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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나는 어쩌다 오타쿠가 되었는가 [문화 전반]
덕질 연대기는 나의 취향을 가장 잘 보여준다
“나는 어쩌다 오타쿠가 되었는가.” 오타쿠 발표회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오타쿠 발표’는 덕후들끼리 모여 자신들이 덕질하는 장르에 대해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최근 1020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이 발표는 서로 친한 소수의 사람끼리 모여 즐기는 것이 목적이다. 때문에 PPT는 '자신이 왜 이 아이돌을 탈덕*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 장르에
by
임유진 에디터
2024.05.13
리뷰
공연
[Review] 존재했으므로 충분한 삶 – 뮤지컬 ‘브론테’
빅토리아 시대의 세 여성 작가가 말하는 자유와 연대
여성에게 온전한 자유가 허락되지 않던 빅토리아 시대. 여자가 글을 쓰는 것이 금기시되던 그때, 글을 통해 자유를 갈망했던 샬럿, 에밀리, 앤 브론테 자매가 있었다.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써 내려가는 글이 자유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그들은 사는 내내 이야기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뮤지컬 <브론테>는 빅토리아 시대를 살아가던 세 여성 작가의 인생을
by
박지연 에디터
2024.04.08
리뷰
영화
[Review] '연대'라는 힘 - 세월: 라이프 고즈 온 [영화]
기억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연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영화 〈세월: 라이프 고즈 온〉은 ‘세상 끝의 사랑’이라는 팟캐스트 녹음 현장을 중심으로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씨랜드 수련원 화재 참사, 민주화 과정의 국가폭력 등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각종 사회적 참사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이 참사 이후를 살아가는 방식을 묻고 답한다. 영화는 사회적 참사 피해자의 유가족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
by
윤채원 에디터
2024.03.27
리뷰
공연
[Review] 음악 속에서 연대하고 취향을 찾다 – 2024 사운드베리 씨어터Soundberry Theater
실내형 뮤직 페스타 속에서 나의 취향 발굴하기
지난 3월 16, 17일 양일간 KBS아레나에서 뮤직 페스타 ‘2024 사운드베리씨어터’가 개최되었다. 독특하게도 실내에서 개최된 사운드베리씨어터는 2015년에 국내 최초로 실내 뮤직 페스티벌을 런칭한 브랜드로서, 콘서트와 야외 페스티벌 중간지점의 현장을 구현해내며 각각의 장점을 취해 성공적으로 막을 올렸다. 페스티벌의 계절이 오기 전, 아직 때때로 찬
by
박다온 에디터
2024.03.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영화로 하나될 미래를 꿈꾸며 -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영화]
두 오스카 수상자의 인종차별 논란을 돌아보다
오늘인 2024년 3월 11일 오전에는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여러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었다. 한 작품이 개봉하기까지 스크린 앞뒤에서 치열한 시간을 보낸 영화인들의 노고를 기리고 그들의 결실을 축하하는 중요한 날이기에 이와 같은 시상식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큰 이벤트이다. 그러나 수많은 영화인이 모이는 자리이자 전
by
윤채원 에디터
2024.03.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희망 없음을 부정하지 말기 - 나의 올드 오크 [영화]
<나의 올드 오크>를 통해 희망을 만들 수 있는 조건들을 면밀하게 살펴보기.
* 본문은 <나의 올드 오크>의 줄거리 및 내용 일부에 대한 묘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 다니엘 브레이크>와 <미안해요, 리키>의 감독 켄 로치의 신작 <나의 올드 오크>는 탄광이 폐쇄된 후 쇠락한 영국의 외곽 마을에 시리아 전쟁 난민이 유입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선술집 올드오크의 주인인 TJ와 사진작가가 꿈인 난민 소녀 야라의 관계 맺음 과정을 중
by
진세민 에디터
2024.03.0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혐오의 시대에 부치는 두 편의 시 [문화 전반]
<Love Wins All>과 <나의 올드 오크>
“I love myself”마저 실천하기 벅찬 시대에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는 발언의 당위성은 위협받기 쉽다. 대신 그 자리엔 분노와 혐오가 들어선다. 그리고 그 감정의 영향력은 꽤나 강력하다. 때로는 그러한 감정들에 복무하며, 연료 삼아 사회가 굴러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질 정도로. 그런 사회 안에서 우리는 제 권리를 주장하며 누군가의 권리를 짐짓 묵인
by
김민서 에디터
2024.02.1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연대와 극복의 가능성에 대한 희망 [영화]
영화 <나의 올드 오크>
* 본 글은 영화 ‘나의 올드 오크’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희망은 인간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우리는 장래에 대한 가능성이나 지금보다 상황이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 같은 것들을 내다보며 살아간다. 꿈이나 기대가 실현될 가능성은 확실치 않지만 희망을 가지는 행위는 그 자체로 살아갈 동력이 되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희망은 어디까지나
by
박지연 에디터
2024.01.31
리뷰
공연
[Review] 우리들의 ‘희망의 궁전’으로 – 뮤지컬 딜쿠샤 [공연]
뮤지컬 <딜쿠샤>가 조명한 ‘희망의 궁전’ 100년의 역사와 ‘집’에 담긴 연대의 가치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2길 17, 인왕산 언덕 위 은행나무 옆. 그곳에는 붉은 벽돌로 된 낡은 집, ‘딜쿠샤’가 있다.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을 뜻하는 이 양옥은, 1923년 일제강점기 당시 미국에서 온 ‘엘버트 테일러’씨 부부가 지은 오래된 건물이다. 미국 신문 기자였던 엘버트 테일러는, 1919년 3·1운동 독립선언서와 제암리 학살사건 등을 외신으
by
김소형 에디터
2023.12.21
리뷰
영화
[Review] 사랑에 대한 갈망과 연대, 희망 - 사랑은 낙엽을 타고 [영화]
영화 ‘사랑은 낙엽을 타고’는 차가운 도시에 짓눌린 외로운 두 남녀가 선사하는 헬싱키 빈티지 로맨스 영화이다. 행복한 나라 핀란드 이면에 담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안하고 우울해하는 위태한 노동자들의 삶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이다.
핀란드 영화 시사회는 처음이었기에 매우 기대되었다. 영화를 통해 각 나라의 고유한 문화와 유머코드를 간접적으로 살필 수 있기에 이번 시사회를 통해 핀란드 영화의 특색을 작게나마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핀란드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탄탄한 복지 제도를 갖춘 행복한 나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시사회 시작 전 무대 인사로 나오신 주한 핀란드 대사님이 이
by
노세민 에디터
2023.12.20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누군지 알 수 없기에 더욱 진심으로 쓰인 바다로부터의 이야기 [전시]
바다에서 온 편지 - 당신이 누군가를 어루만질 수 있는 힘이 있듯이, 당신에게도 '누군가(바다)'가 있다.
전북대학교 융합학부 예술융합창작 주관 공개 전시 - 바다에서 온 편지 (기획, 디자인, 전시 도슨트 참여) 당신이 누군가를 어루만질 수 있는 힘이 있듯이, 당신에게도 '누군가(바다)'가 있다. 이 전시는 바다가 지닌 상징성을 통해 우리의 감정, 경험, 그리고 연결에 집중한다. '바다에서 온 편지'는 바다라는 불특정 형체로부터 우리에게 닿는 위로와 공감의
by
김민정 에디터
2023.12.14
오피니언
공연
[오피니언] 영블러드와 젊은 피 가족들 - YUNGBLUD live in Seoul [공연]
뜨거운 위로를 전하는 아티스트 영블러드의 내한 공연을 다녀왔다.
좋아하는 가수의 라이브를 궁금해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 가수의 노래를 6년간 들어왔다면 더더욱. 가수 YUNGBLUD(본명 Dominic Richard Harrison, 이하 영블러드)의 노래를 들은 지는 6년 정도가 됐다. Psychotic Kids(2018)라는 곡으로 시작해서 첫 정규 앨범인 [21st Century Liability], 이어
by
박주은 에디터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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