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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Opinion] 난 내 갈 길을 갈래, 내가 태어난 그대로 [음악]
레이디 가가의 노래 'born this way'의 가사에서 얻었던 위로와 깨달음, 나아가 나와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들에게 전하는 위로
열여섯, 중학교 3학년의 나는 진로, 친구 관계, 성적 따위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좋은 성적을 받지 못 할까 봐 밤새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면 긴장을 너무 많이 한 탓에 속이 울렁거려 화장실로 뛰쳐나간 적도 있다. 조금만 잘못하면 사람들이 날 싫어할 것 같아서, 항상 완벽하고 친절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툭, 치면 와르르 무너질 것처럼
by
조은별 에디터
2023.01.02
리뷰
공연
[Review] 물질에 눈먼 자들의 난장판, 연극 '생각은 자유'
무대 위에서 압축된 배금주의 사회의 병폐
“최선의 무리들은 신념을 잃었고, 최악의 무리들은 언제나 열정적이다.” - W.B. 예이츠 '재림' 中 우리 사회의 배금주의가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본의 시대는 당연스런 삶의 양태로 안착한 듯 보이지만, 이 또한 인류의 역사 가운데 무수했던 시행착오 중 일부일지 모른다. 모든 가치는 물질로만 측정되어 모든 개개인의 신념마저도 그 궁극이 ‘돈
by
유수현 에디터
2022.12.30
리뷰
PRESS
[PRESS] 100년을 사이에 두고 만난 여성들 - 부채를 꼭 쥔 손
지워지기 쉬운 존재, 여성 이주노동자
보이지 않는 여성 이주노동자 빨래 / 영상(빔프로젝터) / 00:10:34:10 / 2022 진정한 장소 / 프린트물 위에 목탄, 콘테 / 29✕21cm✕50장 / 2022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병원에서 간병인을 구할 때 우리는 여성 이주노동자와 심심치 않게 마주친다. 그들이 없다면 일상은 금세 마비될 것이다. 이처럼 큰 비중
by
김소원 에디터
2022.12.14
리뷰
공연
[Review] 각자 다른 모양새로 모난 존재들의 한 집 살이 - 사월의 사원 [공연]
엉킨 실은 풀 수 있다. 끊어지지만 않는다면.
* 본 리뷰에는 <사월의 사원> 내용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학창시절부터 자취 생활을 꿈꿨다. 자취를 하면 집을 내 취향대로 꾸미고, 맛있는 것도 요리해 먹고, 주말에는 취미 활동을 하며 여가를 보내는 로망이 있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집에서는 원 없이 쉬는 걸 제일 좋아하는 나에게 이러한 로망은 그저 환상이었을 뿐인 것 같다. 또 다른 이유도
by
송진희 에디터
2022.12.13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인간의 경계를 넘어 함께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에 나타난 포스트휴먼
⟪포스트휴먼 오디세이 - 휴머니즘에서 포스트휴머니즘까지, 인류의 미래를 향한 지적 모험들⟫에서 홍성욱 교수는 포스트휴머니즘의 핵심으로 “외부 세상을 받아들여서 인지하고 느끼는 능력”인 ‘감수성’을 꼽는다. 앞으로 직면할 문제는 인간만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인간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지구상의 존재와 협력하여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포스트휴머니즘에
by
홍가흔 에디터
2022.12.09
리뷰
PRESS
[PRESS] '넘기는 힘' : 역동성에서 피어난 지성과 문화 - 도서 '서점의 시대'
책장을 넘기는 순간, 역사는 계속된다
'서점'이라는 공간에 대하여 '우리에게 서점은 어떤 곳일까.' <서점의 시대>를 집필한 강성호 저자가 머리말 제목으로 쓴 문장이다. 그 문장을 보고 서점의 이미지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책이 한가득 진열되어 있는 곳, 눈에 띄는 책을 들어 이리저리 살펴볼 수 있고 구매하는 즉시 책장에 꽂아 언제든지 들여다보는 것을 가능케 해주는 실마리가 되는 공간, 영감의
by
최세희 에디터
2022.12.04
리뷰
PRESS
[PRESS] 계유정난이 아닌, 신숙주와 성삼문의 이야기 - 뮤지컬 '범옹'
계유정난. 수양대군이 자신의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사건이다.
계유정난. 수양대군이 자신의 조카인 단종의 왕위를 찬탈한 사건이다. 조선사에서 유명한 사건이기 때문에 이미 너무 잘 알려져 있고, 매체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으며 최근 대표작으로는 영화 <관상>이 있다. 뮤지컬 <범옹> 또한 이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하지만, 대개 수양대군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는 모습과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단종 지지자들이
by
김소정 에디터
2022.12.01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지구에서 피어난 우주적 사랑에 대하여 [도서/문학]
'남겨질 날 좀 이해해줘. 너 없이 어떻게 닳아가겠니.' 이런 솔직한 말로 세상을 물들일 용기가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있었으면 좋겠다.
제 아무리 '폭력과 혐오가 난무하는 현대 사회'라는 오명이 덧씌워진다 한들 나는 여전히 인간이 이룩한 모든 결속과 성취와 번영이 우리 안에 내재된 사랑에 기인한 것이라고 믿는다. '사랑 없이는 미움도 없다'는 어느 낭만주의자의 이야기에 쉽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런 밑도 끝도 없는 낙관이 통하는 소설이 바로 <지구에서 한아뿐>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정세랑
by
고민지 에디터
2022.11.30
오피니언
영화
[Opinion] 당신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가요? [영화]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집은 어디인가>가 말하는 난민의 삶.
‘집’의 의미는 무엇일까. 집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이다. 가장 보편적인 공간의 형태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집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누군가에게는 삶을 영위하면서 유일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고, 누군가에게는 ‘자산
by
박지연 에디터
2022.11.27
리뷰
PRESS
[PRESS] 우리의 난감한 헤엄은 세상에 존재하려는 철학이 되지 - 물속의 철학자들
일상에 흘러넘치는 철학에 대하여
우리는 함께 철학을 한다. 이 엉망진창이고 무섭고 아름다운 세계에서. 나의 사색은 철학이 될 수 있을까? 그런 생각, 아니 의문이 든다. 철학책을 읽는 나는 정말 철학을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 사소한 질문 같은데, 솔직히 어떤 답을 내놔야 할지 잘 모르겠다. 이 질문이 맞는 질문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럼 나는 여태 철학책을 읽으면서 단 한 번도 철학이란
by
오예찬 에디터
2022.11.26
리뷰
공연
[Review] 사랑에 빠지게 해드립니다 - 사랑의 묘약: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
나의 마음은 항상 너에게만 향하는 것을 난들 어떡해
서울시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2022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이 지난 11월 12일 강동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벌써 7회를 맞이하는 페스티벌은 오페라 애호가 및 예술인,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많은 이의 기대를 모았다. 필자는 그중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한 <사랑의 묘약>을 감상했다. 이유는 하나. 대학 시절 시험 기간마다 무한 재생했던 아리
by
권수현 에디터
2022.11.22
리뷰
영화
[리뷰] 영화 폴:600M
영화 [폴:600미터] 관람 후기
아파트 100층 높이의 에펠탑, 그보다 두배 더 높은 600m 상공. 눕지도 못하는 작은 공간에 고립되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 폴:600미터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폴:600미터 / 줄거리 베키, 댄, 헌터. 영화의 시작은 이 셋이 아찔한 높이의 암벽을 오르고 있는 것으로 시작한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베키와 댄. 서로를 믿으면서 한 발 한
by
조은별 에디터
2022.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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