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들어 <벌새>, <메기>, <우리집>, <찬실이는 복도 많지> 등과 같은 독립 예술 영화들이 각광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찬사와 주목을 받았고, 수십 개의 상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해당 장르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져 가고 있으며, 정책과 사업 측면에서도 독립 예술 영화 산업을 활성화시키려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일반 상업 영화와는 확연히 다르다. 독립 예술 영화의 흥행이 놀라운 일로 여겨지고, 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힘쓰고 있다. 독립 예술 영화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영화 산업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를 알고 독립 예술 영화를 대할 필요가 있다.

 

독립영화

 

일명 ‘인디영화’라고도 한다. 이윤 확보를 1차 목표로 하는 일반 상업영화와는 달리 창작자의 의도가 우선시되는 영화로, 주제와 형식, 제작방식 면에서 차별화된다. 따라서 여기서의 ‘독립’이란 자본과 배급망으로부터의 독립을 뜻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다양성의 보장

위의 정의에서 볼 수 있듯이, 상업영화와 독립영화는 결이 다르다. 상업영화는 자본과 배급망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율성이 비교적 적을 수밖에 없다.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요소들이 투입될 가능성이 높고, 영화계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배급사의 영향력이 있을 수 있다. 이는 다채로운 영화의 제작을 저해하며 천편일률적인 영화계를 만들 수 있다.

영화는 제작 과정에서 창조적 요소가 포함되는 예술의 한 영역이기에, 다양성이 보장되어야 한다. 제작자의 의도와 스토리가 내제된 창작물이 나올 수 있도록, 그리고 향유자들은 이를 통해 문화적 권리가 충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양성의 가치를 이해한 후, 독립영화인과 영화 제작 단계들을 촘촘하게 지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다양성의 가치가 영화를 자유롭게 할 것이며 유연한 영화계를 형성할 것이다.

소수 관객의 권리

현 영화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 중 하나는 관객들의 권리이다. 흔히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말한다. 이는 많은 영화가 개봉되고 있으나 선택의 권리는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영상 문화가 매우 편향적이며 균형을 잃고 있으며, 관객들의 기호에만 맞춘 영화들이 생산되고 있다. 이는 결국 관객의 권리 침해로 이어진다.

외형적으로는 선택권이 있지만, 실제로는 선택을 하지 못하며 일방향적으로 영화를 수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우리는 기존의 소수 관객을 잃게 되는 것 뿐 아니라 앞으로의 관객들도 만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다양한 시각과 생각을 가진 관객들을 잃게 되는 것은 향후 영화계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힐 것이다.

소수 관객의 권리를 보장해 풍성한 영화계를 만들고, 영화와 관객이 서로 긍정적인 상호 작용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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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소수 관객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인식 개선 뿐 아니라 실질적인 지원책도 이루어져야 한다. 독립 영화 제작자들을 위한 지원을 통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덜고, 독립 영화관 증설을 통해 상영 기회를 확보하며, 방송 등을 통해 독립영화가 활발히 홍보될 수 있도록 마련해야 할 것이다.

독립영화 활성화에 대한 합의와 적극적인 지원책 이 모든 것들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독립영화는 수면 위로 올라올 수 있을 것이다. 각각 별개의 차원에서가 아닌 종합적인 차원에서의 연계는 독립영화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할 것이다.

독립영화의 발전은 우리 영화계 내 창작의 자유를 보장받게 만들 것이며, 영화가 주는 가치를 체감하게 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건강한 영화 산업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점차적으로 나아질 영화계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