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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열熱과 같고 열과裂果 같은 사람
열熱과 같고 열과裂果 같은, 신지예 에디터를 만나다
[풍요롭게 존재하며, 나를 찾는 여행을 합니다] 우연히 한 사람의 'Project 당신' 자기소개 글을 읽었다. 네모난 스마트폰 화면이 단숨에 열기로 채워질 만큼, 글을 쓴 사람의 애정 어린 시선과 건강한 에너지에 압도되는 기분이었다. 스크롤을 내려 이름을 확인했다. 익숙한 이름이었다. 열 熱과 같다가 마침내 열과 裂果 같아지는 사람이라고 해야 하나. 뜨
by
박세나 에디터
2023.02.2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너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아니다. [사람]
비련의 여주인공병에 걸리는 순간, 너의 인생은 정말 비련해진다.
직간접적으로 많이 느껴왔고, 현실 뿐 아니라 소설이나 미디어를 접하면서도 느끼는 바이다. 바로 '사연 있는 비련의 주인공, 나' 사고방식에서 나오지 못하면 인생은 비참해지고 우울해진다는 사실. 이전에 내가 쓴 '서사는 권력이자 세상이다'라는 오피니언 글 도입에 인용한 문구 중 다음과 같은 말이 있었다. "We tell ourselves stories in
by
이지영 에디터
2023.02.28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보잘것없는 인생일지라도 너와 함께할 수만 있다면 [영화]
“그 어떤 인생을 살아도 나는 너를 구할 거야”
지난 23일, 아카데미 기획전을 통해 벌써 세 번째 관람을 마치고 왔다. 작년 10월 개봉하자마자 영화관으로 달려가게 만든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역시나 필자의 취향 한가운데를 관통했다. 길고 복잡해서 한 번에 외우기 힘든 영화 제목 때문에 일명 ‘양자경의 멀티버스’라고도 불리는 그 영화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by
박지연 에디터
2023.02.27
칼럼/에세이
에세이
[이모저모] Intro. 덕후의 가슴이 웅장해지는 이야기
인생의 절반 이상을 덕질과 함께한 사람의 글
이곳에 글을 처음 작성했던 2년 전부터 ‘나도 언젠가 나만의 에세이 시리즈를 만들어봐야지’라며 다짐했지만, 굳은 마음이 무색하게도 오늘에서야 난 이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다. 찰떡인 시리즈 명을 찾지 못해서, 현생이 바빠서, 오피니언만으로도 충분해서, 뚜렷한 기획을 아직 못해서… 갖은 이유를 갖다 대며 용케도 피해 왔으나, 얼마 전 복귀 타이밍을 알리는 연
by
지은정 에디터
2023.02.26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더 배트맨> 속으로 [영화]
슈퍼히어로 영화 포화 시대, 그 가운데 우뚝 솟아 장르의 가능성을 제시하다.
배트맨 시리즈가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이후 10년 만에 단독 영화로 돌아왔다. 2010년대 중후반 DCEU에 등장한 벤 애플렉의 배트맨은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 리그> 같은 작품들에 얼굴을 드러냈으며, 애플렉이 감독과 주연을 맡은 <배트맨>이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결국 빛을 보지 못하고 취소되었다. 애플렉의 하차 이후 감독의 자리는
by
하지석 에디터
2023.02.19
문화는 소통이다
ART insight
[ART insight] 좋은 에디터가 되는 길
괴롭지만 설레는 이유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좋은 에디터란 무엇인가’라는 주제가 던져졌을 때부터 예기된 상황일 지도 모른다. 마치 생각을 멈추려고 해도 멈춰지지 않는 이상한 굴레에 갇힌 것처럼, 좋은 에디터만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녔다. 그 굴레 속에서 나는 괴롭기도 했고, 또 그만큼 들뜨기도 했다. 빈 종이에 '좋은 에디터'에 어울리는 문장이나 단어들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by
임정화 에디터
2023.02.18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글자에 관한 글자들 [사람]
그는 말에 관하여, 글자에 관하여 아는 바가 별로 없다. 그러나, 그는 항상 말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이 얼마나 비참한가!
아직도 그는 스물과 스물한 살 어딘가의 겨울을 놓지 못했다. 오래 질퍽거렸던 진창엔 더 이상 빠질 수 없겠지만 얼어붙은 글자엔 얼마든 손 뻗을 수 있으니까, 자꾸만 돌아간다.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기록은 그게 그가 좋아하는 ‘그’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때의 ‘그’와 지금의 그는 여전히 그인가? 그는 과거의 '그'가 직조해 낸 글자들을 쓸다 자꾸만 멈칫한
by
박예진 에디터
2023.02.17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사이다' 없는 복수극의 필요성 [영화]
다 타고 남은 재만 보여주는 이야기
사이다의 세상 '사이다 서사'가 유행하는 세상이다. 아니, 유행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 싶을 만큼 이미 당연시되어버린 공식 같기도 하다. 많은 시청자가 열광한 드라마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더 글로리> 모두 복수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시청자들이 <재벌집 막내아들>의 결말이 공개되고 그렇게나 크게 분노했던 이유는 진도준이라는 인물의 복
by
류나윤 에디터
2023.02.14
리뷰
공연
[Review] 베토벤을 파헤치다 - 클래식 디깅 클럽 [공연]
Dead(죽은)와 Deaf(귀머거리)는 한 글자 차이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음악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의 음악보다도 유명한 것이 바로 그의 생애일지도 모른다. 귀머거리 작곡가, 괴팍한 성격의 작곡가가 사랑한 여인… 예나 지금이나 관심이 쏟아질 수밖에 없는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얘기들뿐이다. 인생 자체가 극적이었던 베토벤. 음악부터 인생까지, 수많은 사람에게 베토벤은 디깅 대상 그 자
by
권수현 에디터
2023.02.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글의 인연 – 살과 현과 응
이 도둑질은 언젠가 물물교환이 될 테니 말이다.
작가는 작가를 만난다. 삶의 일부를 끊임없이 글로 옮겨야 하는 작가의 운명 탓이다. 자신의 삶을 떼어 글을 쓰다가 떼어낼 말조차 메마를 때가 있다. 이때 고개를 들면 다른 작가와 눈이 마주친다. 서로에게서 매력적인 이야기를 찾고 탐낸다. 이 삶의 한 구석을 살짝 훔쳐다 글을 써도 될지 눈치를 본다. 다행히 동료 작가들은 다소 관용적이다. 필요한 게 같아서
by
김희진 에디터
2023.02.11
오피니언
운동/건강
[Opinion] 서글픈 가장 [건강]
혹시 1인 가구세요?
무거운 몸으로 양배추와 바나나를 사들고 죽집으로 들어섰다. 쇠고기야채죽을 포장하고 가게를 나서자 날이 꽤나 추웠다. 홀로 살기 시작한 뒤부터 적지 않게 느끼던 감정이었다. 홀로 아프면 조금 외롭구나. 두 접시를 가득 채운 굴 중 딱 하나를 집어먹었을 뿐인데 보란 듯이 노로바이러스를 얻고 말았다. 이렇게나 운이 없다니. 대략 24시간의 공복기를 지나 순식간
by
이주연 에디터
2023.02.07
오피니언
사람
[Opinion] 글을 쓰다 [사람]
말하다, 그리고 글을 쓰다. 흔히 '글태기'를 겪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말
말하다, 그리고 글을 쓰다. 자고로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에 대해 읽어낼 수 있다고 한다. 말투부터 톤, 대화를 구성하는 단어까지 전부 그 사람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단서라며 말이다. 한때 진리로 받들고 살았던 문장이었다. 말하는 것이 전부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것만은 아니었다. 말은 전염성이 강하다. 흔히 유행어가 사회를 휩쓸고 어떠한 공감영역을
by
최현서 에디터
2023.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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