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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04.18) 우투리: 가공할 만한 [대학로 선돌극장]
스스로 영웅이길 선택한, 새로운 여성 영웅 서사의 시작
우투리: 가공할 만한 - 창작집단 LAS의 신작 레파토리 연극 - 스스로 영웅이길 선택한, 새로운 여성 영웅 서사의 시작 <시놉시스> "어디 있니, 어디에 있니. 등허리에 구름 같은 날개 달린 아이야. 우투리, 우투리, 너는 언제 올 거니." 연극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노래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몇 개의 백 년 전에 시작된 전설에서 비롯된 것입
by
박형주 에디터
2021.03.31
작품기고
The Artist
[Drawing Letter] 종이돌
종이를 뭉쳐 돌을 만들자
Dear Anonymity, 열심히 메모를 적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종이를 마구 구겼습니다. 그랬더니 그것이 모이고 모여 종이 뭉치들이 옆에 수북히 쌓이더랍니다. 종이 뭉치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은 종이를 뭉쳐 만든 것이지만 마치 작은 조약돌처럼 한데 이루어져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냅니다. 쓸모없다고 여겼던 종이로 만든 돌은 잔잔한 냇가에 돌을 던지듯이
by
배수현 에디터
2021.03.3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보고 싶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사람]
사람도 꽃처럼 다시 돌아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람도 꽃처럼 다시 돌아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에서 주인공 찬실의 집주인 할머니(윤여정)가 쓴 시다. 프로듀서 찬실(강말금)은 감독의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고, 일련의 사건으로 평생 해왔던 일을 중단하기에 이른다. 인생의 변곡점을 맞이한 찬실은 작은 달동네 집에 머문다. 그곳에서 까막눈이었던 집주인 할머니의 글쓰기를
by
김세음 에디터
2021.03.31
리뷰
도서
[Review] 표류하는 것만 같은 삶, 그 마음에 단단한 평온을. - 가장 단호한 행복
타인의 부정적인 말 한마디에 며칠 마음고생하는 분들, 열심히 사는데도 삶과 동떨어진 듯한 기분이 드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일에 치여 정신없는 나머지 사는 느낌이 들지 않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눈 앞의 일만 열심히 할수록 인생에서 표류하고 있는 듯한 기분은 느껴본 적이 있는가? 혹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 마음의 중심을 완전히 잃고 넘어진 적은? 정도는 달라도 상황에 끌려다니며 살고 싶지 않다는 고민을 누구나 해 보았을 것이다. 우리는 그럴 때마다 질문하게 된다. 어떻
by
신성은 에디터
2021.03.2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팬데믹 시대, 자연과 공생하는 법을 되돌아보다 [전시]
뉴노멀 시대를 위한 방향을 찾다
오랜 시간, 몇 번이고 더 감상하고 싶은 이를 위해 일부 전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생기는 의문이 있다. ‘왜 전시장 안에는 충분한 의자가 없을까?’, ‘좀 더 편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는 없을까?’하고 말이다. 물론 모든 전시장이 서 있음을 요구하는 공간은 아니다. 작품이나 기획 의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작품을 오래 관람하고 싶어도
by
심은혜 에디터
2021.03.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미나리'를 아십니까? [영화]
영화 미나리를 보며 했던 나름의 분석을 곁들인 짤막하고 단편적인 서술
최근 결심했던 것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문화생활'을 하는 것이었다. 이번 주는 '영화'였다. 요즘 오스카 노미네이트로 큰 관심을 받는 '미나리'를 보기로 했다.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왜 오스카에 노미되었는지. 그 이유를 영화 속에서 찾고 싶었다. 미나리 속 갈등, 소멸 메타포를 찾기 전 먼저 분석해야 하는 것은 인물
by
안현주 에디터
2021.03.2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케이팝은 퀴어팝이 될 수 있을까? [문화 전반]
서구적 시각에서 제시되는 케이팝의 퀴어함이 과연 인종주의적인 편견과 무관할 수 있을까? 만약 무관하지 않다고 하면 케이팝은 퀴어하게 사유될 수 없는 문화인 것일까? 그 해답을 향해 조금 더 나아가고자 한다.
언젠가부터 한국인들에게 그래미 어워즈의 새로운 관전 포인트로 BTS의 수상 여부가 꼽히기 시작했다. 케이팝의 소비자층 분포는 뉴미디어와의 결합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영미 문화와 미디어의 영향력을 중시하는 한국의 상황 속에서 서구권이 케이팝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에 더욱 많은 집중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관련한
by
신명길 에디터
2021.03.19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예술로 되돌아보는 이 시대의 '인간다움' [미술/전시]
전시 《멀고도 먼 Fathomless》
온수공간 - 《멀고도 먼 Fathomless》 최근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모창 AI가 실제 가수와 대결을 펼쳤다. 가수의 발음이나 습관은 물론이고 호흡까지 모방한 AI의 노랫소리에 모든 출연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개발자는 이 기술을 고인이 된 가수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머지않아 AI가 음반을 발매할 날이 올지도
by
유수현 에디터
2021.03.06
리뷰
PRESS
[PRESS] 여돌이 살아남는 미래를 꿈꾸며 - 여신은 칭찬일까?
함께 나이 든 여돌의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
<여신은 칭찬일까?> 리뷰를 쓰기에 앞서 말하자면, 사실 아이돌을 깊게 좋아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별 관심이 없다가도 논란으로 알게 된 팀들은 많다. 명백한 범법 행위와 열애설을 제외하고, 이런 것까지 논란이 되나 싶었던 경우는 남자 아이돌(이하 '남돌')보다 여자 아이돌(이하 '여돌')이 많았다.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지 않아도 몇몇 장면은 생생하게
by
김소원 에디터
2021.03.04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채식합니다. 동물애호가는 아닙니다. [사람]
채식 결심 다섯 달, 돌아보며.
2020. 09. 25. 이대 "위샐러듀", 마끌루바 풀문 2020년 9월 25일은 아마 나의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찾아온 날일 것이다. 채식을 시작한 날이었다. 사실 결심의 순간이 찾아오기 이전 몇 주 동안 채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기 시작하였다. 9월 24일 밤, ‘내일부터는 채식을 시작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품에 안고 설레는 마음으로
by
최호용 에디터
2021.02.22
리뷰
도서
[Review] 우리가 왜 다투어야 하나요 - 연극 '와이바이'
연극 와이바이-우리의 마음에 남는 것이 날카로운 상처가 아니라 따뜻함이길.
상처의 서사시 우리의 삶은 상처의 연속이다. 좋든 싫든,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사람을 마주하게 된다.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야만 하고, 더 많은 일을 경험하게 된다. ‘새롭다’라는 긍정적인 어조의 형용사에는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두려움이 숨겨져 있다. 우리의 삶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의 연속이다. 모른다는 것은 가능성을 의미한다. 우리는 대개 가능성에
by
최호용 에디터
2021.02.14
리뷰
공연
[Review] 동그란 선에 모이는 가족이라는 이름, 연극 '와이바이' [공연]
와이파이를 닮은, 와이바이.
고분고분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 젊은 사람은 다 떠나버린 시골. 열심히 일을 하다가도 가끔 찾아오는 자식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이 곳의 이름은 고향이다. 이곳에서 양계장과 농사일을 하는 용일은 항상 부족한 일손 탓에 고민이 많다. 용일은 탐탁지 않지만 최 씨의 조언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다. 집을 떠나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온 칸, 이리띤, 나일, 마
by
최주현 에디터
202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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