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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
[Opinion] 호크니의 눈을 들여다보는 '예술가의 초상' [미술/전시]
오늘날의 예술은 호크니가 정립한 것처럼, <예술가의 초상>과 같이, 우리 모두가 그 주체이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호크니의 <예술가의 초상 (Portrait of an Artist / Pool with Two Figures)> (1972). 2018년 11월 16일, 이 작품은 9,030만 달러에 낙찰되면서 현존하는 작가의 작품 중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다. 이 기록으로 호크니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화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여담으로 다음 해 제프 쿤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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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희 에디터
2022.04.04
리뷰
도서
[리뷰] 기적은 이미 시작되고 있는중, 헬프 미 시스터 [도서]
상처가 찾아와도 다시 오뚝이처럼 일어설 수 있다면, 이미 기적은 진행중
오랜만에 장편소설 한권을 완독했다. 소설이지만 우리사회의 현실과 닮은 구석이 많아 한편의 소설이 아닌 압축된 사회의 일면을 구석구석 돌아보는듯한 느낌이었다. 이서수 작가의 <헬프 미 시스터>는 수경과 그녀의 가족구성원, 주변인물들의 삶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며 그들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전달한다. 소설 속 인물들의 이야기는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소외되어
by
이소희 에디터
2022.04.04
리뷰
도서
[Review] 맛있는 건 정말 참을 수 없어 -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도서]
처음에는 이게 무슨 맛이냐며 중얼거릴 수도 있고, 용기를 내어 한입 베어 물었는데 크게 실망할 수도 있다.
복어를 먹으면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부득부득 피를 빼고 내장을 제거한 다음 살코기만 먹어본 사람은 대체 뭐 하는 사람이었을까? 모르긴 몰라도 몇 날 며칠을 굶어 이성이 증발했거나, 비대한 야수의 심장을 가진 사람이었으리라. 살기 위해, 혹은 단순히 호기심이 동해 처음 보는 버섯이나 생선을 먹어보고, 너무 오래 보관해 곰팡이가 하얗게 핀 음식도 먹어본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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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연 에디터
2022.03.28
리뷰
도서
[Review] 365일간 만나보는 어디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미술관 -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아주 특별한 미술관에 초대되었습니다.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여태까지 이토록 제목에 충실한 책을 접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 책은 정말로 소개 페이지와 부록을 제외하면 365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다. 즉슨, 마음만 먹는다면 정말로 이 책을 통해 1년간 하루에 하나씩 세심하게 선정된 미술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으로 친절한 초대장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바쁘게 흘러가는 시
by
박다온 에디터
2022.03.26
리뷰
PRESS
[PRESS] 정교하고 깊이 있는 베토벤의 세계로: 김영욱 손정범 듀오 리사이틀2
깊이 있는 연주와 뛰어난 호흡을 보여준 김영욱과 손정범의 두 번째 듀오 리사이틀
다가오는 4월, 올해 목프로덕션의 기획공연 중 눈여겨 볼 수밖에 없는 기획공연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가 막이 오를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 후 약 2개월 반 정도가 지난 시점에 예정된 이번 무대는 첫 번째 무대보다 더 많은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들을 찾는다. 설레는 마음으로 4월 초를 기다리게 만드는 이 기획공연 시리즈는 바로, 연주의 정교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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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화 에디터
2022.03.20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리 와, 너를 이해해 줄게 [음악]
미지근한 온도로 매일을 견디고 있는 당신에게 미지근한 위로를 건네며
3월. 난 3월을 어디에 묶어야 할지 모르겠다. 겨울도, 봄도 아닌 묘한 경계 그 어딘가에 애매하게 속해 있다고 생각한다. 쌀쌀한 날씨에 단추를 꿰입다가도 답지 않게 내리쬐는 햇빛에 손차양을 만들어야 하는 3월. 뜨겁고 차가움이 교차하는 순간을 기민하게 느끼는 내게 3월은 영 애매해서 괴롭다. 미지근한 온도를 따라 나 역시 녹았다굳기를 반복하니까.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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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현 에디터
2022.03.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해할 수 있는 슬픔 [도서/문학]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2021)
어릴 때부터 이야기를 좋아했다. 소설부터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까지 이야기가 있는 콘텐츠라면 뭐든 좋아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즐겨 보면서도 웃거나 울어본 적이 없었다. 이야기에 몰입하면서도 웃음이나 눈물이 나오질 않았다. 꼭 울어야 한다는 법은 없지만 괜히 감정이 메마른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요즘은 자꾸 운다. 소설을 보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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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영 에디터
2022.03.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오래된 MP3에 담겨 있는 것 [문화 전반]
서랍에서 MP3를 발견했다.
며칠 전 서랍을 뒤지다 MP3를 발견했다. 처음 갖게 된 건 열두 살 무렵이다. 10년도 더 된 그 당시에는 최신 전자기기였지만, 스마트폰 보급 이후 찬밥 신세가 됐었다. 그렇게 잊고 지내다 고3이 되고 자발적으로 2G폰을 쓰며 다시 친구가 된 나의 하얀색 YEPP MP3. 꼭 5년 만의 만남이었다. 당장 켜 보았지만 배터리가 없어 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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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에디터
2022.03.1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영화를 오래도록 기억하는 방법 [공간]
영화를 특별하게 소장할 수 있는 공간, 씨네마포
바야흐로 OTT의 시대이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왓챠, 티빙, 디즈니 플러스 등 플랫폼 간의 경쟁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며 OTT의 시장 규모는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다. 덕분에 플랫폼을 구독한다면 그 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었다. 그러나 시공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OTT 미디어 환경의 장점은 영화와 드라마를 온
by
유다연 에디터
2022.03.1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다가오는 봄, 식물과 함께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공간]
쉼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에서 지쳐있는 심신을 위해 잠시 쉬었다 가는 건 어떨지요?
봄인데…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겠다면? 공간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대두되고 있다. 어쩌면 영토가 작은 우리나라에서 한정적인 공간을 효율적이고 멋지게 쓰는 일은 필연적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일까?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카페나 음식점을 검색해보면, 맛을 논하기 이전에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공간인 경우가 많다. 달리 말하면, 우리가 지불하는 값에는 공
by
강윤화 에디터
2022.03.08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K-pop은 예술이 될 수 있는가 [문화 전반]
한국 대중음악은 가볍다고 일반화시키는 오류
예술을 특정 계급이 주로 향유하던 과거와는 달리 현대에는 관심만 있고 마음만 먹는다면 누구든지 예술을 쉽게 즐길 수 있다. 마니악 한 예술 장르와 더불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장르의 예술이 늘어난 것이다. 앞서 계속해서 예술을 언급했지만 나는 예술이 뭔지 모른다. 예술이라는 단어는 ‘사랑’, ‘사회’ 등의 단어만큼이나 모호하기 때문이다.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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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훈 에디터
2022.03.07
사람
ART in Story
[소소한 출판] “제게 출판은 창작을 지속할 수 있는 생존법이에요” - '엣눈북스' 정미진 대표
“출판하는 게 재밌고 행복하다는 얘기도 하고 싶어요”
소소小昭한 출판 오늘도 어딘가에서 책을 만들고, 누군가는 그 책을 읽습니다. 찾아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운 출판 이야기, 작고(小) 빛나는(昭) 출판사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엣눈북스의 그림책 『카키』(2021) 엣눈북스(atnoonbooks) 정오의 따사로움과 열정을 담은 책들을 만든다. 2014년 『있잖아, 누구씨』를 시작으로 일러스트, 사진, 그래
by
김소원 에디터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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