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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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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학
[Opinion] 우리의 세대가 마지막이라 할지라도, 소설 '작은 종말' [도서/문학]
나선형으로 나빠져만 가는 세상 속에서, 예견된 종말을 앞둔 이들에게
어쩌면 우리는 인류의 마지막 세대가 될지도 모른다. 스물의 초입 이후로 줄곧 그런 생각을 했다. 내가 정말 인류의 마지막을 목도하는 세대의 일원이 될 것만 같다고. 이 행성에서 인류의 존속은 몇십 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환경학자들과 과학자들의 지배적인 전망. 예정되었다고 해도 좋을 기후위기의 말로. 도처에서 사라져만 가는 인간성과 따뜻함. 반대로 도처
by
김그린 에디터
2025.11.21
리뷰
도서
[Review]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은 살고 있다 – 예술은 죽었다 [도서]
예술은 살아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라벨 밤의 가스파르 중 교수대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을 참 좋아한다. 앞선 모든 말들을 다 반전시킬 수 있는 마법 같은 문구다. 그 어떤 부정적인 말이 나열되었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면 모든 걸 뒤집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 그 중에서도 미술에 대한 책을 벌써 두 차례 읽는 중이다. 부끄럽게도 인문학 책을 가까이
by
유희수 에디터
2025.11.21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 예술은 죽었다 [도서]
예술이 사라진 시대의 감각을 다시 찾는 법
예술은 알 것 같으면서도 막상 설명하려면 쉽게 흩어지는 개념이다. 박원재의 『예술은 죽었다』는 바로 그 모호함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구조적으로 짚어낸다. 예술이 언제부터 사라졌는지, 예술이 얼마나 우리 삶에 중요한지, 다시 예술이 돌아오기 위해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되는지를 순차적으로 짚어가며 독자들에게 예술이 우리에게 사라져서는 안 될 이유를 설
by
이예진 에디터
2025.11.21
리뷰
도서
[Review] 흔들리는 시대의 예술 - 예술은 죽었다 [도서]
예술은 죽었다는 말은 결국 새로운 예술을 향한 출발점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몇 년 전, <관객을 만드는 예술경영>이라는 책을 읽었다.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한 문장이 있는데, 어쩌면 그 문장이 내가 예술을 더 많은 사람들과 연결하고 그로 인해 사람들이 더 관대하게 세상을 바라보아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를 세우게 된 출발점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예술이란 특권은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것이고, 예술이
by
임채희 에디터
2025.11.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이렇게도 많은 작약과 공터가 [도서/문학]
허연의 여섯 번째 시집 『작약과 공터』, 수많은 "작약"과 "공터"에서 초연해진 목소리를 듣다.
최근에 사진첩을 정리했다. 저장 강박에 가깝게 쌓아둔 스크린샷과 이제는 만나지 않는 얼굴이 여럿 남아있었다. 그때는 사랑했지만 지금은 사랑하지 않는 사진이 대부분이었다. 저기서부터 여기까지 드래그해서 삭제 버튼을 누른다. 그걸 수십 번도 반복하며 수백 개의 사진을 깨끗하게 지웠다. 정리라는 말이 무색하게 그곳에 남겨둘 사진을 골라내느라 시간을 허비했지만.
by
정현승 에디터
2025.11.19
문화소식
도서
[도서] 나의 무엇이 책이 되는가
글이 책이 되기까지, 작가의 길로 안내하는 책 쓰기 수업
글이 책이 되기까지, 작가의 길로 안내하는 책 쓰기 수업 폼 잡지 않고, 실질 조언으로 꽉 채운 '작가가 되는 글쓰기' 작가가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 쓰기 책. 이 책은 임승수 작가가 다양한 분야의 글을 쓰며 터득한 20년 책 쓰기 노하우를 한 권에 담은 글쓰기 책 결정판이다. 공학도 출신 글치에서 전업작가가 된 작가로서, 글로 먹고살며 온몸으로 체득
by
박형주 에디터
2025.11.18
리뷰
PRESS
[PRESS] 글에 마음 있는 일 - 일에 마음 없는 일 [도서]
도서 <일의 마음 없는 일>은 경향신문 뉴스레터에서 '인스피아'를 기획하고 발행해왔던 김지원 기자가 '자신이 읽고 싶고 또한 쓰고 싶은 글''이라는 대주제 하에서의 글에 대한 단상을 다룬 책이다.
나는 작년 10월부터 아트인사이트 에디터 활동에 참여해왔다. 그리고 올해 중반부터는 '기자'의 형태로 아트인사이트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 대학교 선배와 오랜만에 만남을 가졌다. 선배를 만났을 때마다 나는 아트인사이트에 올린 내 글들을 가끔씩 보여줄 때가 있다. 선배에겐 총 두 개의 글을 보여줬는데, 하나는 에디터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문
by
이유빈 에디터
2025.11.17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의 실존은 본질에 앞서는가 - 예술은 죽었다 [도서]
본래 내 것이었을 예술을 위하여
학원에서 국어를 가르치다 보면 다양한 예술 관련 비문학 글을 읽게 된다. 예술이 일상에서 분리되어 예술을 위한 순수한 예술로 남아야 한다는 주장, 예술이 우리 삶에서 떨어져선 안 된다는 대립부터 예술의 대중화에 대한 각기 다른 비판과 옹호까지. 이러한 글들을 읽으며 내가 얻은 건, 솔직히 나는 어디서 주워들은 건 있어도 예술 사조나 예술 이론에 대한 지식
by
이다혜 에디터
2025.11.17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은 무엇으로 정의되는가 - 예술은 죽었다 [도서]
『예술은 죽었다』, 정답 대신 질문을 던지는 예술서
이 책의 핵심 메시지 『예술은 죽었다』는 제목만큼 단호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에게 예술이라 함은 대체로 '미술품'을 가리킨다. 그는 오늘날의 미술계가 활력을 잃어버렸다고 진단하며, 죽어 있는 예술을 다시 삶의 현장으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본래 인간은 예술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타인과 연결되었으나, 지금의 예술은 자본주의와 개인화의 흐름 속
by
김태리 에디터
2025.11.1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찢어진 추억도 붙여드립니다 [도서/문학]
빛 바랜 기억도 수선할 수 있나요
이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가 천계영의 SNS 글로 알게 된 책이다.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이라는 제목, 그리고 깔끔하면서 직관적인 표지를 보고 바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늦은 저녁에 버스를 타고 서점에 가서 사 왔었다. ‘책 수선’이라는 단어의 조합이 꽤 낯설기에 책 수선가가 어떤 직업인지 빠르게 이해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의
by
양혜정 에디터
2025.11.17
리뷰
PRESS
[PRESS] 한국 록의 60년을 다시 듣는 일 - 로크 200 [도서]
명반은 시대를 가로질러 감정을 잇는다. 『로크 200』이 기록한 60년의 한국 록과, 우리가 지금 추천하는 앨범들 사이에서 세대는 연결된다.
한국 록의 60년을 다시 듣는 일 - 『로크 200』이 필요한 지금 명반을 말할 때 우리는 단순히 좋은 곡이 많이 담긴 음반을 떠올리지 않는다. 명반의 진짜 기준은 앨범이라는 형식 전체가 만들어내는 유기성에 있다. 첫 트랙을 재생하는 순간의 공기와 마지막 트랙이 끝나고 남는 여운이 서로 맞물리며 하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시대의 감정과 창작자의 결심이 고스
by
박지영 에디터
2025.11.16
리뷰
도서
[Review] 우울의 파도 위에서 전한 이야기 - 의미들 [도서]
또 다른 정신병이라 불릴지는 몰라도, 완전히 새로운 곳에 몰두할 힘을 주는 사랑이 하나의 해답일지도 모른다.
‘의미들’은 실제 조현병과 우울증을 앓던 저자가 뉴욕 주립 정신병원에서 치열하게 보낸 3년의 기록을 가감 없이 담고 있다. 환자들을 위하기보다는 어디까지나 관행적으로 자행되었던 치료, ‘정신병자’라는 눈총과 꼬리표. 하지만 그 속에서도 저자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여러 권의 책과 글쓰기. 책을 읽음 그녀의 시선을 따라 생생히 그려지는 병동의 모습과 주변
by
채혜인 에디터
202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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