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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끝없는 사유로 채워가는 삶 - 펜으로 쓰는 춤
사유하는 무용가 김윤정의 삶이 담긴 책, 펜으로 쓰는 춤을 읽고
솔직히 고백하건대 나는 공연예술, 특히나 무대예술과 친한 사람이 아니었다. 특히나 무용과는 더더욱 거리가 있는 사람이었는데 무대예술이라는 특성상 한 번 무대가 지나가면 다시 보면서 곱씹을 수 없다는 점이 나에게는 다소 부담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특히나 춤은 더욱 그랬는데, 언어로 이야기를 전달받는 것이 익숙한 사람인지라 몸짓과 표정 그리고 연출로 메시지
by
국민경 에디터
2023.07.18
리뷰
도서
[리뷰]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누가 아르메니아인을 기억하는가"
[다크투어리즘이란, 인간사의 '어두운' 측면, 곧 죽음과 비극에 관련된 역사적 장소를 여행하는 모든 형태를 의미하고, 좁게는 단순한 재미나 호기심보다는 좀 더 진지한 관심을 가지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쟁이나 학살 현장 도는 대규모 재난이 일어났던 장소를 찾아 그 사건을 기리며 교훈을 되새기는 여행을 말한다.] - 책 본문 7페이지 영화 <사울의 아들>을
by
나정선 에디터
2023.07.18
리뷰
공연
[리뷰] 사랑하는 여인들의 플라멩코 - 베르나르다 알바
타오르는 욕망을 어찌하리
스페인의 시인, 극작가 ‘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의 희곡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1930년대 스페인의 남부 지방을 배경으로 하며 남편을 잃고 가장이 된 ‘베르나르다 알바’와 그녀의 다섯 딸들의 사랑에 대한 절제, 욕망을 정열적인 플라멩코를 통해 보여준다. ‘플라멩코’가 스페인 남부 지방에서 유래됐다는
by
박성준 에디터
2023.07.16
리뷰
전시
[리뷰] 귀여운 건 사랑이야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소나기보다도 짜릿한 서일페였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의 코엑스 전시장을 입장하는 순간, 회색빛 도시는 온데간데없고 이 세상이 온갖 알록달록 귀여운 것 천지로 가득 찬 것처럼 느껴졌다. 귀여운 동물 캐릭터는 말할 것도 없고, 정체가 무엇인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독창적인 모습의 캐릭터도 눈길을 끌었다. 사실 캐릭터란 독창적인 예술의 분야라기보다,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를 친
by
정주희 에디터
2023.07.16
리뷰
전시
[리뷰]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
요약하자면 잔치 같은 페어였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 첫 방문이었다. 가본 적은 없지만 이런 페어가 익숙하기도 하고 주변에 유경험자가 있어서 같이 가기로 했다. 코엑스에서 하는 각종 페어에 가봤는데, 내가 소비하는 분야가 아니더라도 남의 잔치에 불쑥 찾아간 느낌이 들었던 적은 없다. 심지어 일러스트 페어라니 벽 같은 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모든
by
장미 에디터
2023.07.16
리뷰
도서
[리뷰] 기억보다는 직시할 것 :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남의 일이라서 쉽게 입 밖으로 내뱉는 연민을, 단숨에 사그라지는 안타까움을, 이제는 보내야 할 때다.
몇 년 전 알게 된 친구에겐 눈에 띄는 구석이 있었다. 노란색. 인스타그램 계정 이름에도, 팔에도, 가방에도, 노트북에도 세월호 참사를 기리는 노랑 리본들이 보였다. 궁금했다. 어떤 죽음을 오래도록 기억하려 드는 건 당사자성, 그러니까 나 혹은 나의 주변의 일이라고 느껴야 한다. 타인의 이야기는 순간적으로 연민하고 애도할 순 있어도 일상에 침투하여 변화를
by
박윤혜 에디터
2023.07.15
리뷰
공연
[리뷰] 한여름밤의 재즈에 취하는 방법 : 강재훈 트리오 Gershwin Songbook
재즈 피아노의 세계를 넘어 '트리오'만이 보여주는 매력에 빠져보자.
강산이 변하는 세월, 10년이 지나서야 "다시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라는 강렬한 열망이 나에게 생겼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유명한 말을 떠올리며 나는 어느덧 다시 피아노를 치는 그런 사람이 되어있었다. 아주 오랜만에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있다. 초등학생 때 동네 피아노 학원을 다니며 하이든의 소나타로 콩쿠르에 나갔던 경험이 있다. 그 당
by
신지예 에디터
2023.07.15
리뷰
도서
[리뷰]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측은지심 -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타인의 아픔에 공감할 때 우리는 진정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이런 주제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을 나다.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이라는 책을 읽고 리뷰를 써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최근 내가 한국 근현대사 공부를 시작하면서인데, 우리나라의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희생된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부끄럽지만 최근에서야 깨달은 것이다. 제주 4.3 사건, 부림 사건, 광주 민주화운동 등의 희생
by
강수민 에디터
2023.07.15
리뷰
전시
[리뷰] 아 맞다, '일러스트레이션'! -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V.15
서일페의 풀네임은 사실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다. 어딘가 흐려졌던 그 단어, '일러스트레이션'에 관해 생각해봤다.
날이 따듯해진다는 것은 바로 박람회의 계절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날이 따뜻하다 못해 뜨뜻해진 요즈음,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코엑스를 자주 방문하고 있다. 주류 박람회, 서울국제도서전. 서울에 오기 전까진 상상도 하지 못했던, '아, 언젠가 가봐야지!' 했던 행사를 점검표에서 죽죽 그어나가듯 방문해보고 있다. 그중 하나가 서울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이하 서일
by
박주은 에디터
2023.07.15
리뷰
도서
[리뷰] 잊지 않기 위해 떠나는 여행 - 다크투어, 내 여행의 이름
한 번이라도 다크투어의 의미를 고민해 본 적이 있더라면,
대학 때 지역 사회의 축제를 기획해 보는 수업을 들었다. 해당 수업의 골자는 팀을 꾸려 각자 특정 지역을 선정하고 그 지역의 관광 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이나 행사, 축제 등을 기획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었다. 한 학기 내내 팀원들과 머리를 싸맨 결과, 우리는 박물관을 설립하는 방향으로 기획을 했었는데 여려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교수님께서 상당한 피드
by
김규리 에디터
2023.07.15
리뷰
영화
[리뷰] 거짓과 진실은 하나의 동전 : 영화 '비밀의 언덕'
진실을 적은 종이는 뒤집어 비밀이 되고, 텅 빈 종이에 새로운 진실을 써내려 가고. 누군가가 건넨 '거짓말'을 '비밀'이라고 생각한다면, 거짓은 그렇게까지 나쁜 게 아니었음을 문득 깨닫는다.
거짓말하면 코가 길어진대. 우리가 배워온 도덕관념은 이제 보면 참 모호하다.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하고, 양보할 줄 알아야 하고, 욕심부려선 안 되고, 거짓말도 안 된다. 그런데 단어 하나하나를 떼어놓고 보면 의문인 거다. 왜 그래야 할까? 양보하지 않고 거짓말하는 게 그리도 나쁜가? 설령 나쁘다고 한들 무슨 상관인가. 세상엔 절대적인
by
박윤혜 에디터
2023.07.11
리뷰
영화
[리뷰] '비밀의 언덕'을 넘어가는 명은
무어라고 명명할 수 없는 세심한 감정들을 읽어 나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비밀의 언덕 첫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선생님에게 줄 선물을 열심히 고르는 명은이의 모습을 통해 어떤 내용을 어떻게 표현하게 될지 너무 궁금했었다. 단순히 선생님과 학생의 성장 그리고 그들의 관계를 다룬 영화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냥 뻔한 사제 지간의 성장 스토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영화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관람하고서부터는 생각이 달라졌다
by
신채은 에디터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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