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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공연
[Review] 시기적절했다. - 보이스 그리고 리스트
크리스마스 시즌과 참 잘 어울리는 공연.
12월 중순,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때 ‘보이스 그리고 리스트’라는 공연을 관람하게 됐다. 슈베르트의 원곡과 리스트의 편곡을 비교하며 향유할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었다. 소프라노 김민정과 피아니스트 정혜은이 출연했고,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렸다. 인춘아트홀은 예술의전당의 다른 홀에 비해 규모가 작았고 지하에 있었다. 아담한 홀인만큼 무
by
강득라 에디터
2023.12.23
오피니언
공간
[Opinion] 바깥이 좋은 내향형 인간의 나들이 목록 1편 [공간]
밖에서 혼자 놀면 행복한 사람들에게
새삼 MBTI의 힘을 느끼는 요즘이다. 잠깐의 유행으로 금방 사그라들 줄만 알았던 MBTI는 이제 우리 사회 속으로 깊숙이 들어와 상대를 파악하는 지표가 되어 버린 듯 하다. 내가 자주 듣는 말은 "너가 I라고?"인데, 내향형 인간이라 하면 주로 집에서 상주하는 집순이 일거라는 일종의 무의식이 관여된 의아함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by
박다온 에디터
2023.12.22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악해서 다행이야 [영화]
영화 <어린 소녀들>
색다른 겨울 영화를 찾는 이들에게, 조용하게 흥겨운 영화, <어린 소녀들> (Le pupille, 2022)을 소개한다. 이 영화는 작가 엘사 모란테가 1971년 크리스마스에, 그의 친구 고프레도 포피에게 쓴 편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고 한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그 편지가 정확히 어떤 내용이었을지 궁금해짐과 동시에, 알리체 로르바케르 감독의
by
강가은 에디터
2023.12.22
리뷰
도서
[Review] 쉽게 짐작할 수 없는 것들 - 숄
책 <숄>, 감각하고 기억하고 회복하기
얼마 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만든 <작은 불빛>이라는 드라마를 봤다. 안네 프랑크 가족을 몇 년 동안이나 숨겨준 ‘미프 히스’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나치 독일의 눈을 피해 숨고, 버티고, 숨겨주고, 저항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평범한 사람들이 몇 년 동안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며, 두려움에 떨며, 거의 미쳐가며 그 좁은 공간에 숨어
by
강가은 에디터
2023.12.21
리뷰
공연
[Review] 나에게도 딜쿠샤를! - 뮤지컬 딜쿠샤 [공연]
<딜쿠샤>가 그 역사를 밝게 조명하는 일을 해냈다.
[딜쿠샤]는 다난한 역사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한 시대와 역경을 거쳐 온 보금자리를 지켜낸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작품은 일제강점기인 1923년 지어져 100여 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가옥 '딜쿠샤'를 배경으로 이곳을 추억하는 사람들의 인연과 사연을 풀어낸다. 고향이자 피난처였으며, 안식처이자 연대의 장이었던 순간들을 통해 저마다의 시간을 담고 있는 '집'
by
임주은 에디터
2023.12.2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년 취미는 운동이 되기 위해 돌아보는 나의 건강과 운동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하여
한 달이란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어느새 두 번째 에세이를 쓰게 되었다. 이번에는 어떤 글을 써볼까 고민하다가 운동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나는 어릴 때부터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고 잔병치레가 많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공부를 오래 하면서 다른 친구들의 타고난 체력을 부러워하곤 했다. 그렇게 안 좋은 체력을 끌어쓰면서 오랜 시간 공부를 하고 대학교에 입학했을
by
김지연 에디터
2023.12.16
오피니언
도서/문학
[오피니언] 자연의 회복을 바라며 [도서]
뉴질랜드에서 읽는 ‘회복력 시대’
현재 나는 뉴질랜드로 신혼여행을 와있다. 여행 3-4일째 됐을 때쯤 어느 식당을 가도 육류가 정말 맛있다는걸 깨달았다. 소고기, 양고기, 사슴고기를 불문하고 질긴 부분이나 냄새가 나는 경험을 한 적이 한번도 없다. 역시 넓은 땅을 가졌으니 방목의 효과인가보다, 감탄하며 이 나라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며칠의 시간이 더 지나면서 무슨 희한한 경험을 하게 되었
by
강수민 에디터
2023.12.15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낭만이 무너져도 남는 건 [도서/문학]
내가 몰랐던 ‘젤다 피츠제럴드’ 읽기
나는 젤다 피츠제럴드가 그저 정신질환을 앓던, 스콧 피츠제럴드의 배우자인 줄만 알았다. 맞긴 한데, 그것밖에 몰랐다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읽어 본 적이 없고, 영화나 책 어딘가에서 그의 예술가로서의 모습을 제외한 모습, 그러니까 ‘스콧 피츠제럴드의 아내’로서 그려지는 것만 접했을 뿐이다. 대개는 그를 놀기 좋아하고, 산만하고, 스콧 피츠제럴드의 글 집필
by
강가은 에디터
2023.12.15
리뷰
공연
[Review] 공간이 전해주는 추억 - 딜쿠샤 [공연]
장소의 역사가 전달해주는 짙은 추억 때문일까, 마음이 뭉클해지면서 따듯함을 안겨주는 공연이었다.
뮤지컬 <딜쿠샤>를 관람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딜쿠샤가 무슨 특별한 뜻이 있나 궁금해 찾아보니, 일제강점기 시절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와 영국인 메리 테일러 부부가 큰 은행나무 아래 지은 집이라고 한다. 딜쿠샤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면서, 포스터가 지닌 의미를 알게 되었고, 작품이 전체적으로 어느 분위기로 흘러갈지 대략적으로나마 짐작할 수 있었다. 뮤지컬
by
정소형 에디터
2023.12.1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분위기를 튕겨내는 기분 [영화]
느껴져야 할 것이 느껴지지 않을 때
나는 지난 몇 주 동안 연말 특유의 분위기를 꽤 잘 즐겼다. 일찌감치 11월부터 연말에 꼭 찾게 되는 몇 개의 영화들을 봤고, 연말이면 귀가 먼저 찾는 음악을 들었다. 앞으로 몇 주를 더 즐겨야 하는데, 너무 일찍이 연말 분위기를 즐기기 시작해서 남은 몇 주 동안 봤던 것을 또 보고 듣던 걸 계속 들어야 하는지, 진짜 연말을 위해 지금은 이 분위기에서 벗
by
강가은 에디터
2023.12.08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우리의 영원한 친구 해피 스마일 베어 [도서/문학]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
<테디베어는 죽지 않아>는 자본주의와 계층주의로 점철된 현대사회를 비판한다. 어른들의 자본과 욕망으로 쌓아 올린 가상의 도시 야무시에는 사람을 묻어서 만들어진 아파트가 존재하며, 온갖 성매매와 범법 행위가 난무한다. 이들은 돈을 위해 저수지에 사람을 묻고, 강제적인 성매매를 통해 금품을 갈취하기도 한다. 정·재계가 모여 사는 아파트인 '씨더뷰파크'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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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림 에디터
2023.12.04
오피니언
공연
[Opinion] 나를 어루만졌던 것들에 대하여 - 토카타 [공연]
고독, 상실, 그럼에도 다시 내일을 향하는 이야기
때론 삶에 오랫동안 강력한 기억을 남기는 순간은 정말 예상치 못하게 찾아온다. 큰 인상을 주지 않아 마치 내 방 안에 가장 눈길이 닿지 않는 곳에 넣어두고 잊어버리는 것처럼,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막상 그 존재를 마주하는 순간에 마음을 사로잡혀 며칠이고 몇 년이고 어쩌면 평생을 떠올리게 되는 것이다. 그날도 평소와 똑같은, 모녀간 서로 어떤 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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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예 에디터
202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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