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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아이를 환영하는 사회 [문화 전반]
아이들을 가까이서 접하며 생긴 마음의 변화
나는 내향형 인간이라 사람을 만나고 소통하는 일에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뺏긴다. 그래서 가족 이외의 다른 사람들과 거의 만나지 않는 편이다. 처음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시작했을 때는 내가 이 일을 과연 잘할 수 있을까 많이 걱정했다. 아이들은 성인들보다 훨씬 시끄럽고, 제멋대로일 것이기 때문에 의사소통 자체가 안되는 존재들이라고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
by
강수민 에디터
2023.10.26
리뷰
도서
[리뷰] 영화같은 삶은 우리 코앞에 있음을 -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
사울 레이터 100주년 기념 에디션 도록
현실성이 떨어질만큼 너무나 멋진 상황을 일컬어 흔히 영화같다고 한다. 이 표현에는 '영화같은 순간'은 쉽게 오지 않으며 손을 뻗어도 닿기 힘들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어떠한 사건을 영화의 한 장면과 같다고 인식하게 되는 데에는 두 가지 요소가 있다. 레퍼런스로 떠올리는 영화가 무엇이냐는 것과,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이다. 가령 혹자가 생각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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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민 에디터
2023.10.22
리뷰
영화
[Review] 스스로에게 매몰된 사랑, 독친 [영화]
매몰된 사랑은 해롭다
사랑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그러나 상대를 존중하지 않은 채 자신의 사랑하는 모습만을 사랑하는 사람은 해롭다. 가족, 친구, 연인 그 어느 관계에서든 배려와 존중이 사라진 사랑은 반드시 서로를 해친다. 영화 ‘독친’은 그 중에서도 부모 자식 간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다. 자기확신에 찬 채 완벽한 사랑이라 주장하는 부모와 그런 부모의 모습에 증오와 환멸 사이에
by
차소연 에디터
2023.10.22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추함 속의 아름다움 [전시]
아니쉬 카푸어 개인전
얼마 전 새로운 친구를 한 명 사귀게 되었다. 예술이라는 공통의 관심사 덕에 우리의 대화는 빠르게 전개되었고 생각지도 못하게 깊어졌다. 왠만큼 오래 알고 지낸 친구보다 더 대화가 잘 통한다고 생각하며 말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녀가 나에게 좋아하는 책을 물어본다. 좋아하는 예술가가 누군지에 대한 질문보다 훨씬 어렵다. 살면서 멋진 전시를 보거나 마음에 와닿
by
강수민 에디터
2023.10.18
오피니언
동물
[Opinion] 우리가 상생하는 법 [동물]
건강한 공생의 요체는 배려와 양보
가정 안에서 우리는 ‘각자 또 함께’ 존재한다. 핏줄과 제도로 묶여 있는 관계이지만 결국은 타인일 수밖에 없기에 숱한 충돌을 겪곤 한다. 어쩌면 서로를 완벽히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을 경유해 우리는 차차 공생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는 배려와 양보가 필수불가결하다. 가령 한창 사춘기에 접어든 중학생 딸은 신분에
by
김민서 에디터
2023.10.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소중한, 존재 : 강아지똥 [영화]
가장 밝은 빛의 환호를 온몸으로 받으며 세상에 태어난 우리. 대부분의 우리는 그때의 환호를 기억하지 못하지만, 유년기를 지나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탄생의 순간을 들으며 그 환호를 추측하곤 한다. '나'라는 존재를 기다리고, 기억하는 누군가가 곁에 있다는 것. 그것만큼 나를 나로서 인지하고, 인정하고, 존재하게 하는 것은 없다. 재빠른 물고기 한 마리
by
이나경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상페의 그림 같은 기분 [도서/문학]
장 자크 상페의 글과 그림으로 받는 몽글몽글한 위로
나는 날씨에 영향을 꽤 많이 받는다. 그런 내가 이십 대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햇빛 쨍한 맑은 날보다 조금 흐린 날을 훨씬 좋아했다. 구름이 잔뜩 끼어있어서 모든 게 가라앉아있는 것 같은 그런 날에, 나만 가라앉아있는 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그렇게 흐린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다가 재작년의 언젠가부터 나의 어딘가가 변했다. 흐린
by
강가은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을이 가기 전, 너를 위해 쓰는 동화 '쁘띠 마망' [영화]
셀린 시아마가 그린 엄마와 딸
이 영화가 개봉한 날, 설렘을 안고 영화관에 갔던 기억이 난다. 나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셀린 시아마 감독에 관심이 생겼고, 그의 다음 작품이 엄마와 딸의 사랑 이야기이자 포스터에서 서로를 안고 있는 두 아이의 우정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 계속 개봉하는 날을 기다렸다. 그리고 영화가 개봉한 날의 어느 저녁, 기대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영화관
by
강가은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 모두의 존재 이유에 대하여 [도서/문학]
삶은 존재하는 그 자체로 찬란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담담하게 전하는 위로 청소년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사람들은 모두 제각각의 현실적인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이를테면 인간관계, 결혼, 학업, 가족, 회사, 우정, 질투나 사랑 같은 것들. 그 과정에서 누군가는 상처를 입고, 또 다른 누군가는 이미 지나간 과거에 얽매여 괴로워한다. 그들은 변화의 가능성을 알면서도 결말이 두려워 가까운
by
강소림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느낀 배드민턴의 미 [운동/건강]
Never Give Up!
평소에 스포츠를 즐겨보지는 않지만, 이상하게도 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규모가 큰 스포츠 행사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챙겨보는 편이다. 공중파에서도 접할 수 있는 스포츠 경기여서인지, 혹은 간접적으로라도 고양되는 애국심을 느끼고 싶어서인지 그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이러한 큰 경기들이 가져다주는 흥분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번 2023 항저
by
김민성 에디터
2023.10.13
리뷰
도서
[리뷰] 동시대의 시각으로 바라본 명화 -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7일의 미술 수업' 도서 리뷰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고전 명화들을 어려워한다. 어린 시절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밌게 읽었지만 그 많은 등장인물이 다양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고, 거기에 역사가 얽히며 만들어 내는 이야기들을 일일이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사실 명화를 설명해 주는 책에는 손이 잘 가질 않았다. 그래도 기회가 될 때마다 서양 미술의 명화와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처
by
강수민 에디터
2023.10.13
오피니언
운동/건강
[오피니언] 잔뜩 물을 먹고 나면 언젠가 [운동/건강]
10년 만에 수영을 다시 시작했다. 언젠간 물을 안 먹고도 레인을 완주할 수 있겠지?
수영 수업 4일 차. 나는 무려 초보반에서 두 번째로 발차기를 잘하는 학생이 되었다. 다시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적, 아마 초등학교 삼 학년에서 사 학년쯤 되었을 시기의 나는 수영을 배우러 다녔었다. 우리 동네에는 기피 시설인 소각장을 설치하는 대신 시에서 만들어 준 스포츠센터가 소각장의 바로 옆에 있었는데, 내가 다닌 곳도 그곳이었다. 동산 뒷길을 걸어
by
박주은 에디터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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