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좋아하시나요? 저는 정말 좋아합니다. 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전부 다 공감하실 것 같은데, 저는 밴드 라이브를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악기 소리 하나하나를 직접 듣고 느끼며, 나도 밴드의 일원이 된 것 같은 기분 좋은 만족감을 얻기도 하고, 시원시원한 밴드 라이브에 답답한 마음을 풀거나, 잔잔한 선율에 감정을 맡기곤 합니다.
그렇다고 밴드에 대해 전문적으로 뭔가를 아는 사람은 아닙니다. 전통적인 밴드만 좋아하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고요. 저는 단지 밴드 악기 사운드들이 저를 신나게 만들고, 그러면 저는 영원히 기분이 좋은 사람이 되는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모든 음악이 그렇듯 즐기면 되는 거 아닐까요?
사실 밴드라이브는 현장에서 듣는 게 진국이고, 현장을 뛰어넘을 수 있는 건 없긴 하지만. 항상 공연장에 갈 수는 없기에 열심히 밴드 라이브 영상들을 보며 만족감을 채우곤 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제가 가장 아끼는 몇 가지의 밴드라이브 영상을 가지고 와봤습니다.
#밴드 입문은? - DAY6의 [HAPPY]
그런 날이 있을까요?
꿈을 찾게 되는 날이요
너무 기뻐 하늘 보고
소리를 지르는 날이요
멤버들이 서로를 보며 합을 맞추는 밴드. 이거 혹시 영화인가요? 밴드라면 멤버들과의 호흡을 보는 것도 음악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이 영상은 상상 속의 밴드를 모두 충족시켜 주는 것 같습니다.
DAY6는 밴드 입문 음악으로 추천합니다! 대중적이면서도 밴드가 가져야 할 요소들을 속속히 챙기고 있기 때문에, 편하게 밴드 음악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 속 [HAPPY] 외에도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예뻤어]등 편하게 즐기며 실력 좋은 밴드를 느낄 수 있는 음악들이 많으니 한 번쯤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새로운 맛 밴드 편곡 – 세븐틴의 [Rock with you]
지금 이 노래가 내가 될 수 있게
만들어 준 네가 다가온다
셋 둘 하나
세븐틴이라는 그룹은 밴드를 하는 그룹은 아니에요. 가끔 앨범이 나오면 밴드 라이브로 편곡해서 영상을 올려주곤 하는데요. 그 영상이 정말 맛있습니다. 맛있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 같은데요. K-POP과 밴드의 기다렸다는 듯 찰떡같은 만남입니다.
멤버들이 밴드 라이브에 맞춰 호흡을 가다듬고 애드리브이나 리액션을 하는 퍼포먼스가, 한번 본 이상 그냥 음원 못 들을 정도록 꽉 찬 밴드 사운드를 들려주는 세븐틴의 밴드 편곡입니다.
세븐틴은 물론 다양한 아이돌들이 음원을 넘어 밴드 편곡이든, 다양한 편곡을 통해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스펙트럼을 많이 보여줬음 하는 새로운 바람이 생기게 하는 세븐틴의 밴드 라이브입니다.
세븐틴 밴드 라이브를 검색하시면, 다양한 음악이 나오니까 한번 관심 있으시면 검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락스타 – 우즈의 [Drowning]
더 깊이 빠져 죽어도 되니까
다시 한번만 돌아와 줄래
더 깊이 빠져 죽어도 되니까
다시 한번만
충격. 대한민국에 락스타 실존. 락스타 우즈의 노래를 밴드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영상입니다. 우즈 특유의 힘 있는 보컬로 만나는 밴드라이브는 극락입니다.
우즈의 특기인 감정 전달이 밴드와 함께 배로 몰려와 마치 파도가 휩쓴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하는데요, 우즈라면 기꺼이 아니 감사히 그 파도에 쓸려가고 싶어 집니다.
평생 밴드 라이브해주길... 군대에서 제대하신다면, 꼭 넓은 공연장에서 밴드 라이브를 해주시길... 그 자리에 제가 갈 수 있길 바라는 락스타입니다.
#다양한 밴드는? - LUCY의 [개화]
아른아른 아지랑이 괜히 눈이 부시고
포근해진 얼음은 겨우 녹아내릴 것만 같아
동지섣달 기나긴 밤 지나 헤매었던 발걸음
있잖아 (까맣고 혼자 외로운 날)
그때가 기억조차 안 나
우리가 흔히 아는 그 구성이 아닌, ‘바이올린’이 함께하는 밴드 LUCY입니다.
바이올린이 있기에 LUCY만이 들려주는 밴드의 선율이 있는데요, 아름다우며 서도 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밴드 음악을 찾는다면 LUCY!입니다.
영상 속 [개화]는 물론 LUCY의 다양한 곡들은 전부 가사들이 서정적이고 하나하나 아름다운 뜻을 가지고 있어 밴드 사운드는 물론 가사의 의미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이 있는 밴드입니다.
새로운 밴드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청춘을 담은 밴드 – 달담의 [비행사]
절망이 물러간 하늘은
그들의 눈빛만 남았고
사랑을 담은 이 밤이
나의 하늘이 되었다
내가 꿈꾸던 구름보단
그들의 눈물을 타는 게
이보다 아름다운 게
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
때 묻지 않은 밴드의 맛을 아시나요? 누구의 간섭 없이, 본인들이 하고 싶은 밴드를 하는 그런 밴드가 진짜 있다면 믿으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달담의 음악을 들을 때면 ‘하고 싶은 거 하고 있다!’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외부 요소를 신경 쓰지 않고 본인들만의 음악을 하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인데,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밴드가 있음에 너무 감사하고 이런 음악을 들을 수 있어 행복한 나날입니다.
청춘들이 하는 열정 있는 밴드를 원하신다면 달담입니다.
노래 주제 또한 다양한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 새로운 느낌을 가득 받으실 수 있으니 꼭 한번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소극장 속 우리의 밴드 – 레토의 [철 지난여름 속 뜨거운 로큰롤]
아무도 듣지 않는 기타의 음파는
신성한 도시에서 사라지네
바다를 품고 불어오는 철 지난여름 속 뜨거운 로큰롤
이 노래는 메이저의 사랑 노래
그저 나는 이제 록킹 앤 롤링 잊혀 버리는
음악 속에서 춤을 추며 바람을 느끼고 싶을 뿐인데
밴드의 낭만을 그대로 안고 있는 밴드입니다.
제목부터 알 수 있듯이, 흔히 볼 수 없는 사랑하는 것으로 꽉 채운 제목,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는 가사, 악기를 치는 모두가 즐겁게 웃고 뛰는 밴드, 밴드와 함께 호흡하는 관객까지.
흔히 우리의 환상 속에 있는 밴드 이미지 그 자체인 레토입니다. 밴드의 맛은 다양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관객들과의 호흡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레토는 저에게 항상 밴드가 무엇인지 다시금 곱씹게 하는 교과서이기도 합니다.
환상 속 밴드를 만나고 싶다면 레토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