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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이슬아와 노랫말
이슬아의 노래를 들으면 매번 알게 된다. 사실은 너무나 잘 살고 싶다는 것을.
사랑해 마지않는 사람이 있다. 그이는 유머와 낙관이 가진 힘을 잊지 않으려 애쓴다. 차오르는 밝음 만큼 짙게 드리우는 삶의 그림자도 외면하지 않는다. 타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귀찮은 일을 멈추지 않는다. 그렇게 다른 존재로 몇 번씩 거듭나며 구체적이면서도 현학적인 사랑의 모양을 그린다. 나에게 이슬아는 그런 사람이다. 사랑을 외치는 훌륭한 사람들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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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에디터
2024.07.03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여름, 물고기 코이의 세상
아직은 미래에 대한 물음표만 가득한 호기심의 작은 물고기 코이.사실 불완전해서 더 완벽한 코이의 어린 여름. 지나서 다시 끔 이 글을 읽었을 땐, 풀 내음이 날 것 같은 코이의 생각. 코이는 커서 뭐가 되고 싶은 걸까?
4학년, 취업 수업의 마지막 즈음이었다. 딱 일 학점이 모자라 가볍게 들었던, 패논패 수업에서 교수님은 '코이'를 소개해 주셨다. 사실 '코이'라는 물고기를 처음 들어 본 건 아니다. 어항에서 자라면 5cm, 수족관에서 자라면 15cm 강물에선 25cm까지 자라는 신비한 물고기. 교수님은 삶을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코이의 법칙'에 빗대어 말씀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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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빈 에디터
2024.07.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테헤란로는 제목이 된다
서울의 대로는 나를 옴짝달싹 못 하게 만든다
서울 코엑스 근처로 잡은 값싼 숙소는 이름만 비지니스호텔인 낡은 오피스텔이었다. 작은 창을 가리는 흰색 블라인드에는 낡고 말라비틀어진 얼룩이 많았다. 블라인드를 올려 창문을 열지 말라고 말하는 것 같이. 블라인드만큼 벽지에도 커피색 액체가 흐른 얼룩들이 누군가 성급히 휴지로 닦아낸 듯이 엉겨 붙어 말라 있었다. TV장 옆으로는 누군가 잘못 구멍을 뚫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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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연 에디터
2024.07.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에게 멋있는 사람들
반짝반짝 빛이 나는 사람들
‘멋있는’ 사람을 자주 보게 되는 요즘이다. 누군가는 어떤 사람의 외관을 보고 멋있다고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자존감이 높은 모습을 보면 멋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사람마다 ‘멋있다’의 기준이 다르고, 각자 다르게 정의한다. 나에게 ‘멋있는’ 사람이란 다양하게 정의된다. 나에게는 없는 능력이나 소질을 가진 사람들, 자신의 직업이나 커리어에 자부심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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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빈 에디터
2024.07.0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콜팝을 먹다가 문득 어른이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 어린 내가 상상하던 행복한 어른처럼 매일 콜팝을 사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음에도 그것이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 게 괜스레 미안해진다.
내 어린 시절 최고의 간식 중 하나는 바로 ‘콜팝’ 치킨이었다. 우리 동네에만 국한된 일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절 특별한 이벤트에는 항상 이 콜팝이 동원되었다. 가령 매 학기마다 학급 임원 선출이 끝나고 나면 보통 반장이나 부반장이 학급에 콜팝을 돌리는 게 관례였고, 소풍이나 운동회 등의 행사에도 종종 이 콜팝이 간식으로 제공되곤 했다. 생일파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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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 에디터
2024.06.30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내 삶을 찾아 떠난 여정 - 휴학일기2
런던에서의 방문학생 생활 기록기
벌써 영국, 그것도 런던에 온 지 3주가 다 되어간다. 나는 과연 어떻게 변해가고 있을까? 비행기 탑승 시작 5분 전, 내가 선택한 길이 맞나 고민되기 시작했다. 나의 작은 목표가 눈덩이처럼 부풀어 일을 크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14시간의 비행동안 걱정과 함께 눈물이 쏟아졌다. 도착하고 나서 이틀간은 그 생각에 휩싸여 괴롭기도 했었다. ‘왜 내가 무턱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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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진 에디터
2024.06.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엄마가 나를 보러 왔다, 열두 시간을 날아서
다시 만나 반가운 사람.
엄마를 다시 만났다. 무려 하루 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 액정 너머로 보았던 엄마가 내 눈앞에 있다. 엄마는 나의 마지막 학기를 함께 보내기 위해 열두 시간을 걸음 했다. 해외 대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나는 학부를 졸업하기 전 마지막으로 실기 시험이자, 연주회를 진행한다. 40분이라는 시간 동안 내 음악을 펼쳐내야 한다. 이 시간은 나 자신과 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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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민 에디터
2024.06.2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인칭 글쓰기로서 에세이
'나'로 시작하는 글쓰기에 대하여
1 우리가 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일이 잦아졌다. ‘나’라는 일인칭 대명사를 사용하는 글을 쓰면서 언제나 ‘나’를 지워내고 싶어진다. 나는 ‘나’라고 쓰는 동시에 텍스트 안에서 어떠한 견해를 밝힐 것을 요구받는데 이는 소설 아닌 에세이의 형식에서 더욱 커진다. 허구라는 하나의 벽이 존재하는 까닭에 어쩔 수 없이 객관성을 기반으로 조형되는 소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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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연 에디터
2024.06.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일본 미술관 방문기 - 쇼토 미술관
유리의 천재, 에밀 갈레展
서거 120주년 에밀 갈레展 Emile Galle: The Inspirational Glass Artist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었다. 도쿄에서 열리고 있는 유수의 전시회 중에 쇼토 미술관의 에밀 갈레를 선택한 이유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에 여기가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전시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같은 맥락에서 고야의 단독전도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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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에디터
2024.06.18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힘든 여름을 즐겁게 보내는 법
덥지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들
오고야 말았다. 내가 제일 힘들어하는 계절 ‘여름’이 말이다. 어릴 때는 내가 어떤 계절을 좋아하는지 잘 몰랐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가 겨울을 좋아해서 나도 따라 좋아한 적도 있고 또 어떤 친구는 여름을 좋아한다고 해서 나도 그 여름을 좋아한 적도 있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다 보니 나는 여름, 즉 더위에 많이 취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고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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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에디터
2024.06.17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달콤 살벌한 5월
디어 마이 클래스
평소처럼 학생들이 짝꿍과 바꿔서 단어를 채점하는데 전에 없던 구린내가 났다. 세포가 포착하는 냄새랄까. 냄새를 따라 무작위로 시험지를 검사했다. “스펠링이 틀렸는데 왜 맞지? 단순한 실수?” “빈칸도 동그라미네? 채점 기준이 바뀌었나?” “정답 5개가 어떻게 15개가 돼? 장난하니?” 한 둘도 아니고 클래스의 절반 이상이 오답을 정답이라 표시했다.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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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에디터
2024.06.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긍정적 사고
오늘도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나, 완전히 럭키!
올해도 여름이 찾아왔다. 햇빛이 따갑고 눈을 못 뜰 6월이지만 예년과는 다르게 조금은 더 산뜻하고,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아마 이 생각은 본격적으로 더위가 찾아오면서부터 바로 사라지겠지만 그렇기에 더욱이 지금을 즐겨야 할 것이다. 따라서 이 햇빛을 ‘따갑다’가 아닌 ‘선명하다’라는 개념으로 이해해보겠다. 요즘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
by
윤지원 에디터
2024.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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