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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숨어 있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 - 미드나잇 뮤지엄: 파리 [도서]
하루의 끝, 혼자서 떠나는 환상적인 미술관 여행
이 책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좋았다. 딱딱하게 예술 작품에 대한 해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자연스레 미술관의 세계로 초대한다. 예술은 인간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는 표현을 듣고 크게 공감한 적이 있다. 영화를 보거나 전시회에서 작품을 보았을 때 숨어 있던 감정이 팡 하고 터져나왔던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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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에디터
2023.05.31
리뷰
공연
[리뷰] 창작집단 짓, 수취인 부재 - 제1회 정:지 연출가전 페스티벌
무언가를 잃었지만, 잃은 것조차도 잃어버림을 깨달아가는 과정
이번에 본 연극은 연출가전 페스티벌의 첫 극인 <수취인 부재>이다. 그래서인지 더욱 연출 부분에 집중해서 작품을 관람했다. 위치는 문래동이었다. 갤러리 많은 을지로같이 생겼다. 극이 열린 주말 극장은 정말 연극이 열릴 것 같지 않은 동네에 위치하고있다. 처음엔 적잖이 당황했다. 지하 냄새가 나는 곳으로 내려가자 수취인이 없는 편지 봉투로 꾸며진 대기 공간
by
한승민 에디터
2023.05.29
리뷰
공연
[리뷰]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아가 - 무용 '춘향 : 날개를 뜯긴 새'
"적어도 우리가 함께했던 순간만큼은 난 나로 살 수 있었으니까"
공연 <춘향 : 날개를 뜯긴 새>는 ‘정절을 지켰던’ 또는 ‘단지 사랑에 빠진’ 여인 춘향이 아닌, ‘사회의 부조리한 관습과 억압을 향해 주체적으로 저항’하고자 했단 한 사람으로서의 춘향을 그린다. 널리 알려진 고전을 주체적인 여성 관점에서 재조명하여, 현대적으로 각색하여 관객으로 하여금 춘향과 몽룡에 더욱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몽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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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에디터
2023.05.26
리뷰
영화
[리뷰] 죽음을 살아가는 자세 : 영화 '사랑하는 당신에게'
그것 또한 현재를 지나 과거가 될 테고, 미래를 겪은 미래의 현재엔 무언갈 하나 더 깨우치겠지.
하루하루를 살아내기에 급급한 우리.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을 감당하기에도 벅찬 나머지, 이러한 일상에도 언젠가 끝이 있다는 걸 쉽사리 잊는다. 먼 훗날, 어떤 낌새나 징조가 드러난 후에야 생길 일쯤이라 여기는 건지. 하지만 모든 것은 순간이다. 제아무리 서서히 다가온다고 한들 일이 발생하는 건 어떤 때이니까. '제르맹'과 그의 자식들이 겪은 죽음도 마찬가
by
박윤혜 에디터
2023.05.23
리뷰
공연
[리뷰] 오랜만에 만나는 추억의 색다른 조화 - 발레 심청
생생한 음악과 풍부한 표현의 발레가 나를 어렸을 적 읽었던 동화로 둥실둥실 데려다준, 멋진 공연이었다.
어릴 때 자랐던 지역의 문화센터에서 발레를 배운 적이 있다. 막 바를 잡고 다리를 찢던 아이들이 으레 그렇듯, 내 꿈도 한때는 발레리나였다. 본가의 내 침대에는 아직도 발레리나가 그려져 있다. 그래서 처음 이 공연을 알게 되었을 때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의 내 장래 희망란에 빠지지 않았던 발레리나와 어렸을 적 백 번은 봤던 동화 <심청
by
박주은 에디터
2023.05.21
리뷰
공연
[리뷰] 동양미를 물씬 살려 한 폭의 아름답고도 애절한 이야기를 표현해 내다 - 발레 심청
<심청>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이자, 시그니처 레퍼토리로 4년 만에 돌아왔다.
<심청>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창작 발레이자, 시그니처 레퍼토리로 4년 만에 돌아왔다. 한국의 고전을 세계에 널리 알린 발레단의 대표적인 창작작품으로 1986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프랑스 파리, 러시아 모스크바,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 세계 15개국 40여 개의 도시에서 찬사를 받으며 K-발레의 위상을 보여줬다. 초연 이후 37년간 안무, 연출, 무대, 의상
by
김소정 에디터
2023.05.21
리뷰
영화
[리뷰] 상실이 품은 사랑의 도전과 용기 - 사랑하는 당신에게
사랑하는 당신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
* 이 글은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말은 그 말 자체로 의미가 넘치지만 가끔은 진부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과 연극, 회화 등 세상을 담은 예술 안에는 사랑이 충분히 넘치며, 충분하기에 사랑에 있어 새로움을 찾기엔 어렵다. 이건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사랑이 넘쳐서 나쁠 건 없지만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사
by
박성준 에디터
2023.05.20
리뷰
도서
[리뷰] 이방인으로 산다는 것은 - 나의 뉴욕 수업
자신의 감정을 매개를 통해 묘사할 수 있다면, 순식간에 굉장히 깊어진다.
6개월. 짧다면 짧고 길면 또 긴 6개월이라는 시간을 유럽에서 보냈다. 난생처음 혼자 나서는 여행길이었고 또 난생처음 방문하는 장소였다. 모든 것이 처음이었던 그때, 나는 홀로서기를 해야만 했다. 하지만 어쩐지 두렵진 않았다. 지금 돌아보면 어찌 그리 안일했을까 싶을 정도로 설레기 바빴다. 그러나 설렘은 오래갈 수 없었다. 비행기에서 내린 순간부터, 현실
by
김규리 에디터
2023.05.20
리뷰
공연
[리뷰] 신기루를 유리병 안에 담을 수 있다면 - 연극 유리별 프로젝트
모래처럼 빠져나가는 기억과 가벼워질 나의 삶
나는 사진과 영상만으로 온전히 남길 수 없는 추억이 있다고 믿는다. 마치 신기루처럼, 영원히 남을 듯 강렬하다가도 손 닿으면 사라지는 추억들 말이다. 그래서 글로 감상을 기록하는 걸 좋아하게 되었나 보다. 전부는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그 신기루를 내 뇌에 간직하기 위해서. 바로 그 추억을, 유리병에 담을 수 있다면 어떨까? 기억이 날아가기 전까지라면 언제든
by
박주은 에디터
2023.05.17
리뷰
공연
[리뷰] 무대 위 심청, 우아하고 화려하게
<심청>의 새로운 해석. 몰입하고, 함께 궁리하고.
유니버설발레단의 유명한 레퍼토리 <심청>을 드디어 봤다. 도대체 어떻게 심청을 발레로 표현했을까 무척 궁금했다.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인데 과연 재미있을까 걱정했지만 아니었다. 아주 좋았다. 무엇보다 군더더기 없는 구성이 좋았다. 1막 3장과 2막의 구성으로 스피드있게 전개해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심청의 탄생, 엄마의 죽음, 심봉사가 심청을 키우는 과
by
한승민 에디터
2023.05.17
리뷰
도서
[리뷰] 견문을 성찰로 바꾸는 비일상의 힘, '나의 뉴욕 수업'
타국에서 진정한 나 자신을 마주하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욕망하는지 알아야 한다. 나에 대한 질문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사색만으로는 결론 내릴 수 없다. 대신 바깥세상에서 밀려오는 끊임없는 자극이 필요하다. 내 심경의 내핵에 일어나는 아주 미세한 변화까지도 관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저마다 경험해온 세계의 경계선 안쪽을 맴돈다. 균일한 삶의 리듬이
by
유수현 에디터
2023.05.16
리뷰
도서
[리뷰] 여행의 끝에서 조우하는 나 - 나의 뉴욕 수업
본연의 나를 깨닫기 위한 여행
극한 상황과 낯선 공간 속에서 진짜 내가 나타날 때가 있다. 일상은 너무나 익숙하고 친숙해서 내가 나를 인지하지 못한다. 그냥 물줄기가 흘러가는 대로, 구름이 지나가는 대로 나를 보낼 뿐이다. 하지만 낯선 곳으로 나를 던져뒀을 때는 사뭇 다르다. 낯선 타지와의 적응 속에서 나를 하나하나 조목조목 알아간다. 따라서 여행은 낯선 곳과의 조우라고 할 수 있지만
by
박성준 에디터
202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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