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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다르게 살고 싶다는 말 - 연극 비BEA
다르게 살고 싶다는 말, 연극 <비BEA>를 보고
욕망이라는 전차는 어디를 향해 내달리는가 “엄마, 나는 죽고 싶어요.” 언제부턴가 생이 죽음을 향해 내달리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예요. 선택지가 두 가지 있거든요. 허무함에 생을 놓아버릴지 아니면 생을 더 아껴줄지. 그때 제가 선택했던 건 아끼는 것도 놓아버리는 것도 아니었어요. 죽음이 너무 또렷해서 생이 희끄무레했달까. 죽음과 생
by
박하은 에디터
2024.03.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대학생인 나에서 졸업한 나로 거듭나기
온 마음을 다해 진흙투성이 길을 질주하기
2월 중순, 대학교를 졸업했다. 기나긴 학생 신분에서 졸업하면서 그만둔 것도 많아졌다. 입학 이후 졸업까지 함께 했던 공연학회장, 삼 년 넘게 일한 카페 아르바이트, 이 년간 일주일 치 스트레스를 날려줬던 드럼 등 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일종의 졸업을 한 셈이다. 정든 친구를 보내주는 듯한 아쉬움과 동시에 드디어 마침표를 찍는다는 해방감도 느껴졌다
by
최수영 에디터
2024.03.01
리뷰
PRESS
[PRESS] 행복지수가 높은 북유럽 국가 미술관 탐방기 - 도서 '북유럽 미술관 여행'
여행은 몸으로 하는 독서,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
북유럽을 가본 적은 없지만, '북유럽'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복지국가, 쾌적한, 낭만, 행복, 드넓은 자연'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가 연상되곤 한다. 이것만 놓고 본다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행복한 순간을 자주 마주할 것 같다. 이는 검증된 결과이기도 하다. 매년 UN이 발간하는 세계행복보고서의 행복지수 순위에서 북유럽 국가는 상위권을 독차지하
by
최세희 에디터
2024.02.29
리뷰
도서
[Review] 빛나는 세계 속 방랑의 시간 -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 [도서]
브라이언 에븐슨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호러의 세계
[삼켜진 자들을 위한 노래]는 작가 브라이언 에븐슨이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단편 호러 소설집이다. 브라이언 에븐슨은 교묘하게 현실을 뒤틀고 기이한 생명체를 창조하면서 독자들을 자신만의 세계로 초대한다. 그의 이야기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함께 독창적인 충격을 선사하며 섬뜩한 공포를 보여준다. 브라이언 에븐슨은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등 각종 언
by
황시연 에디터
2024.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다름을 고려하는 위로의 방식 [영화]
영화 <바튼 아카데미>
* 본 글은 영화 ‘바튼 아카데미’의 내용 및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겨울, 미국 동부의 명문 사립학교 바튼 아카데미에는 세 사람만이 남겨진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셋을 제외한 모두가 각자의 가족을 만나기 위해 떠나고, 혼자 시간을 보내야 하는 역사 교사 폴, 학생 털리, 그리고 주방장 메리가 함께 학교에 머물게 된다. 세 사람은 과거
by
박지연 에디터
2024.02.28
리뷰
도서
[Review] '나'로 살아갈 용기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나를 잘 사용하는 방법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책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의 저자 윤수훈은 15만 팔로워가 열광하는 인스타그램 툰의 작가다. 본 책은 그의 인스타 툰과 몇 가지 미공개 에피소드를 엮어 만들었다. 저자의 만화는 겉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내밀한 감정들을 섬세하게 다독여 '자존감 지킴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만화를 엮은 책의 전반 또한 내내 같은 주제에
by
신지이 에디터
2024.02.28
리뷰
도서
[Review] 나는 속도에 질려버렸다. 나무의 시간을 살고 싶었다. - 내 속에는 나무가 자란다
나는 나무가 되고 싶었다
“나는 속도에 질려버렸다. 나무의 시간을 살고 싶었다.” “나무의 시간”이란? 현재를 즐겨라, 순간을 움켜쥐어라, 지금을 살아라. 우리는 속세를 벗어나기 위해 숲으로 향하곤 한다. 작가의 삶은 마감에 쫓기는 삶이었다. 시간과 달력이 있는 삶. 작가가 “나무가 되고 싶을 정도로 나를 궁지에 몰아붙인 것은 다름 아닌 소음이었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세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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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에디터
2024.02.27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당신의 기록에 초대해 주세요 [문화 전반]
아날로그키퍼의 브랜드 방향성
유명한 문구류 제작 브랜드 아날로그 키퍼. 특히 다이어리와 노트가 중점적인 판매 제품이다. 다이어리를 매년 만들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념이다. 많은 사람들은 다이어리의 내구성부터 디자인, 종이의 재질 등 사소한 부분을 골라 1년 동안 함께할 제품을 찾아 나선다. 나 역시 더 끌리고, 편하게 사용하는 노트의 구성이 있듯이 대부분의 사람들
by
안윤진 에디터
2024.02.26
리뷰
도서
[Review] 열심히 행복을 누리자 - 약한 게 아니라 슌한 거야 [도서]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안내서
도서관이나 서점을 가면, 나도 모르게 가장 먼저 에세이 코너를 향하게 된다. 비슷한 위로와 공감이 적혀있는 공통된 이야기들을 아무리 봤더라도, 계속해서 누군가에게 위로를 얻고 공감을 전해 받고 싶은 심리는 어쩔 수 없나 보다. 감성적인 풍경 사진이나 파스텔 톤의 색감이 담긴 흔한 에세이 표지 속에서, 홀로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바라보던 한 표지에 사로
by
김유진 에디터
2024.02.24
칼럼/에세이
에세이
[Essay] 오리 한 마리와 매트리스, 홀로 남은 자취방
어느 현대인이 푹신한 매트리스로 변모하는 행위
이OO님 안녕하십니까? □□구 전입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 귀하께서 사용하실 집 주소는 서울특별시 □□구 △△로.. 자취를 시작했다. 전입신고를 했던 날은 눈이 내렸고, 그 눈은 삶의 터전이 완전히 옮겨졌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나는 인제야 혼자가 되어 자취방에 덩그러니 놓였다. 새로 산 매트리스에 몇 번이고 온 몸을 던지며 낮은 천장을 바라봤다
by
이유빈 에디터
2024.02.23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아트인사이트를 하며 생긴 세 가지 글쓰기 방법 [문화 전반]
입문자를 위한 기초 글쓰기
아트인사이트 에디터로서의 시간도 대략 이주 정도 남았다. 내가 글쓰기를 매주 꾸준히 해낸다니. 매주 행복하게 글을 쓸 수 있는 순간이었다. 난 무엇에 초점을 두고 글을 써내려 갔을까? 아트인사이트라는 홈페이지를 쭈욱 내려다보면서 혼자만의 욕심도 생기고, 전반적인 글쓰기 흐름 방향을 찾아갔다. 초반에는 다른 에디터들의 글을 읽어보고 남모를 부러움도 느꼈던
by
안윤진 에디터
2024.02.1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너의 잘못이 아니라는 마지막 응원
소재도 무대도 다르지만 『밝은 밤』, 『완벽한 생애』 두 소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니까 너의 잘못이 아니야!" 『완벽한 생애』의 '윤주'가 '시징'에게 차마 전하지 못한 말엔, 『밝은 밤』의 할머니 '영옥'이 손녀 '지연'에게 편지를 읽어 달라며 부탁했던 일엔 이 말이 숨겨져 있다고요. 필자인 저도 이렇게 생각하기까지 2년이란 시간
by
오금미 에디터
2024.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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