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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Opinion] 사랑의 색깔은 BLUE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가 보여주는 사랑의 과정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는 그의 소설 <사양>에서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만이 가진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그 대답은 ‘비밀’이다. 인간만이 비밀을 안고 산다고 말한다. 즉, 인간이라면 누구든 비밀을 갖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나’를 개방하고 싶지 않은, 숨기고 싶은 본능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도, 글을 읽는 독자도 무방비하게 ‘나’를 드러내고 싶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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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빈 에디터
2022.12.0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녀는 사랑이다. [영화]
엠마, 감각하여 사랑하다.
수많은 영화의 주인공들은 변화한다. <펀치 드렁크 러브> 주인공은 겁쟁이에서 히어로가 되고, <위플래쉬>의 드러머는 어느새 광기 가득한 드럼을 친다. <결혼이야기>의 두 부부는 서로를 증오하는 듯 했으나, 이별 끝에 좋은 친구가 된다. 루카 구아다이노의 <아이 엠 러브> 주인공 ‘엠마’는 겨울에서 여름으로, 계절이 바뀌듯 변화한다. 만물이 숨을 죽인 겨울에
by
김유빈 에디터
2022.11.13
리뷰
PRESS
[PRESS] 3년 만에, 다시 축제다운 축제로 1 – 2022 부산국제영화제
4박 6일간의 여정, 18편의 영화
연초부터 내심 기다리게 되는 것들이 있다.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 누군가와의 만남, 지난 연말 계획했던 목표를 1년에 걸쳐 이뤄냈을 때 뒤따라올 결과에 대한 보상 등. (물론 매년 세우는 이런 거창한 연초 계획은 늘 지켜지지 않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어떤 행사보다도 자연히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있다면, 단연 10월에 있을 ‘부산국제영화제’다.
by
윤아경 에디터
2022.10.2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놉 : 영화의 탄생은 시선으로부터 [영화]
조던 필이 영화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영화 "놉
조던 필 감독의 “놉”은 “영화”라는 매체에 보내는 일종의 러브레터이다. 인간은 간사하다. 열차의 움직임을 그저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것에서 시작한 1895년 뤼미에르 형제의 시네마토그래프 상영 이후,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세계 여행으로, 그리고 이후 기술의 발전을 통해 영화는 지금의 형태로 발전해왔다. 책과 음악을 영화와 차별화하는 요소는 앞의 생동감을 영
by
박소현 에디터
2022.08.22
리뷰
영화
[Review] 내 이야기는 흰색인가 미색인가 - 베르히만 아일랜드 [영화]
진짜라면 어떻고 가짜라면 어떠한가
“내가 여기서 글을 쓰면서, 패배자처럼 느끼지 않을 수 있을까?” 무엇인가를 하면서 느낄 수 있는 패배감의 깊이와 정도는 아주 다양하다. 잘하리라 믿었던 것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나, 혹은 남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 최악은 최고로 존경하는 사람을 비교 대상으로 둔 채 좌절하거나, 같은 직종에 있는 연인에 대해 패
by
조수빈 에디터
2022.08.03
리뷰
영화
[Review] 픽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 베르히만 아일랜드 [영화]
때로 어떤 현실의 고백은 픽션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미아 한센-러브 감독의 신작 <베르히만 아일랜드>가 8월 4일 개봉한다. 미아 한센-러브 감독은 <다가오는 것들>로 2016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했다. 신작 <베르히만 아일랜드>에는 박찬욱, 쿠엔틴 타란티노를 비롯한 거장 감독들이 선택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팀 로스, 미아 와시코브스카, 빅키 크리앱스, 앤
by
황시연 에디터
2022.08.01
오피니언
영화
[Opinion] 토르의 역사는 아이들이 기록한다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
히어로 영화는 아이들을 위한 장르이다. 우리는 그 당연한 사실을 한동안 잊고 지냈다. 첫 아이언맨 영화가 개봉했던 2008년으로부터 벌써 15년이 흘렀다. 그 무렵 청소년기를 보내던 관객은 이제 20대 후반 혹은 30대 초반의 나이가 되었다. 그들이 즐기던 히어로 영화는 아동이나 청소년이 즐길만한 수준이었다. 그리 잔혹하지도, 서사가 복잡하지도 않았다.
by
김희진 에디터
2022.07.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영화와 영화가 만나] 산골짜기에서 영화 보기 2 - 2022 무주산골영화제
이틀 간의 행복했던 무주 여행
* 이전 글과 이어집니다. 생애 처음 본 산골짜기 야외극장은 뭐랄까, 의외였다. 생각보다 영화를 보는 환경이 열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잔디밭 앞에 놓인 스크린의 크기는 적당히 큼지막했고, 외부 소음이 한층 덧대어져 들리는 영화 소리는 생생한 현장감을 경험케 했다. 배우들의 목소리가 산골짜기로 널리 널리 울려 퍼졌다. 40도쯤 기울어진 언덕의 경사도 역시
by
윤아경 에디터
2022.07.08
오피니언
게임
[Opinion] 이 안에 제 카페가 있거든요 [게임]
나는 왜 계속 아이러브커피를 하게 되는가
왠지 스마트폰은 '핸드폰'이라고 해도 자연스럽지만, 피처폰은 '핸드폰'이 아니라 '휴대폰'이라고 해야 적절한 것 같다. 어쨌든 나는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 처음 휴대폰을 갖게 됐는데, 꽤 귀엽게 생긴 폴더폰이어서 휴대폰이 다치지 않도록 예쁜 케이스를 입혀 다니곤 했다. 하지만 약정이 1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스마트폰의 시대가 시작됐고, 그렇게 애지중지 다
by
류지수 에디터
2022.06.1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자기혐오에서 벗어나 ‘나’를 사랑해주기로 했다 [음악]
Sam Smith의 <Love Me More>
약 7개월이라는 공백을 깨고 자기혐오와 우울에 지쳤던 나날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곡, Love Me More이 4월 29일 발매됐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다름을 느끼고, 끊임없이 자기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상처를 줬던 모든 사람’들을 위한 위로의 곡 _ Sam Smith 2019년, 샘 스미스는 자신이 ‘논 바이너리(Non-Binary)’ 즉 이분법적으로
by
김명서 에디터
2022.05.1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굿바이 다시 읽기 [도서/문학]
안녕을 위한 안녕
안녕, 이것이 나의 마지막 기억이다. 나는 이제 다른 곳으로 간다.(p.82) 3년 전에 읽었던 「굿바이」를 다시 읽었다. 그는 과연 어디까지 가닿았을까. 태어날 준비를 한다는 것 윤이형의 SF 단편 소설집 『러브 레플리카』에 수록된 「굿바이」는 인간의 육체를 버리고 기계 인간이 되어 화성에서의 새 삶을 시작하는 근미래 인류에 관한 이야기이다. 화성 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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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은 에디터
2022.05.16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사랑, 사랑, 사랑 [문화 전반]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보겠습니다.
사랑은 인간이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인만큼 문화예술에도 매우 보편적으로 쓰이는 소재다. 같은 분야의 사람끼리 만나 부부가 되는 것은 흔하다.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이 보다 넓어서 때문이 아닐까. 오늘 내가 소개할 아티스트는 문화예술이 사랑을 이어 작업에 늘 ‘사랑(love)’이 있고, 그래서 모든 작품이 사랑스러운 사랑과 귀결되는, 사랑하는 부
by
김소연 에디터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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