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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도서
[Review] 죽음, '끝'이 아닌 것 - 당신이 살았던 날들
끝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래 보고싶습니다
1 초등학교 시절 수련회를 가면 꼭 한 번쯤 입관 체험을 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관에 들어갈 때 그저 하나의 공포 체험으로 밖에 여기지 않았다. 나 역시 단순히 살아있는 상태에서 어두컴컴하고 좁은 곳에 갇히니 답답함 말고는, 그다지 별 생각이 없었던 듯 싶다. 그 어린 애들이 친구들이랑 놀 때 말로만 "죽어라!" 하지, 정말로 '죽음'에 관해
by
배지은 에디터
2022.03.01
리뷰
도서
[Review] 삶과 죽음은 원점으로 '당신이 살았던 날들'
돌아온 원점이 그래도 막막하지 않은 기분이다.
길을 거닐다 무심코 사이렌 소리가 들려오면 절로 걱정이 된다. 한시가 급하게 움직이는 저 구급차 안에 사람은 과연 어떻게 됐을까? 무사했으면 좋겠다 싶게 걱정스럽다. 얼굴도 모르는 이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동시에 나와는 먼 일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가 싶다. 누구나 사건과 사고에 휘말릴 수 있고 죽음은 언제나 올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예상이란 게 들어
by
장지원 에디터
2022.02.27
리뷰
도서
[Review] 생명과 죽음 사이 - 당신이 살았던 날들 [도서]
당신의 삶의 바구니는 어떤 모양인가요?
이 책의 저자인 델핀 오르빌뢰르는 프랑스의 여자 랍비이다. 이 책에서 그녀는 매 챕터마다 자신이 배웅한 일련의 죽음들에 결부된 각각의 사연들을 덤덤하게 읊조린다. 유대인의 역사에서 ‘죽음’이 마냥 무겁고 어두운 주제가 아니기에 그녀는 유대 유머 특유의 분위기를 한결같이 유지하면서도, 프랑스 사회 안에서 반유대주의가 낳은 아픔을 현대성, 페미니즘, 세속주의
by
신민경 에디터
2022.02.27
리뷰
도서
[Review] 죽음을 애도하는 다양한 방법, 책 '당신이 살았던 날들'
죽음을 애도하는 방식이 더 다양해지면 좋겠다.
살면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죽음이라는 것을 이렇게 가깝게 느껴본 것은. 장례식장이 처음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나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얼굴만 알고 지내던 선생님이시라던가 몇 번 술을 함께 마셨던 동기라던가. 가깝다면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관계이지만, 나의 몇 배에 달하는 눈물을 기꺼이 흘려줄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이들이었다. 하
by
김규리 에디터
2022.02.27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5년 지기 술 친구와 낮술하면 벌어지는 일
5년 지기 술 친구와 낮술로 부서진 대화의 조각들을 모아 담아내다.
2022. 02.14 서촌 침니펍에서 그날은 인터뷰를 빙자한 만남이었다. 별일 없어도 만나는 사이에 인터뷰라는 형식을 갖춘 만남은 참으로 별일이었다. 항상 너를 만나면 제일 먼저 하는 질문은 똑같았다. “오늘 기분은 어때?” 그리고 돌아오는 답변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 나 / 영경 ) - 오늘 기분은 어때? - 사실 어제 잠을 잘 못 잤어. - 왜? -
by
신송희 에디터
2022.0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영화]
"어디를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가느냐야"
그날 처음 만난 가오리를 평생 잊을 수 없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나는 그때까지 한 장의 그림을 보고 인생이 바뀌었다느니, 한 권의 책을 읽고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느니 하는 말을 신뢰하지 않았다. 아니, 그런 말을 유치하고 가볍게 생각했다. 하지만 분명 가오리를 만난 날 내 인생이 달라졌다. 비로소 오래도록 멈춰 서 있던 내 고장 난 생의 시계
by
유여온 에디터
2022.02.2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이제 그만 놓아야 하는데 말이죠 [사람]
고민 끝에 적어내려가는, 숨기고 감추려 했던, 이제는 의미 없는 이야기.
가끔 그런 날이 있다. 아니, 사실은 최근에 꽤 자주 그런 날이 있다. 밤이 깊어감에 따라 기분은 침잠해져 가고, 의식은 수면 저 아래에서 지나간 추억들을 찾아 헤매는 그런 날. 시간을 들여 찾아낸 그 소중한 추억들을 자줏빛 여명이 찾아오기 직전까지 보듬고 또 보듬는 그런 날. 그 무엇도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 힘든 나의 이 마음을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by
최원영 에디터
2022.02.24
리뷰
도서
[Review] 언어가 사라진 후 시작된 역설적인 이야기 - 당신이 살았던 날들 [도서]
죽음조차 앗아갈 수 없는 것이 있다.
“한 아이를 잃고, 우리는 언어를 잃어버립니다.” 몇 년 전 마음에 깊게 박힌 한 뮤지컬의 대사이다. 이 대사는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첫 번째는, 한 아이의 죽음 앞에서 위로와 애도의 말들이 얼마나 무력한지에 관한 것. 다른 하나는 아이가 죽음으로써 그 아이가 가지고 있던 이야기, 즉 언어가 이 세상에서 상실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죽음은 그렇
by
송진희 에디터
2022.02.24
작품기고
The Artist
그날의 추억
가장 따뜻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을 그렸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가는 것을 좋아했기에 그때의 추억을 느끼며 작업을 했습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시기를 바랍니다. _따뜻한 분위기와 식물의 싱그러움
가장 따뜻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을 그렸습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가는 것을 좋아했기에 그때의 추억을 느끼며 작업을 했습니다. 이 그림을 보면서 따뜻한 추억을 떠올리시기를 바랍니다. _따뜻한 분위기와 식물의 싱그러움
by
박지선 에디터
2022.02.22
리뷰
전시
[Review] 봄날의 꿈 같은 순간,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Springtime Delight’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을 다녀오다
한 계절을 좋아하는 이유에는 계절에 대한 환상이 어느 정도 자리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예컨데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습하고 찌는 듯한 무더위 만을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 주변 공원을 산책할 때 불어오는 여름 밤의 나른하고 선선한 바람, 벤치에서 마시는 캔맥주 한 캔, 선풍기 바람을 쐬며 포크로 쿡 찍어먹는 네모나게 자른 빨간
by
박세나 에디터
2022.02.21
리뷰
도서
[Review] 삶. 죽음. 레하임! - 당신이 살았던 날들
죽음 뒤에도 반드시 살아남는 것들에 관하여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죽어간다. 죽음이라는 끝이 정해진 여정길에 오른다. 그 여로의 어느 지점에서 멈추는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삶. 죽음. 더없이 덧없는 듯하다. 인생무상, 공수래공수거. 죽음은 늘 우리 곁에 있고 아무도 이를 피할 수가 없다는 것. 죽음은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어떤 생각을 가지는지, 그 사람의 성별은 무엇인지 등에 일절
by
최원영 에디터
2022.02.20
리뷰
전시
[Review] 사진으로 봄을 바라 봄 -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 Springtime Delight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여름, 가을, 겨울의 모습이 담긴 사계절의 모든 전시가 나오길 기대하게 된다.
"색은 내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Colour is the most important part of my work" - 테레사 프레이타스(Teresa Freitas) * 사실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을 처음 알게 된 건 SNS를 통해서이다. 사람들이 전시를 방문한 뒤 사진을 찍어 올리는데 사진 속에 있는 작품들이 너무나도 눈에 띄었다. 내가
by
박은희 에디터
20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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