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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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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변화를 준다는 것
반복되는 일상에 하나의 변화를 주기 위해 일단 부딪혀 보고 생각한다. 이 방법이 그나마 시간의 속도를 늦출 방법이기에.
나는 원래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이다. 더 효율적인 방법이 있음에도 예전부터 하던 방법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편했고, 핸드폰 약정이 끝난 지 오래여도 새로운 핸드폰을 구입해 새로운 기능을 익히는 것보다 쓰던 핸드폰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나에게 조금의 변화만 있더라도 그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 귀찮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싶
by
송유빈 에디터
2023.11.0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공백 채우기: 3일간의 비 [공연]
"나에게 3일간의 비가 내렸다."
* 연극 '3일간의 비'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즐거움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늘려가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지! 이번 달 초, 사소하지만 충동적인 결정 하나로 나는 한 달 내내 톡톡한 즐거움을 얻었다. 잊을 법 하면 문득 떠올라 참 재밌는 일이었지, 하며 정보를 찾아보곤 했다. 아무튼 그 '새로운 경험'이 무엇이었냐
by
황수빈 에디터
2023.10.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덩어리를 해체하기 [문화 전반]
검은 것 집약체와 희멀건 단선
요즘은 정체불명의 검은 덩어리만 내뱉게 된다. 글의 탈을 쓰고 있으나 무어라고 정의하기 어려운 생각과 예민한 문장의 연속이다. 자꾸만 엉겨 붙는 단어들은 그 이음새가 훤히 보이지만 쉽사리 떼어낼 수 없다. 이들을 끈적거리는 단어 주제에 자꾸만 버석거리는 낙엽처럼 군다. 아무래도 바닥에 놓아둔 탓이다. 사실은 제 자리가 아닌 곳에 눌어붙은 문장이 밉다. 가
by
이유빈 에디터
2023.10.2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뒤로, 전진! [문화 전반]
그렇게 보자면 퇴고의 다른 말은 ‘성장’인 것 같다
‘퇴고하다’ 글을 지을 때 여러 번 생각하여 고치고 다듬다. 어느 날, 문득 아트인사이트에 기고 글을 쓰며 퇴고를 하는 나의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며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본 경험이 있다. 글을 처음 써보기 시작할 무렵, 가장 먼저 발을 딛었던 곳은, 다름 아닌 블로그였다. 블로그를 첫 플랫폼으로 선택한 이유는, 부담스럽지 않게 내 생각을 써 내려갈 수 있었
by
박정빈 에디터
2023.10.23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세심한 느낌표, N
지인 N을 인터뷰하다.
N의 글은 꽤 오래전부터 읽어왔다. 연락을 자주 하지는 않아도 안부를 알 수 있었던 이유는 사소한 일상을 자신만의 언어로 녹여냈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SNS에 공유하는 N은 텍스트로 살아 있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텍스트로 살아있는 사람을 또 다른 공간의 텍스트로 옮겨오기 위해 필요한 일은 대화다. 이미 알고 있는 모습과 새롭게 알
by
이유빈 에디터
2023.10.20
리뷰
도서
[Review] 명화 위에 올려진 돋보기 같은 책 - 처음 만나는 7일의 미술 수업
마치 명화의 중요한 포인트 위에 돋보기를 올려두고 자세히 살펴보는 것만 같다
책의 표지를 장식한 그림은 바로 프란체스코 하예즈의 「입맞춤」이다. 그림 속의 두 사람이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조국을 위해 곧 출정할 청년이 연인을 찾아가 마지막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기 때문이다. 프란체스코 하예즈, <입맞춤> 그런 사실을 알고 보면 계단 위에 올려 둔 한쪽 발이 눈에 띈다. 이는 곧 떠나야 하
by
이지연 에디터
2023.10.17
오피니언
동물
[Opinion] 반려동물은 도대체 어떤 생명체이길래 [동물]
반려동물이 내게 미치는 영향
반려견과 함께 생활한 지 벌써 4년째다. 그동안 여러 번의 계절이 흘러가고, 환경과 사람 등 내 주위엔 변한 것들이 참 많다. 하지만 항상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변함없었다. 같은 지하철 노선과 마을버스에서 내리면 항상 지나쳐 오던 건물, 기억하던 그 자리 그대로 펴있는 꽃들, 같은 구조의 아파트 산책길. 그래서 집으로 향하는 길은 늘 편안하다. 나와 그
by
박정빈 에디터
2023.10.16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다정한 하루와 다정한 사람들, [사람]
보물상자에 넣어두고싶은 따뜻하고 다정함이 가득한 내가 사랑하는 서울의 동네,
나는 마음이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혼자 내가 좋아하는 곳에 가서 좋아하는 것들을 천천히 하거나, 시간이 없을 땐 글을 쓰며 정리하곤 한다. 오늘은 온전히 나를 위해 준비한 행복들을 가득 채운 하루다. 우선 아침으로 가볍게 고구마 반개와 반숙 계란 하나를 먹고 망원동에 갈 준비를 했다. 내가 언제나 자주 기대고 있는 동네다. 가장 좋아하는 동네이자
by
황수빈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영화
잘못된 선택은 어디까지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 갈 수 있는가?
나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캐릭터의 감정선을 완전히 드러내고 이를 관객이 공감하기엔 2시간 남짓한 시간은 촉박하기에 느껴져 캐릭터에 온전히 몰입하긴 힘들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우연히, 친구의 권유로 ‘화란’이란 영화를 보게 되었다. 선호하지 않았던 ‘누아르’ 장르였고, 화란을 감상한 124분은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가장 찝찝하고 불쾌한 감정이 섞여 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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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에디터
2023.10.15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왜 하필 글 같은 걸 쓰세요
내가 나일 수 있기 위해, 당신을 당신으로 바라볼 수 있기 위해 이곳에서 글을 쓴다.
왜 하필 글 같은 걸 쓰세요 문화예술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글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간결한 질문만큼 답하기 어려운 것이 없다. 간결하다는 건 곧 무엇보다 포괄적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상투적인 얘기로 쉽게 넘겨버릴 수도 있겠지만, 한없이 많은 얘기를 담아낼 수도 있기에 이런 질문 앞에서는 답변자의 깊이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래서 이런 류의 질문들을 들으
by
황수빈 에디터
2023.10.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무던히, 무디게, 그렇게 살아가는 것 [영화]
작은 움직임과 행동들이 모여 조금 더 따뜻하고 다정한 사회를 만들고 그것은 온기로 가득 차 선순환의 바람이 되어 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알아야 한다.
“왜? 난 행복해지면 안되니?" 영화 속 4남매의 엄마가 12살 첫째 아키라에게 한 말이다. 우리는 과연 엄마가 자신의 행복을 찾고 싶다고 무작정 떠나는 것을 홀연히 보내줄 수 있을까? 본인의 나이가 12살에 동생들이 3명이나 더 있다면 말이다. 이러한 전제조건 없이, 스스로 설 수 있는 나이라 하더라도 정확한 사유도 모른 채 매번 갑자기 사라지는 엄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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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3.10.14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눈동자에서 빛나던 찰나의 빛을 기억하며
“나,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 같아.”
“그래서 그게 무슨 말이야?” 나와 가장 가까운 지인 한 명이 어느 날 내게 말했다. 짝다리를 짚은 것처럼 삐뚤거리는 냉소가 말에 가시처럼 들어있었다. “그러니까 내 말은….”이라며 말을 흐리던 나는 뱀의 꼬리처럼 도망 다니기에 급급했다. 그 뒤로 들려온 말은, 이해를 할 수 없다며, 아마 너는 이 세계 사람이 아닌 것 같다며, 4차원 세계에 사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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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에디터
2023.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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