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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에세이] 유행은 놓칠 수 없지
아프고 서러운 격리 7일이었다.
몇 번째인지 모를 코로나 유행이 또 찾아왔다. 잘 방어했다고 생각했는데 거듭된 유행 공격에 속절없이 패배를 선언하게 되었다. * 시작은 가족의 확진이었다. 어느 날 방문을 닫고 마스크를 하고 있더라니 자가진단키트에서 양성이 나왔다며 병원에 다녀왔다. 한동안 같이 밥을 먹지 않았으니 괜찮으리라 생각하면서도 컨디션 저하와 의심스러운 기분에 자가진단키트를 꺼냈
by
장미 에디터
2023.01.0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나의 스물다섯 회고록 [음악]
스물다섯의 기록을 닮은 플레이리스트
한 해가 마무리되는 이맘때 즈음이면 연례행사처럼 열심히 구상하는 작은 계획이 있다. 바로 새해 가장 처음으로 들을 음악을 선정하는 일이다. 이런 유치한 의미부여가 결국 찰나로 흩어지기 마련이라는 걸 알지만, 그럼에도 배경음악을 입히는 그 순간만큼은 밋밋했던 내 삶도 영화 속 한 장면이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작년에는 후보가 너무 많아 고민이었는데,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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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 에디터
2022.12.31
리뷰
공연
[Review] 시로 시작해 삶으로 끝나는 슈베르트의 음악 - 슈베르트, 겨울 여행 [공연]
오래도록 추억할 겨울
겨울과 클래식. 두 단어는 내게 어렸을 적 피아노 학원에서 꽁꽁 언 두 손을 녹이려 난로를 쬐곤 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작위적인 감정이 미처 다 생기지 못한 채로 음악을 대했던 시절이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낭만주의, 가곡의 왕, 슈베르트. 학창 시절에는 음악 시간을 참 좋아했다. 영문도 모르고 외던 수많은 음악가들과 용어들이 희미하게 남을
by
민정은 에디터
2022.12.31
칼럼/에세이
칼럼
[칼럼] Eature 04. '록산' 당신은 날 무너뜨릴 천사인가요, 구원해 줄 악마인가요?
사실 천사도, 악마도 아니었더라면
1. INTRO 천사와 악마를 생각하면 어떤 형상이 떠오르시나요? 천사라고 하면 순백의, 온화한 표정의, 남성보다는 여성의 느낌이 강하게 들고, 악마라고 하면 어둡고 칙칙하고, 왠지 색상 중에서도 붉은색과 검은색이 잘 떠오르는 것 같아요. 선/악에 대한 생각이 천사/악마에게도 형용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일부 미디어에서는 천사가 또 착하지만은 않게 표현될
by
배지은 에디터
2022.12.21
리뷰
모임
[Review] 좋아하는 마음을 모아 애정 담긴 기록물로 창조하다 - 제1회 인사이트 데이 [강연]
좋아하는 것에서 시작한 마음이 하나의 기록물이 되기까지_제 1회 인사이트 데이
내가 좋아하는 것을 업으로 삼을 수 있다고 얼마나 좋을까.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보는 것일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본업으로 삼는 자도 물론 있겠지만 누군가는 본업을 하면서도 마음속 한 켠에는 정말 자신이 원하는 업을 실현해보고 싶은 사람도 있다.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업을 창조해내거나 실현하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사이드 잡, N잡이라는
by
정윤지 에디터
2022.12.14
리뷰
모임
[Review] 좋아하는 마음으로 무엇까지 해봤니 - 제1회 인사이트 데이
좋아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아카이빙이 기록물이 되기까지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문득 내가 좋아하는 건 무엇이었지, 내가 어떤 사람이었지 삶에 대한 방향 감각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그때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다. 마침 그런 자극이 필요한 시점에 아트인사이트의 첫 오프라인 강연인 '인사이트 데이'에 참석했다. '애정 담긴 조각배를 하나의 함선으로'라는
by
신송희 에디터
2022.12.14
리뷰
도서
[Review] 서늘한 문장들 - 레이디스 [도서]
조금은 오래된, 기묘한 이야기
‘서스펜스의 대가’라 소개되어 있기는 하나, 독자 개인의 풍부한 상상력을 요구하는 '책'이라는 매체인 만큼 얼마나 그 스릴이 느껴질지는 의문이었다. 그리고 나는 활자로도 긴장과 공포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얼마 읽지 않아 깨달았다. 처음 접한 작가의 작품이었고, 소개를 보아도 영화 「캐롤」의 원작자라는 점만 눈에 띄었을 뿐이다. 수상 경력이 많은 만큼 약
by
이주연 에디터
2022.12.14
리뷰
모임
[Review] 빛이 나는 사람들 - 제1회 인사이트 데이
다양한 애정으로 반짝거리는
여행마다 매번 들렸던 여러 지역의 독립서점에서 <글리프>를 매번 보았었는데, 도대체 얼마나 작가에 대한 애정이 깊어야 출판이 가능한 수준의 디깅이 가능한 것인가 궁금했다. 추구하는 방향성은 무엇이고 어떤 과정으로 그 애정을 종이에 옮겨내는 것일까. 그리고 수개월이 지나 아트인사이트를 통해 그 ‘덕후’, 엠디랩프레스(M.D.LAB PRESS)를 만날 수 있
by
이주연 에디터
2022.12.13
리뷰
도서
[리뷰] 서스펜스가 이토록 재밌을 줄야 - 레이디스
안타깝고 애석하고 다소 허망한 감정이 들다가도 재밌다는 생각에 지배된달까.
코끝 시린 겨울이 다가올 때면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다. '러브레터', '윤희에게', '이터널 선샤인' 등 설원과 아련한 분위기를 한층 강조한 멜로가 즐비하는데 그중 결이 조금 다른 것이 하나. 바로 '캐롤'이었다. 두 여성의 사랑이 별나다고 언급하고 싶은 건 아니다. 눈에 띄는 건 그들의 사랑을 전개하는 방식이다. 말랑말랑하고 숨 떨리는 모습보다는 불안하
by
박윤혜 에디터
2022.12.12
오피니언
사람
[Opinion] 함부로 사는 삶 [사람]
나 하나만을 믿고 감히
벼랑 끝에 몰린 심정으로 절벽 아래 철철 흐르는 강물에 몸을 던졌다. 잠시간을 흘러 닿은 망망대해에는 배 한 척 보이질 않고, 수평선 가까이에도 육지는 보이지 않는다. 그저 헤엄치다 뜨문뜨문 솟아있는 바위에 몸을 걸치곤 숨을 돌릴 뿐. 내 요즘의 상황이다. 여러 이유로 퇴사한 지 어언 한 달이 되어간다. 당최 무슨 바람이 들어 그 안정적인 자리를 포기하고
by
이주연 에디터
2022.12.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스물여섯, 신입사원이 되었습니다 (1)
스물여섯 입사를 돌이켜보며 (!)
‘현생’에 치이다보면 ‘인생’은 뒷전이 되곤 한다 12월, 어느덧 연말이다. 돌이켜보니 너무나도 정신 없는 한 해를 보냈다. 남들도 이만큼 정신없이 보내는데 나 혼자 오버하는 건가 싶지만, 내가 그렇게 느낀다는 데 어쩔까. 미친 듯이 힘들다 겨우 숨통이 트이더니, 또다시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다 해소되었으며, 최근은 한 번 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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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지 에디터
2022.12.11
오피니언
여행
[Opinion] 통영에 가서야 알게 된 [여행]
지극히 사적인, 공감 갈 구석은 적을 지라도 부러울 구석은 많은 기록
유독 다가오는 연말에 조바심과 우울함을 토로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이다. 머리가 크고 보낸 해가 이젠 적지 않건만 유난히 올해에는 12월을 마냥 웃으며 맞이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듯하다. 다소 소란스럽고 불안하게 구는 세상 탓일까. 빠르게 지나가 버린 올해를 돌이켜보다 조금 늦은 연초에 다녀온 여행이 떠올랐다. 연초를 기념하러 다녀온 것은 아녔기에 조금은
by
이주연 에디터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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