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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Opinion] 크리스마스의 방울소리를 기다리며 [사람]
나에게는 방울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2003년 겨울쯤으로 기억하는 날이 있다.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갈 아이는 동네 언니들 그리고 엄마들과 함께 어느 곳으로 향하는 기차에 올라있었다. 딱 그 또래의 아이처럼 쉴 틈 없이 깔깔거리며 앞 좌석 할머니의 머리가 라면처럼 꼬불거린다던지 가요들은 모두 시시한 사랑 이야기만 한다며 그것이 뭔지도 이해하지 못한 채 배꼽을 부여잡곤 했다. 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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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에디터
2020.12.23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인생은 '키딩'이 아니야
<키딩>은 사람과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서로를 공유하며 긴 시간을 함께하던 두 사람이 질척이며 서로를 증오하고, 갈라짐이 곧 부서짐이 되는 우리의 흔한 사랑 이야기이다. <키딩>은 그 어긋남에 대한 어쩔 수 없는 역설적인 사실들, 한 인간에게 동시에 느끼는 사랑, 증오, 애특함, 지긋지긋함, 우정 등을 클리셰 없이 신선하게 표현한다.
우리 함께하자, 이 현실을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아이들의 대통령, 미스터 피클스” “사고로 어린 아들을 잃고 이혼과 가정 몰락의 위기에 처한 40대 아저씨” 역설적인 위 두 구절은 동일 인물을 지칭한다. 왓챠 익스클루시브 드라마 <키딩>의 주인공 제프 피클스의 이야기이다. 30년동안 미국 국영방송의 어린이쇼를 통해 전세계 아이들의 우상이었던 제프
by
류현지 에디터
2020.10.22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세상의 모든 뮤지컬을 향한 유쾌한 헌사, 뮤지컬 '썸씽로튼' [공연예술]
시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뮤지컬 이야기
“당신은 뮤지컬을 많이 봤나요?” “당신은 뮤지컬을 좋아하나요?” 위의 질문에 긍정적인 대답이 나온다면, 당신은 뮤지컬 <썸씽로튼>을 꼭 봐야 한다. 당신이 본 뮤지컬이 많으면 많을수록, 당신이 뮤지컬을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당신은 <썸씽로튼>의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다. 때는 바야흐로 낭만의 르네상스 시대. 당대 최고의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맞서기
by
이봄 에디터
2020.08.3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 : 느낌표, 사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 - 익스플레인 : 세계를 해설하다 [문화 전반]
! : 사람들은 왜 느낌표를 쓸까?
사람과 사람, 더 나아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와의 거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소통의 매개체 중 '문자'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다. 이렇게, 시각적인 기호 체계인 문자는 특정한 상황과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로 선보여져 제자리를 찾아가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문자 체계가 더욱 활성화된 오늘날, 다양한 이모티콘과 이모지와 같
by
최세희 에디터
2020.07.16
리뷰
PRESS
[PRESS] 정체성을 찾는 일에 관해 -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크롬과 익스플로러의 시대에서 리눅스형 인간이 되는 것
1. 리눅스형 인간 군대에 간 친구로부터 “몇 년을 봐도 참 신기하다”는 소리를 들었다. 본인이 말하길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을 통틀어 가장 신기한 인간 세 명을 꼽으라면 거기에 내가 반드시 들어간단다. 대체 무슨 소리인가 싶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달라고 물으니, 더욱 알 수 없는 소리만 내놓는다. 남들이 크롬이나 익스플로러를 쓸 때 혼자 리눅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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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에디터
2020.05.31
리뷰
공연
[Review] 평범한 나는 그래도, 쓴다 : 뮤지컬 '최후진술'
“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때론 비겁하고 자주 평범하다. 그래도 위대하다.
* 이 글은 <최후진술>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그래도’의 이야기 “별로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때론 비겁하고 자주 평범하다. 그래도 위대하다. 뮤지컬 <최후진술>이 내세운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이야기다. 이 뮤지컬은 오늘날 ‘근대 과학의 아버지’ '과학 혁명의 주도자' 등으로 수식되는 역사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았지만, 위와 같은 후대의
by
김나윤 에디터
2020.04.02
리뷰
공연
[Review] 두 예술가의 만남은 어땠을까? 뮤지컬 '최후진술' [공연]
두 예술가의 사후세계에서의 만남
이미 예술적으로 많은 귀감을 주고 향유하게 만드는 두 인물이 작품 속에서 만났다. 바로 뮤지컬 <최후진술>이다. 3월 24일 화요일, ‘갈릴레오 갈릴레이’역에 백형훈, ‘윌리엄 셰익스피어’역에 최민우 페어로 공연을 관람하였다. 수많은 공연이 올라가는 대학로도 지금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평소보다는 덜 북적였다. 본 공연이 올라가는 예스24 스테이지는 대학로의
by
김화정 에디터
2020.04.01
리뷰
도서
[Review] 우리는 왜 비극에 반응할까 - 문학에 빠져 죽지 않기 [도서]
현재진행형의 셰익스피어 패러다임으로 읽는 비극, 그리고 문학
‘“문학은 누구의 삶도 구한 적이 없어”라는 친구의 핀잔에, 그가 준비한 대답은 그래도 ‘문학은 내 삶을 구했다’는 것이다. 비록 ‘가까스로’란 말이 덧붙여져야 할지라도.’ ‘그런 걸 왜 하세요’라는 악마 같은 질문 앞에 자주 발목을 잡힌다. 우리를 허무감으로 밀어 넣는 온갖 힘들, 발버둥 쳐도 소용없을 거라는 막연한 불안감. 그럴 땐 ‘죽음 충동(Than
by
윤희지 에디터
2020.03.30
리뷰
공연
[Review] 자신의 무의식 속 진짜 목소리를 찾아가는 사후 여행, 뮤지컬 '최후진술' [공연]
생전에 솔직하지 못한 삶을 살았던 갈릴레이, 종교재판 이후 별천지 사후세계에서 자신의 진정한 목소리를 찾아 여행을 떠나고, 그의 옆에는 동반자이자 가이드인 셰익스피어가 함께한다.
사후 세계에서 만난 동년배, 갈릴레이와 셰익스피어 뮤지컬 <최후진술>은 톡톡 튀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독특한 소재를 기반으로 한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라는 인물을 기반으로 하는 대부분의 작품들은 그의 업적과 사상 등 생전의 일에 대해 기록한다. 하지만, <최후진술>에서는 종교재판 이후, 갈릴레이가 생을 마감한 이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사후 세계에 도
by
박다온 에디터
2020.03.30
리뷰
공연
[Review] 그래도 지구는 돈다면, 너의 별을 쫓아 - 최후진술 [공연]
별을 쫓던 두 남자 - 뮤지컬 <최후진술> 리뷰
별을 사랑한 대과학자 ‘갈릴레오 갈릴레이’ 시를 사랑한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전 세계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던 동갑내기 두 인물이 천국 가는 길에서 만나다! 1633년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지지한 이단이라는 명목으로 로마교회의 종교재판을 받게 된다. 절체절명의 순간, 그는 살기 위해 자진하여 맹세한다. 지동설을 부정하고
by
최은희 에디터
2020.03.30
리뷰
공연
[Review] '최후진술'에서의 새로운 갈릴레오 갈릴레이
'진짜' 갈릴레이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궁금증을 가져보았을 수도 있다. ‘활자로 기록되어있는 인물들이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과연 그들은 세상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을까.’ 혹은 ‘표면적으로 남겨진 업적 뒤에 숨겨진 그때의 상황과 속마음은 어땠을까’와 같은 생각들 말이다. 뮤지컬 최후진술은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어록을 남기며 지동설을 주장했던 갈릴레오 갈릴레이
by
박수정 에디터
2020.03.29
리뷰
공연
[Review] 뮤지컬 "최후진술" [공연]
한 번쯤 별들이 반짝이는 아름다운 무대 아래에서 갈릴레이와 셰익스피어가 전하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즐겨 보길 바란다.
최후진술, 작년 봄에서 여름, 뮤지컬 예매 사이트를 오가며 많이 봤던 제목이다. 지난 3월에서 6월, 공연되었던 뮤지컬 <최후진술>. 같은 공연이 1년도 지나지 않아 돌아온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뮤지컬 <최후진술>은 2017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랙 초연 이후 관객들의 사랑으로 2018, 2019년 재공연을 올리며, 창작 뮤지컬의 흥행 돌풍을
by
이봄 에디터
202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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