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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전시
[Review] 일상의 모든 법칙을 거스르는 그 곳, 바티망
일상적 공간의 틀을 허무는 전시
얼마전 관람하였던 ‘바티망’은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나의 예상과 틀을 모두 빗나가는 전시였다. 그렇기 때문에 매순간 새로운 공간에 발을 들일 때마다 다음은 어떤 작품과 구성으로 나의 생각을 깨어주는 신선함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마음이 절로 생기는 전시였던 것 같다. 사실, 이 전시를 보고자 마음먹은 데에는 ‘어디 얼마나 대단한 전시인가 보자’라는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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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2.08.11
리뷰
PRESS
[PRESS] 잎사귀에 남은 목소리를 듣는 사람 - 온난한 날들 [도서]
밤비가 내린 풀숲을 지나는 것처럼, 기후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나다
안전가옥, 문을 두드릴 때 안전가옥의 책을 처음 만났던 때를 기억한다. 명절 날 아침, 할머니 댁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 가방에서 소설책을 꺼냈다.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 도무지 알 수 없지만 궁금해지는 제목, 귀여우면서 기묘한 표지가 마음에 들었다. 흔들리는 지하철 안에서 숨 가쁘게 소설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고, 어느덧 마지막 장을 덮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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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에디터
2022.08.0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비운이란 말은 그를 온전히 담아낼 수 없었다. [도서/문학]
비운의 화가로만 알려진 고흐를 진실하게 표현할 수 있는 말들을 찾습니다.
첫사랑, 첫 만남, 첫 월급, 첫 작품. ‘처음’이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은 왠지 모르게 특별하다. 빈센트 반 고흐는 나에게 ‘첫 화가’였다. 작품이라고는 스스로 접는 종이접기밖에 몰랐던 어린 ‘나’에게 고흐는 넓은 예술 세계를 알려준 최초의 화가였다. 고흐를 알게 된 것은 어린 시절 엄마가 사 준 한 권의 위인전에서였다. 책에서는 고흐의 일생을 중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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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에디터
2022.08.04
리뷰
PRESS
[PRESS] 그 많던 음악과 공연은 다 어디로 갔을까? - 굿바이 에반스라운지
9년간 수많은 뮤지션의 무대로 활약했던 에반스라운지. 그 마지막을 지키기 위해 공연을 사랑하는 덕후들이 모였다. 바로 ‘굿바이 에반스라운지’. 이들은 동명의 인터뷰집인 ‘굿바이 에반스라운지’는 12명의 관계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홍대 앞 음악과 공연 그리고 문화를 조명했다.
그 많던 음악과 공연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영화 <플립>에서 소녀 줄리는 어려서부터 추억을 함께해 온 플라타너스 나무가 베어질 위기에 처하자 나무를 지키기 위해 가지 위에 올라가 내려오지 않는다. 홍대 음악, 공연씬은 많은 사람들과 한국 대중음악에 있어 플립의 나무처럼 많은 추억을 주고 뿌리 역할을 하는 존재이다. 홍대 공연씬이라는 나무가 베어질 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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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하 에디터
2022.07.30
리뷰
공연
[Review] 하나의 생물 속 장기들처럼 음양을 연주하다 - 2022 여우락 페스티벌
모던 재즈 오케스트라가 동양의 전통 음악을 연주하는 방법
지난 7월 한달의 기간 동안 국립극장에서는 <2022 여우락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인 여우락 페스티벌은 장르 불문 다양한 예술가들이 모여 각자의 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매김해왔는데, 그 중에서도 필자가 관람하고 온 ‘지혜리 오케스트라’의 <너나: 음양>은 그러한 어우러짐을 가감 없이 보여준 무대였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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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다온 에디터
2022.07.29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온전한 일상을 사는 법 [사람]
편안한 옷이 온전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줍니다.
나는 옷을 좋아합니다. 옷은 말하지 않아도 내 개성을 드러냅니다. 종종 친구들이 어떤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냐고 묻습니다. 그때마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편한 게 좋아” 고등학교 3학년 때, 학교에서 야외백일장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야외백일장은 문예창작과 전 인원이 참가하는 큰 행사였습니다. 과 사람들에게 멋있어 보이고 싶었던 나는 회색 긴 팔 셔츠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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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명규 에디터
2022.07.25
리뷰
도서
[Review] ‘자연’이라는 스승을 곁에 둔 우리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도서]
자연으로부터 배운 것을 삶에서 실천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신선한 충격을 아직도 기억한다. 물론 이 책이 처음 쓰인 지 수 십년이 지난 후에야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환경오염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공장 굴뚝에 치솟는 연기와, 자동차 매연, 생활 폐수로 오염된 하천 등이었다. 이처럼 인간들 때문에 자연이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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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중 에디터
2022.07.19
오피니언
공연
[Opinion] 3년 만에 돌아온 싸이의 흠뻑쇼 [공연]
4시간 동안 광객으로서 흠뻑 젖다
* 흠뻑쇼 세트리스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2년 7월 15일,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열린 싸이 흠뻑쇼 서울 공연을 다녀왔다. 무더운 여름날 흠뻑쇼를 즐기기 위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 3만 3000명이 모였다. 티켓팅부터 쉽지 않았다. 아예 서버가 터져 사이트 접속을 할 수 없었을 정도로, 지금껏 경험해본 그 어떤 티켓팅보다 치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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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에디터
2022.07.17
리뷰
도서
[Review] 그 누구도 풍경을 소유하지 못한다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도서]
자연은 인간에게 옳고 그름의 법칙들을 우레와 같은 소리로 알린다.
아주 먼 나중에, 은퇴를 하게 되면 도심과 자연 중 어느 곳에서 살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내가 선택한 건 도심이었다. 그때의 나는 빠르고 편리한 기술과 자연은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편리함을 선택한 것이었다. 솔직히 지금의 내가 같은 질문을 받아도 같은 대답을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나는 자연의 무한함을 사랑한다. 내 버킷리스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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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연 에디터
2022.07.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가슴이 설레이는 일에는 온 몸을 내던질 것 [영화]
당신은 온 몸을 내던져 본 경험이 있는가?
이미 아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넷플릭스는 사실 다큐맛집이다.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지루하고 지나치게 진지하고 재미없는 영상 아니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가끔은 영화나 드라마 속 허구의 이야기들 보다 다큐멘터리만이 가져다 줄 수 있는 진짜 감동과 재미가 있다. 우리도 종종 현실이 더 영화 같다고 말하지 않는가? 영화나 소설처럼 완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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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정 에디터
2022.07.14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돌아와요 속초항에" [여행]
마음을 묶고 온 곳, 속초를 소개합니다
그해 여름휴가는 조금 이상했다. 버스에 올라탈 때부터 여행의 시작이 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흥적으로 떠난 여행이었다. S와 가는 첫 여행이기도 했다. 여행 일주일 전에 부랴부랴 가는 버스와 숙소를 예매하고, 인사이동으로 어수선한 회사에다 휴가를 쓰겠다 이야기했다. 그리고 속초에 가는 날까지는 앉은 다리가 저릴 때까지 일만 했다. 속초로 가는 버스에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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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빈 에디터
2022.07.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여전히 살아남고 있는 사람들 [문학]
우리는 7월에도 5월을 기억해야 합니다.
많은 기념일들로 가득 찬 달력은 종종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5월은 부담입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조카나 주름이 늘어가는 부모님, 은퇴를 앞둔 선생님까지. 우리가 그들에게 갖는 애정만큼, 5월은 부담스러워집니다. 그러나 5월이 애정 때문에만 버거워지는 건 아닙니다. '5월'이라는 말이 유독 버거운 이유는 18일 때문입니다. 그 놈의 18일 때
by
권명규 에디터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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