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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리뷰] 애정에서 나오는 열정은 생산적이다. - 글리프 ‘김초엽’ 편
들끓는 마음으로 하는 덕질은 당신에게 더 풍부한 세계를 안내한다.
나는 나만의 세계에서 주인공이 된다. 모두가 그렇다. 각자의 세상에서 주인공이 되어, 자기만의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그러한 세계가 서로 만나 더욱 풍성해진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세계에 푹 빠지곤 한다. 그 세계가 나의 세계 안으로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은 사랑의 형태일 수도 있고, 존경일 수도 있으며, 종종 질투나 연민의 감정으로 덧칠되
by
장민경 에디터
2023.01.02
리뷰
도서
[리뷰] 이해할 수 없어서 따뜻한 세계 - 글리프 6호 김초엽 '실험'
그리고 알 수 없다는 사실, 즉 '모른다'라고 인정하자 이해할 수 없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창작물은 하나의 세계를 표방한다. 현실을 배경에 삼든 전에 없던 새로운 설정을 가져오든 상관없다. 영상을 재생하거나 책의 첫 장을 여는, '시작 버튼'을 누르는 순간 우리는 세계를 경험한다. 로맨스, 드라마, 스릴러 등 무수한 갈래 중 가장 이질적이기에 가장 수용적일 수 있는 SF. 판타지를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치부하는 사람들에겐 과학의 근거로 설득하
by
박윤혜 에디터
2023.01.01
리뷰
공연
[리뷰] 슈베르트, 겨울여행
슈베르트, 겨울여행. 쓸쓸하고 외롭게 떠나간 음악가를 기억하며.
찬바람 쌩쌩 부는 겨울, 손이 떨어져나갈 것 같은 추위를 뚫고 들어간 공연장. 그 내부는 따뜻했지만 극을 관람하는 내내 마음 한켠이 겨울보다 더 시리게 아려온다. 차가운 겨울보다 더 쓸쓸했던, 음악가의 이야기. <슈베르트의 겨울 여행> 공연의 시작은 감미로운 연주가 장식한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두 악기만으로 이미 공연장은 슈베르트가 살아가던 시대에 와있
by
조은별 에디터
2023.01.01
리뷰
전시
[리뷰] 맥스 달튼, 그 영화의 순간을 담으며
cliMax, 순간을 함께
맥스 달튼. 그의 전시회는 이전, 2021년 서울에서 한차례 전시된 적 있다. 그러나 내가 직접 그의 작품을 눈앞에서 생생히 본 적은 전무했다. 말하자면 SNS에서, 호사가들이 던져주는 정보나 먹으며 그를 단순히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일러스트로 유명해진 작가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60층의 높이에 전시된 맥스 달튼의 세상을 보기 위해 오르는
by
최주아 에디터
2022.12.31
리뷰
전시
[리뷰] 향수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찰나의 순간을 담을 수 있다면
특유의 개성과 감각으로 유명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일러스트 작업으로 유명한 ‘맥스 달튼’의 전시다. ‘웨스 앤더슨’의 작업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수많은 작품들을 보고 나서 거장의 타이틀에 가려진 좋은 작품들도 많음을 느꼈다. 전시는 크게 3막으로 구성된다. 1막의 ‘영화의 순간들’, 2막의 ‘웨스 앤더슨 컬렉션’, 그리고 3막의 ‘맥스의 순간들’로 이
by
박성준 에디터
2022.12.28
리뷰
공연
[리뷰] 거장에게 느끼는 인간적인 연민 – 슈베르트, 겨울여행
거장에게 인간적인 연민을 불어 넣어주는 공연
‘클래식은 어렵다’라는 말은 편견이기도 하고, 사실이기도 하다. 마음의 벽을 허물고 편하게 감상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왜, 어떻게 좋은지 분석하는 일은 유독 어렵다. 영화나 연극처럼 명확한 줄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일반 가요처럼 가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감미로운 멜로디만 남아 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by
진금미 에디터
2022.12.26
리뷰
도서
[리뷰] 불편할지라도 매일매일 모험 같은 설렘을 느끼는 집 - 집이라는 모험
자연에 품어진 '집'이라는 작은 세계에서 경험한 일생
<집이라는 모험>은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하며 살게 된 다섯 가족의 좌충우돌 일상을 담은 책이다. 오랜 기간 아파트에 거주하며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자연을 그리워했다. 그러던 중 운명처럼 만난 집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과 벽난로 앞에 앉아 오순도순 이야기를 하며 울고 웃었다. 이 집에서 12년 동안 살면서 생각지도 못한 일을 마
by
조우정 에디터
2022.12.18
리뷰
도서
[리뷰] 레이디스 - 사랑보다 깊은 결핍과 욕망
이야기가 촉촉하지 않고 바삭바삭하게 메말라있어서 읽기 좋았다.
* 책의 스포일러가 담겨있습니다. 오랜만에 책을 들었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레이디스>. 16개의 짧은 이야기 중 첫 이야기인 세인트 포더링게이 수녀원의 전설을 읽으면서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기 싫어졌나 보다 생각했던 건 오산이었다는걸. 이야기가 촉촉하지 않고 바삭바삭하게 메말라있어서 읽기 좋았다. * 세인트 포더링게이 수녀원의 전설 '메리'
by
장지원 에디터
2022.12.16
리뷰
도서
[리뷰] 서스펜스의 모든 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책 '레이디스'
감히 서스펜스의 모든 것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으리라 기대해도 좋다.
서스펜스는 종종 서프라이즈와 비교된다. 서스펜스와 서프라이즈의 차이는 무엇일까? 가장 큰 차이는 불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대놓고 깜짝 놀라게 하는 서프라이즈와 달리, 서스펜스는 불안과 긴장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즉시 사건이 발생하여 놀라움을 야기하는 것은 서프라이즈이고 사건이 발생하면 벌어질 일을 상상하게끔 하여 불안을 유발하는 것은 서스펜스라고
by
김규리 에디터
2022.12.14
리뷰
도서
[리뷰] 서스펜스가 이토록 재밌을 줄야 - 레이디스
안타깝고 애석하고 다소 허망한 감정이 들다가도 재밌다는 생각에 지배된달까.
코끝 시린 겨울이 다가올 때면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다. '러브레터', '윤희에게', '이터널 선샤인' 등 설원과 아련한 분위기를 한층 강조한 멜로가 즐비하는데 그중 결이 조금 다른 것이 하나. 바로 '캐롤'이었다. 두 여성의 사랑이 별나다고 언급하고 싶은 건 아니다. 눈에 띄는 건 그들의 사랑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말랑말랑하고 숨 떨리는 모습보다는 불안하
by
박윤혜 에디터
2022.12.12
리뷰
도서
[리뷰] 푸른 언덕 위 그림 같은 집은 현실이었어, 책 '집이라는 모험'
아무래도 나는 아파트를 떠날 수 없을 것 같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드림 하우스 하나쯤은 가슴속에 품고 살아갈 것이다. 나에게도 드림 하우스가 있다. 언젠간 현실화시키고 싶긴 하지만, 어쩌면 말 그대로 꿈으로 남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현실적으로 말이다. 그런데 여기, 자신의 드림 하우스를 실현시킨 한 여성이 있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오래부터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집을 꿈
by
김규리 에디터
2022.12.11
리뷰
모임
[리뷰] 덕질의 끝판왕은 창작자가 되는 것이라던데 : 제1회 인사이트 데이
좋아하는 것을 나누면 이런 나비효과가 생기는 건가, 싶기도 하며.
무에서 유는 탄생할 수 없다던가. 세상 모든 발전은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했고, 그 아이디어는 대개 불편과 아쉬움에서 시작한다. 그래서 무언가를 만들고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엔 공통점이 있다. 어떤 것에 지극한 관심을 두며 즐겁게 소비하다가 문득 부족함을 느낀 것이다. 관점이 비슷한 사람이 하나 둘 모여 사람들이 되고, 그 집단은 하나의 정체성을 표방하여
by
박윤혜 에디터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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