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내년 취미는 운동이 되기 위해 돌아보는 나의 건강과 운동

글 입력 2023.12.1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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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란 시간이 빠르게 흐르고 어느새 두 번째 에세이를 쓰게 되었다.

 

이번에는 어떤 글을 써볼까 고민하다가 운동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나는 어릴 때부터 운동과는 거리가 멀었고 잔병치레가 많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공부를 오래 하면서 다른 친구들의 타고난 체력을 부러워하곤 했다.

 

그렇게 안 좋은 체력을 끌어쓰면서 오랜 시간 공부를 하고 대학교에 입학했을 때 내 몸은 완전히 망가져있었다. 척추 측만증부터 시작해서 온몸이 예민해졌다. 물론 동기들이나 다른 사람들은 몰랐을 것이다. 이렇게 망가진 몸은 겉으로 사실 드러나지는 않았으니깐.

 

그리고 이것은 내 개인적인 문제였기 때문에 말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나는 음식도 조심해야 했고 체력이 없어 밤을 새워 과제를 하는 것은 무리였기에 늘 미리미리 준비했으며 술자리 역시 신경 썼던 기억이 있다. 병원 치료, 식단 관리, 영양제 외 조금씩 운동을 하면서 체력이 보강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정확한 시기가 기억나진 않지만 3년 전부터 운동을 하나 더 늘리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점차 몸이 건강해진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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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올해 새로 추가한 운동은 바로 아침 수영이다.

 

유산소 운동을 하고 싶었고 상체의 유연함, 호흡의 확장 등 다양한 이유로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의기양양하게 시작했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에 자신이 있었던 나지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귀찮음과 졸림을 무릅쓰고 나가 차가운 물에 몸을 맡기며 수영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 엄청난 자유로움을 주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유형, 배형, 평형, 접형을 하나하나 배우고 교정하면서 수영을 하고 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감기가 아주 지독하게 걸려 쉬고 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수영을 할 예정이다.

 

아침 수영 이후에 일을 하다 보면 오후에 정말 졸리지만 어느 순간 체력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곤 했다. 다만 운동은 아주 긴 레이스 같다고 생각한다. 체력이 좋아지고 있음이 티가 나진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늘어가는 게 아주 나중에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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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2월을 서서히 마무리하면서 수영과 함께 내년에는 헬스장의 다양한 기구, 댄스처럼 역동적인 운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년부턴 나의 취미가 ‘운동’ 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몸 건강과 마음의 건강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나에게는 올해 운동에 집중했던 순간들이 일상을 단순하고 활기차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체력은 약해진다고 하지만 사실 건강적인 측면에서 나는 올해가 제일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런 에너지로 20대를 보냈다면 더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보냈을 것 같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을 돌이킬 수는 없고 오히려 그때 없었기 때문에 지금은 더 크게 감사함을 느끼는 나의 몸 상태에 만족하며 운동이 취미인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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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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