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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 영화 '69세'
삶을 깊이 관조하는 영상
의외로 그 누구도 혐오라고 인지하지 않는 혐오가 있다. 바로 노인 혐오. 때로 노인의 삶은 나이 들어간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수많은 혐오를 마주한다. 여전히 건재히 살아 이 땅에 서 있음에도, 많은 이들은 주름진 피부와 하얗게 센 머리를 오래된 지혜로 읽기보다 답답한 구시대의 상징으로 여긴다. 부정적인 감정을 대놓고 표출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들을 무시하고
by
신은지 에디터
2020.08.27
리뷰
공연
[Review] 연극 '찰칵'을 보고 [엄마 ver.]
연극 <찰칵>, 엄마와 딸이 함께 감상해보았습니다.
* 이 리뷰는 저와 엄마 둘이 함께 관람하고, 각자 리뷰를 작성해 [엄마 ver.]과 [딸 ver.]으로 나뉩니다. 딸의 리뷰가 궁금하신 분들은 해당 링크를 클릭하신 후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극 <찰칵>을 보고 [엄마 ver.] “봉구씨, 우리 함께 살아가 봐요” 여성 2인극, 엄마와 딸, 게다가 입양인과 생모. 제목은 또 어떤가. ‘찰칵’이라니.
by
한승민 에디터
2020.08.27
리뷰
공연
[Review] 살아있는 것들의 목소리 -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2020 [공연]
모든 삶의 목소리에는 다 각자만의 울림이 있다
연극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가장 처음의 기억은 중학교 축제 때 연극 동아리에서 선보였던 동급생들의 무대였다. 어설프지만 열성을 다하며 대사를 읊고 과장된 표정과 몸짓을 선보이던 그 무대가 나에겐 무척 부담스럽고 어색하게 다가왔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잘 나서지 못했던 나의 콤플렉스 때문이었을까? 뻔뻔하게 무대 위에 올라 연기를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반
by
김지아 에디터
2020.08.25
리뷰
공연
[Review] 살아 숨 쉬는 예술을 느낄 수 있던,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날 것 그대로의 예술을 접하고 오다
예술생태계의 대안을 제시하는 축제 자유로운 참여로 예술가와 작품을 독려하는 축제 경계가 없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축제 다양한 예술 활동을 주목하고 지지하는 축제 -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이번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을 다녀와서 느낀 게 있다. 페스티벌을 갈 때는 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갈 것. 나에게는 정말로 만족스러웠던 페스티벌
by
최수영 에디터
2020.08.2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아한 가난의 시대 [도서]
의연하게 살아요 우리.
가난에 대해 말하기란 조심스럽지만 누구든 뼈빠지게 일해도 집 한채 꿈꾸기 어려운 시대, 당장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건 특징적이다. 이 부조화의 불안 속에서 어떻게 ‘의연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우아한 가난의 시대>의 저자는 이런 의문을 품으며, 각자의 삶을 지켜주는 각자의 풍요에 대해 이야기한다. 내가 생각하는 우아함은 자신이 포기할
by
박은비 에디터
2020.08.14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유한한 인간이 살아남는 법 [문화 전반]
죽음의 사회학적 이해
언젠가부터 죽음이 무서웠다. 정확히는 언젠가 내가 이 지구에서 영원히, 끝도 없이 영원히 사라진다는 변하지 않는 사실을 떠올리면 가슴이 탁 막히는 두려움과 요상한 기분이 마음속을 겁 없이 휘저었다. 내가 누리고 느끼고 있는 것들이 물에 푹 잠긴 귀와 눈이 기능하는 것처럼 뿌옇게 워터마크 처리 되었다. 물론 나는 젊고 창창한, 죽음과는 거리가 멀다고 상당한
by
곽예지 에디터
2020.08.07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 [도서]
비슷한 듯 다른 두 사람이 서로에게 쓴 서른세번의 교환일기
대학교의 인간관계는 고등학교 때와 사뭇 다르다. 차이점은 ‘친해지는 과정, 방식’ 등이 있는데, 가장 도드라지는 차이점은 ‘환경’에 있다. 우리의 고등학생 시절을 잠깐 떠올려보자.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하나의 반에서 생활했다. ‘학교’라는 커다란 테두리 안에서, 또다시 ‘반’이라는 작은 테두리로 분류된 우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온 종일을
by
최서윤 에디터
2020.07.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한국이 싫어서, 떠나고 나면 행복할까? [도서]
대한민국 청춘 행복지침서, 소확행과 워라밸, 욜로 그리고 무난하고 장기적인 행복 사이에서 갈등하는 청춘의 모습을 담은 장강명의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
“…그래서 지금 면접관님을 마주하고도 당당하게 저의 생각을 전달 할 수 있다고 자신하며 저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것입니다. 기업을 최상급 플러스로 만드는데 저를 써보십시오.” - 취업정보사이트 ‘saramin’의 자기pr 예시 중 바야흐로 ‘자기PR(Public Relations의 약자로 ‘홍보’라는 뜻)'의 시대이다. 취업의 문턱에서 생사를 오
by
이강현 에디터
2020.07.28
리뷰
PRESS
[PRESS] 선택된 인류, 호모사피엔스 - 절멸의 인류사
가장 약했기 때문에 살아남을 있었던 우리의 조상
우리는 지능이 뛰어난 사람이 승리할 것이라는 뿌리 깊은 편견을 가지고 있다. 아주 먼 옛날 우리의 조상은 침팬지였고 진화를 거듭하며 지금의 인류가 됐다는 것을 사실로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여기서 어째서 수많은 종을 제치고 현생인류인 사피엔스만 살아남았을까 하고 질문을 한다면 대다수의 사람은 호모사피엔스가 뇌를 쓰는 가장 똑똑한 생명체였기 때문이라고 답할
by
전수연 에디터
2020.07.28
칼럼/에세이
에세이
[베개와 천장 사이] 05. 어느 게으른 완벽주의자의 고백 part.2
게으른 완벽주의자로 살아가기
“원래”라는 단어만큼 인간을 경직되게 하는 말이 있을까.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방패를 휘두르며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것도 문제이지만, 이 말은 나 자신에게 가장 치명적인 독이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라는 말을 하며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은 내 앞에 열려 있는 여러 가능성들로 향할 수 있는 문들을 열어보지도 않고 자물쇠를 걸어 잠그는 일과
by
이지현 에디터
2020.07.24
오피니언
영화
[Opinion]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는 이유 [영화]
사람은 누구나 자기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텅 빈 교실 속 공허한 표정들. 그곳엔 아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영화 <디태치먼트>는 폐교 위기에 놓인 미국의 한 공립학교를 바탕으로 소외된 개인들을 가장 현실적이고 처절하게 그려낸다. '무심한, 거리를 둠'을 뜻하는 제목이 시사하듯 영화는 무관심 속에 버림받은 사람들을 통해 고립된 현대사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교사를 향해 욕을 내뱉는 학생들 그리고
by
김지아 에디터
2020.07.23
리뷰
도서
[Review] 더 나은 내일을 위해 - 감정도 설계가 된다 [도서]
절망을 호흡하며 살아가는 당신을 위한 책
감정이 설계될 수 있다니, 과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감정은 머리에서 계산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일어나는 기분, 느낌을 의미한다.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이 설계될 수 있는 존재라면, 그것은 진정한 '감정'이 맞을까? 감정을 설계할 수 있다는 말은 즉, 내 멋대로 마음을 지휘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는 것일까? 삶을 기쁘게 만들어주는 감정은
by
송아영 에디터
2020.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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