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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Review] 미술관 산책, 신발이 되어주는 책 -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
이 책을 신으면 미술관에서 자신 있게 걸을 수 있다
거리감이 드는 현대 미술 작품 소변기를 가져와서 서명을 한 뒤 작품이라고 내놓은 남자가 있다. 심지어 그건 직접 만든 것도 아니었다. 어느 공장에서 구입한 소변기를 뒤집어 놓았을 뿐이었다. 파격적인 행동으로 미술계에 혁명을 일으킨 남자는 바로 '마르셀 뒤샹'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미술 작품이란 훌륭하고 아름다운 것이었다. 가령, 미켈란젤로가 작업한 시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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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에디터
2025.04.24
리뷰
공연
[Review] 비극에도 흰 점을 찍을 수 있다면 - 연극 견고딕걸
비극 이후, 남겨진 자들에 대한 이야기
진한 눈썹에 헝클어진 머리, 까만 눈동자와 까만 옷. 머리부터 발끝까지 느낌표를 찍은 듯한 그녀, 그 이름도 강력한 그녀는 ‘견고딕걸’이다. 단단한 글씨체만큼이나 또렷한 눈빛은 세상을 향한 반항으로 번뜩인다. 그녀는 외친다. “내 인상, 내 인성, 내 인생에 신경 끄라고!” 하지만 이 외침 아래에는 기구한 사연이 숨겨져 있다. 연극 <견고딕걸>은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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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 에디터
2025.04.23
리뷰
공연
[Review] 쇼팽이 작곡한 마녀 배달부 키키의 OST? - 더벨과 함께하는 지브리 페스티벌
두 클래식의 충돌이 이렇게나 감미롭다니
지브리에게는 사람들이 사랑하는 무언가가 있다. 순수하면서도 교훈을 주는 스토리, 둥글면서도 특유의 미감이 드러나는 그림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까지. 그중에서도 제일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지브리의 매력을 꼽는다면 바로 음악이다.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완성시키는 완벽한 조미료이자 조력자. 언뜻 보면 또 다른 주인공 같기도 하다. 이런 지브리의 음악은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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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에디터
2025.04.21
리뷰
도서
[리뷰] 발터 벤야민의 미완의 환상을 모으면 - 도서 '고독의 이야기들'
이 책을 읽는 시간이 난해한 백일몽의 상영 시간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들의 몽상을 비춰 볼 수 있는 여행의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미학, 미술사, 예술학 등의 학문에 관심이 있다면 듣지 않고는 넘어갈 수 없는 철학자들의 이름이 몇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발터 벤야민이다. 학부 시절 나는 수강 시간표를 대부분 미학과 미술사 강의들로 채워 놓았고 벤야민의 이름은 전공 시간에서도, 교양 시간에서도 숱하게 들을 수 있었다. 특히 매체이론을 다루던 교양 강의에서 벤야민의 <기술복제 시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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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5.04.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명상
명상하는 삶
어릴 때, '절대 선'이 곧 진리이자 인류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생각했었다. 인류가 지켜야 할 보편적인 가치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기에, 나에게는 '조커'가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공포스러운 존재였다. 혼돈 그 자체이며, 선과 악의 뚜렷한 구분이 없는 조커. 그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 즉흥적인 선과 악을 만들어낸다. 나는 내 상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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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에디터
2025.04.21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내 감정을 진실로 선언할 수 있다면 [사람]
속마음 털어놓기 대장정
가끔 이런 생각을 한 적 있다. 왜 학교에서는 감정에 대해 가르치지 않을까? 감정은 우리가 태어나고 죽는 그 순간까지 함께 하는 존재다. 많이들 인생의 의미이자 목표로 삼는 '행복'마저 감정의 한 종류인 만큼, 감정이 삶에 끼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방법을 모르고, 때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조차 어려워한다.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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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에디터
2025.04.21
리뷰
도서
[Review] 예술이 즐거워지는 순간 -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 [도서]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 로 예술작품을 보는 새로운 나만의 세계를 그려보자
작품을 보러 미술관에 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단지 미술관이라는 장소의 상징성이 좋아 가는 사람도 있다. 주말엔 문화생활을 좀 해야겠다던지, 왠지 잠자는 창의력을 일깨워줄 것만 같은 장소에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욕구를 가진 사람들. 나는 대개 그런 편이다. 미술에 다분히 호의적이지만 예술작품이 주는 흥미보다는 장소가 주는 편의와 분위기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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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혜인 에디터
2025.04.21
리뷰
공연
[Review] 취하고 싶다면, 재즈를! -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첫 내한공연
황홀함을 선사했던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 재즈 공연
지난 금요일, 마티스 피카드 트리오의 재즈 공연을 보고 왔다. 사실 나는 음악에 문외한인 사람이다. 매달 구독해놓은 음악 앱이 무색하게, 일할 때 적당히 집중하기 위해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영상을 재생하는 것 외에 따로 노래를 찾아 듣지 않는 날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장르가 있는데, 바로 재즈다. 처음 재즈가 좋다고 생각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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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원 에디터
2025.04.19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대어를 낚기보단, 잡힌 미꾸라지의 움직임을 바라본다면. [영화]
복수는 나의 것,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정수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이제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고 흥분된다. <나라야마부시코>를 시작으로 <우나기>, <붉은 다리 아래 따듯한 물> 등 그의 영화들을 볼때마다 이것이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최고작이다라고 말했던 순간이 몇번이었나. 나에게 매번 새로움을 안겨주었던 그가, 이번에도 역시 또 한번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그 영화는 <복수는 나의 것>이다.
by
오태규 에디터
2025.04.18
오피니언
음식
[Opinion] 싱거우면 소금을, 짜면 설탕을! [음식]
무침 경력 3년 차. 무생채를 만들다 깨달음 비스무리한 거 얻은 얘기
나의 첫 무생채는 지금으로부터 삼 년 전, 엄마가 어깨 수술을 했을 때 탄생했다. 그녀의 회복기 동안 밥상에 올라가는 반찬을 두 달 정도 도맡아 만들게 됐다. 때문에 순수하게 자발적인 요리는 아니었다. 아바타 요리의 시초이기도 했다. 손맛이 좋은 엄마표 음식을 혼자 재현해 낼 자신이 없었다. 옆에서 레시피를 알려 주면 그대로 만들어 보겠다고 깁스한 환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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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희 에디터
2025.04.17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위험을 모험으로 바꾸는 방향키 - 걸작들 '휘이-청' [공연]
<휘이-청>은 안전에 대해 말하면서 위험한 기술에 도전한다. 이 아이러니가 바로 우리의 삶이다. 안전을 좇다가도 모험을 탐하는 삶. 질문에 끝내 답을 내리지 못하는 삶. 그러나 이토록 명랑한 모순에 휘청거리다가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균형을 잡아가는 것 또한, 삶.
안정을 좇을 것인가? 성장을 위해 위험을 무릅쓸 것인가? <2025 안전 연극제> 참여작 ‘걸작들’의 <휘이-청>(연출 윤예은)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휘이-청>은 움직임이 중심이 되는 ‘피지컬씨어터’ 공연이다. 등장인물은 단 두 명. 예은과 혁재. 둘은 땅을 구르고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벽 위를 걷는다. 서로를 밟거나 어깨에 올라타는 등 끊임없
by
김지은 에디터
2025.04.17
리뷰
공연
[Review]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좋아한다면 꼭 관람해야 할 공연 '지브리 페스티벌'
또 보고 싶은 공연
인생 애니메이션 영화가 여러 개 있지만, 나에게 있어 부동의 1위는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다. 디즈니나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도 너무 좋지만, 희한생 애니메이션 영화가 여러 개 있지만, 나에게 있어 부동의 1위는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다. 디즈니나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도 너무 좋지만, 희한하게도 나는 지브리에 더 마음이 갔다
by
배지은 에디터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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