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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반
[Opinion] 무의미에서 의미를 개척하는, 낙천적 패배주의 [문화 전반]
자우림의 곡들, 에에올, 양귀자의 <모순>을 톺아보며
“저희 자우림이라는 아바타를 통해서 그동안 많은 얘기를 해왔죠. 기쁨과 절망, 정의와 모순, 분노. 그 기저에는 항상 ‘낙천적인 패배주의’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여전히 저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갈팡질팡하고 있고요. 가슴 안에는 폭풍이 가득 차 있다고요. (…) 제가 알아봤는데 사람은 평생 그렇게 살더라고요. 죽을 때까지.” 데뷔 25주년을 맞이해 기
by
김민서 에디터
2024.01.1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결핍의 회복과 자존감의 상관관계 – 류수정 ‘Fallen Angel (feat. XYLØ)’ [음악]
류수정 'Fallen Angel (feat.XYLØ)': 순수한 사랑의 타락과 집착, 자존감의 결여로부터 발생한 비극
만약, 여태껏 당신이 사랑해온 상대의 모습이 온통 거짓이라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까? 천사와 악마, 빛과 어둠, 그리고 사랑과 파멸. 과연 이 길의 끝에 ‘우리’가 마주할 곳은 낙원일까, 혹은 나락일까? 류수정 미니 2집 [2ROX] 지난 1월 10일 공개된 ‘Fallen Angel (feat. XYLØ)’은 그룹 러블리즈 출신의 솔로 가수 류수정이
by
박서진 에디터
2024.01.15
문화소식
공연
[공연] 연가곡에서 뮤지컬까지 '겨울나그네'의 변천사
여러 가지 모습의 <겨울나그네>
'겨울나그네'는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제목이다. '겨울나그네'를 아냐고 물었을 때 어디선가 들어봤다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막상 이야기를 꿰어 맞추다 보면 조금씩 다른 지점을 발견하곤 한다. 그 이유는 '겨울나그네'가 슈베르트의 연가곡 제목이기도 하고, 최인호 작가의 소설이기도 한 데다가, 그 소설이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로도 만들어졌기 때문이
by
김소원 에디터
2024.01.14
리뷰
공연
[리뷰] 오십이만오천육백분의 시간의 사랑 - 뮤지컬 렌트
오직 오늘 뿐이라면 무엇을 하실 건가요?
뮤지컬 <렌트>는 나에게 특별한 추억이 있다. 처음에는 친한 친구가 중학교 3학년 때 뮤지컬부를 만든다고 함께 하자고 하길래, ‘그래? 재미겠다! 하자!’라고 단순하게 생각했다. 단순히 신청하면 될 줄 알았는데 오디션까지 있었다. 나는 박치에 음치였는데. 커다란 강당에서 체육선생님과 초빙 보컬 선생님 앞에서 부끄러운 노래와 춤을 보여줬다. 무반주에 내 목
by
강현아 에디터
2024.01.14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완벽한 결혼식을 만드는 신부 입장곡 [음악]
내 결혼식에서 울려 퍼졌으면 하는 신부 입장곡 추천
아직 나에게 결혼이란 머나먼 미래 이야기지만, 가끔 주변에서 들려오는 결혼 소식은 나를 설레게 한다. 누군가는 평생 연락도 없다가 결혼을 앞두고 연락하는 친구, 모바일 청첩장만 보내는 친구들이 예의가 없고 속물이라 욕하지만, 나는 누군가의 행복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참 값진 일이라 생각한다. 최근에 유튜브에서 유명 개그맨 커플인 '엔조이커플' 결혼식
by
김민정 에디터
2024.01.10
리뷰
공연
[Review] 어떻게 살아야 할까, 뮤지컬 "렌트"
52만 5600분의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함께 고민해주는 뮤지컬
새해가 돌아왔다. 매년 이맘때면 다이어리를 하나 사서 첫 장을 펼쳐두고 올해의 목표를 적는 시간을 가진다. 어릴 적 가장 큰 질문은 ‘왜’였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학교에 가야 하는지 궁극적으론 왜 살아야 하는지를 궁금해했다. 질문은 나이가 들면서 점차 변형되어 이제는 ‘어떻게’를 고민한다. 1년을 어떻게 보낼 건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건지.
by
김혜원 에디터
2024.01.08
리뷰
전시
[Review] 아기자기한 환상과 낭만 -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내가 본 영화는 몇 편이나 될까
포스터만 여러 차례 보아온 전시,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을 다녀왔다. 63아트에서 전시가 진행된다는 것도 사실 이번 전시의 큰 이점 아닐까 싶다. 63아트를 처음 다녀온 자로서, 전망대에서 보이는 경치에 잠시간 멍을 놓았으니. 낮보다는 밤이 나을 것도 같다. 다양한 영화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한데 모여 있는 첫 섹션은, 편하게 구경하기 좋다.
by
이주연 에디터
2024.01.03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올해의 첫 곡을 추천합니다 [음악]
좀 더 나은 한 해를 위한 세 가지 노래
1월 1일. 12시가 딱 넘어가는 순간, 원하는 노래를 들으며 올 한 해를 맞이하곤 한다. 누군가는 돈과 관련될 수도, 건강과 관련될 수도, 모든 걸 내포하는 노래를 들을 수도 있다. 각자 바라는 바가 각기 다른 만큼 노래의 장르도 달라진다. 대부분의 새해 첫 곡은 가사를 많이 보면서 고르기도 하는데, 희망적이고 도전적인 노래를 많이들 선택한다. 올해의
by
안윤진 에디터
2024.01.02
리뷰
도서
[Review] 위기감의 만성화를 멈추기 위한 책 '우리에게 남은 시간'
인류세의 시대를 사는 이들과 함께 길을 찾고 해답을 찾으며 슬기롭게 해쳐나가고 싶다
나는 ‘기후위기’ 라는 말을 들을 때면 죄책감과 함께 알 수 없는 무기력감에 사로잡힌다. 기후위기로 변해버린 자연, 피해를 받은 동물들의 사진을 볼 때면 마음이 아려왔고, 내가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는 힘이 있을까라는 막막함을 느끼곤 했다. 이런 생각과 감정의 흐름은 회피로 이어졌다.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애써 외면하려고 했다. 하지만 완
by
고지희 에디터
2024.01.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는 어떤 설득에 현혹되는 것인가 [도서/문학]
그 본질을 잃지 않는 것이 최고의 설득이 되는 것이다.
선택하고 있다는 믿음은 수많은 제품 시장에서 통용되는 고객의 착각이다. 오늘은 거부할 수 없는 설득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결을 말하는 책, <마케팅 설계자>를 소개하려고 한다. 자신이 보여주고자 하는 핵심 가치를 정해보자. 예를 들어 자신이 베이비 시터라면 베이비 시터의 핵심 가치는 '아이 돌봄 서비스'다. 여기서 멈추게 되면 수많은 베이비 시터들
by
배윤경 에디터
2023.12.30
리뷰
공연
[Review]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인생 그리고 상드와의 이야기 - 쇼팽, 블루노트 [공연]
쇼팽의 삶과 음악 그리고 조르주 상드와의 사랑을 드라마극으로 풀어낸 연극, '쇼팽, 블루노트'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으로 제 2의 모차르트이자 낭만시대에 피아노의 시인이라 불렸던 쇼팽. 그의 생애 특히, 조르주 상드와의 인연을 클래식과 연극으로 풀어나가는 공연이 있다. 바로, ‘쇼팽, 블루노트’이다. 산울림 편지콘서트의 기획 중 하나인 공연은 줄곧 당대를 놀라게 했던 불멸의 음악가의 삶과 음악을 클래식 라이브 연주와 연극을 결합한 공연으로 재조명한다
by
정윤지 에디터
2023.12.29
리뷰
도서
[Review] 어디서 온 지 모를 천에 휘감겨 목이 조여간다 - 숄 [도서]
오직 나만 그 공포를 계속 떠안고 살아갈 뿐이다.
참담함은 무력함의 그림자다. 무력함은 참담함의 그림자다. 그림자가 사라질 수는 없다. 빛을 피하는 찰나에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뿐이다. 밝은 빛으로 나오는 순간 그림자는 내 뒤편에 어두컴컴하게 누워있다. 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도무지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제 몇 년 전인지조차 가물가물하지만, 살면서 처음으로 지진을 겪었다. 친구들과 늦은 저녁을
by
김상준 에디터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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