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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Review] 나라를 나라답게, 사람을 사람답게 - 곤 투모로우
본질을 찾아 떠나, 어디라도!
갑신정변부터 한일합병까지 소용돌이치는 숨가쁜 역사의 한 순간을 세련된 감각으로 약 150분간의 무대로 옮긴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1884년, 삼일천하로 일컬어지는 근대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최초의 개혁운동인 갑신정변의 실패 후 일본으로 망명한 김옥균과 그를 암살하려고 하는 고종, 고종의 명을 받아 위장하여 김옥균에게 접근한 한정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by
임주은 에디터
2023.08.19
리뷰
전시
[Review] 앙리 마티스의 멋짐은 뭘까 - 앙리 마티스, LOVE & JAZZ
다양한 작업 방식을 통한 시각적 즐거움의 극대화
마티스에 관한 이야기는 몇 번 주변 사람들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막내 이모가 마티스 그림이 담긴 액자를 주셔서 현재 내 방 벽에 걸어 두었으며, 셋째 이모는 마티스 책갈피와 달력을 선물해 주셨다. 나는 마티스를 모르는데 주변 사람들은 유독 이 화가를 사랑했다. 왤까? 파리바게트에서 알바하던 시절에는 마티스와 협업을 한 굿즈를 소장하게 되었다. 또 오며
by
고승희 에디터
2023.08.19
리뷰
영화
[Review] 대안 영상 페스티벌 관람기 -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네마프2023
온종일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방법
덥고 습한 여름날 페스티벌을 다녀왔다. 물론 시원하고 아늑한 곳으로 말이다. 8월 1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2023)은 ‘국내 유일의 탈 장르 영상미디어 예술축제’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안 영화제로 올해는 40여개국 82편이 상영, 멀티스크리닝 전시된다. 영상 길이도 그렇고 연출면에서 영화관보다는
by
지소형 에디터
2023.08.1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학교라는 사회 속에서 - 파수꾼 [영화]
흔히들 작은 사회라고 말하는 학교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최근 독립영화에 관심이 생겨서 어느 정도 낯익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파수꾼’을 봤다. 파수꾼은 경계하여 지키는 사람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기태가 나약한 내면을 지키기 위해 강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숨은 뜻이 있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파수꾼은 일반적인 학교생활을 보여준다. 이게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대게 일반적이다. 흔히 학교가 작
by
서예린 에디터
2023.08.17
리뷰
도서
[Review] 생애의 표상, '모차르트 평전' [도서]
Da capo, 시작으로
“음악이 없는 삶은 오류다.“ - 니체 사람과 음악 사이에는 어떠한 틈도 없다. 태어나서부터 인간은 일정한 종류의 음을 들어왔고, 아무 연관도 없는 이것들을 섞고 배치하여 음악을 만들게 되었으며, 음악을 감정의 대용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러므로 음악 자체는 곧 우리의 일상이기 마련이다. 음을 인지하여, 음악을 만들고, 음악으로 웃고 우는 생명체는 오로지
by
김하영 에디터
2023.08.14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거슬리는 여름
언제 들어왔는지 알 수 없는 것들뿐이라서
새벽 네시 반이었다. 무려 네시 반. 세시 반만 됐어도 이렇게 짜증나진 않았을 거다. 다섯시 반이었으면 더 짜증 났을 수도 있긴 하겠다. 엄청나게 맛있는 무언가를 먹는 꿈을 꾸고 있던 것 같은데, 앵앵거리는 소리가 하늘에서 울리는 것처럼 들리기 시작했다. 쉽게 무시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닌지라 서서히 잠에서 깨어버렸다. 물속에서 내려갈 수 있는 만큼 힘껏
by
이주연 에디터
2023.08.11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당신의 시간을 진짜로 만들어드립니다 [공간]
머무를수록 빠져드는 공간
"이 책 이름이 뭔가요?" 월곡역의 어느 한 독립서점 인스타그램 계정 게시물에 종종 이런 댓글이 달린다. 홍보나 마케팅 전략 없이, 책의 일부 및 크라프트 포스트잇만으로 간결하고 깔끔하게 글을 업로드한다. 책의 일부를 맛본 독자들은 책을 궁금해하며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의 이름은 ‘갑을문고’다. 독립서점 갑을문고 갑을문고는 서울 6호선 월곡역
by
박정빈 에디터
2023.08.02
오피니언
음식
[오피니언] 지구에게, 몸에게 친절해지는 길 [음식]
채소를 구독하고 나서 바뀐 일상과 어딘지 모르게 도움이 된다는 감각이 좋다.
내가 채소를 구독하게 된 이유 무작정 '비건'이 되겠다고 노력했던 적이 있었다. 비건 라면을 먹었고, 간장 대신 비건 조미료를 썼고, 고기를 먹고 싶을 때는 두부를 사 먹었다. 미각적으로 흠이 될 만한 요소는 거의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나는 '비건'이 되지는 못했다. 비건으로 살기는 너무나도 팍팍했다. 외식을 하려고 해도 비건 식당의 비건
by
박주은 에디터
2023.07.2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문장이 지니는 결 [도서/문학]
문장 탐구
고민 혼자만의 글을 쓰다가 공개적인 자리에 글을 기고하게 되었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이 '문장'에 온통 쏠렸다고 해야 할까. 내가 쓰고자 하는 문장이 어떤 문장인지 많이 고민했다. 내용이 좋아도 그 내용을 담고 있는 문장이 불안정하다면 눈이 피곤하지 않을까. 이름 모를 독자들에게 정리되지 않은 문장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그러니까, 문장을 깔끔하
by
이유빈 에디터
2023.07.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라이스보이 슬립스의 그 장면을 간직하고 싶다 [영화]
거울을 보는 동훈과 데이비드
*독립영화의 장면을 간직하다 #1 어린 시절 그저 손으로 눈만 밀어올려 보는 게 다였던 동현은 이제 염색도 하고 푸른 렌즈도 낀다. 데이비드가 된 동현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는다. 거울 속 소년은 관객이 보았던 모든 것이 동글동글한 어린 동현과는 다르다. 동현의 청년기가 나오는 첫 장면이다. 노랗게 머리를 칠하고 푸른 렌즈를 낀다. 그는 이제 데이비드가
by
류나윤 에디터
2023.07.26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버거운 도시인들은 고독을 좇는다 [미술/전시]
에드워드 호퍼 전시를 통해 '고독할 자유'에 대해 고찰하다
대중버스 맨 뒷좌석에 앉아 창을 통해 인물과 건물, 자연 등의 풍광을 관찰하는 것은 남모를 나의 비밀스러운(더 정확히는 애써 숨기지도 밝히지도 않았던) 취미다. 언제부터인지는 가늠할 수 없으나 단언할 수 있는 건 이제 버스에 탑승할 때 자연스레 맨 뒷자석으로 걸음을 옮기고, 착석해 이어폰을 꽂고, 창밖을 응시하는 것은 이제 나에게는 당연한 수순이 되었다는
by
김민서 에디터
2023.07.26
리뷰
PRESS
[PRESS] 보통의 한국인으로 살아남는 법 - 우주 여행자를 위한 한국살이 가이드북
극한의 한국에서 살아남기
한국은 도대체 왜 이럴까 해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자리에 모인다. 여름의 문을 여는 서울국제도서전. 다양한 출판물을 소개하는 도서전에서 놓치면 안 되는 섹션이 있다. 바로 독립출판을 만나볼 수 있는 섹션. 올해도 흥미로운 독립출판물이 가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로 전량 품절이 되고만 책이 있다. 희석 작가의 『우주 여행자를 위한 한국살이 가이드북』
by
이수현 에디터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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