을 감추고 오직 노래 실력으로 멤버를 선정하는 이들의 방식은 MBC 프로그램 <복면가왕>을 떠올리게 한다. 인기와 외모를 평가 기준에서 배제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그들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출연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임과 동시에 그들의 뛰어난 노래 실력을 알 수 있었다. 다소 주관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유야호의 선발 방식에도 시청자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데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입증된 그들의 실력을 인정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2. 멤버들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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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워너비의 최종 후보 8인이 선발되자 지원자들의 정체가 공개되었다. 김정수(김정민), 별루-지(지석진), 강창모(KCM), 박재정, 정기석(쌈디), 이동휘, 이상이, 원슈타인으로 이루어진 8인의 최종 후보들. 그리고 후보가 되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노래 실력을 뽐냈던 개그맨 ‘황제성’과 프리아나 ‘도경완’까지.

 

참가자들의 정체를 듣고 많이 놀랐다.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반가운 얼굴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기쁨과 더불어 노래에도 굉장한 열정과 실력을 갖추고 있었을 줄은 몰랐던 사람들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가죽 재킷과 선글라스를 걸치고 거친 음색으로 노래를 부르던 록커 김정수(김정민)는 그야말로 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던 레전드 록커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좀처럼 방송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그는 이번 MSG워너비를 통해 다시금 그의 존재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그의 노래를 기억하는 사람들, 새로이 그를 알게 된 사람들 모두가 그를 집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놀란 사람은 별루-지(지석진)였다. 방송에서 본 그의 모습은 항상 예능인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획을 통해 그가 가수였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가수에 대한 그의 열정이 얕지 않다는 것도. 최종 경연을 위해 연습을 하는 과정에서 보인 진지한 태도와 그렁그렁한 눈물, 웃음기 없는 표정에서 그의 진심을 엿볼 수 있었다.


박재정은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5>의 우승자로 데뷔했다. 그만큼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며 데뷔했지만 아쉽게도 그의 실력에 비해 활동이 잘 풀리지 않았던 것 같다. 프로그램에 나와 음악 활동을 접을지 고민한 적도 있었다는 그에게 MSG워너비가 음악 활동을 이어나갈 새로운 원동력이 되었으면 한다.


그 외에도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가수 강창모(KCM), 노래까지 잘하는 줄은 몰랐던 랩퍼 및 프로듀서 쌈디(정기석). 그리고 배우 이동휘와 이상이, 마지막으로 독보적인 음색의 소유자 원슈타인까지 모두 놀라웠다. 연예계에서 이름을 알린 사람들이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보여준 새로운 모습과 품고 있는 사연이 MSG워너비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3. 이들의 파급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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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8 기준 캡쳐사진

 

 

특히 이번 기획을 통해 그룹 ‘SG워너비’와 곡 ‘상상더하기(라붐)’은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발매 당시에도 인기를 얻었던 그들의 대표곡 ‘살다가’, ‘Timeless’, ‘라라라‘ 등이 현재 음원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곡과 더불어 멤버들도 예능에 얼굴을 비추어 여전한 라이브 실력을 과시했다. 이들의 모습과 노래는 사람들에게 당시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연일 화제에 올랐다.


MSG워너비가 첫 단체곡으로 불렀던 라붐의 곡 ‘상상더하기’ 역시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에 냈던 노래가 주목을 받는 이른바 역주행 중인 곡이다. 팬들 사이에서 좋다고 입소문이 나 있던 곡이었는데 최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는 중이다. 희망찬 메시지와 밝은 에너지가 매력적인 곡으로 여름의 활동적인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곡이다.


이렇게 MSG워너비는 직접 오디션에 지원한 참가자 개개인에 주목할 뿐만 아니라 SG워너비, 라붐 등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 프로그램이 지닌 탄탄한 기획력과 뛰어난 실력자들의 의지가 합쳐진 결과다. MSG워너비의 다음 행보가, 그리고 그들이 가요계에 미칠 영향이 기대되는 이유다.

 


[최예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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