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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에세이
칼럼
Eature 12. '로봇 드림' 이별이 아름다울 수 있을까?
함께한 시간과 추억은 결코 슬프지 아니할테니
* 본 리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INTRO 요즘 AI의 발전 속도를 보면 이젠 진짜로 로봇에게 사람과 같은 감정이 정말로 생길 것 같기도 합니다. 인간도 다른 사람들과의 사회화를 통해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인지 배우고 컨트롤해 나가잖아요? 로봇에게도 인간과 같은 데이터를 주입시키면, 왠지 생길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가 아는 챗GPT도 웹
by
배지은 에디터
2024.06.19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달콤 살벌한 5월
디어 마이 클래스
평소처럼 학생들이 짝꿍과 바꿔서 단어를 채점하는데 전에 없던 구린내가 났다. 세포가 포착하는 냄새랄까. 냄새를 따라 무작위로 시험지를 검사했다. “스펠링이 틀렸는데 왜 맞지? 단순한 실수?” “빈칸도 동그라미네? 채점 기준이 바뀌었나?” “정답 5개가 어떻게 15개가 돼? 장난하니?” 한 둘도 아니고 클래스의 절반 이상이 오답을 정답이라 표시했다. 남아
by
김윤 에디터
2024.06.16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고양이가 떠났다
나의 행운이 되어줘서 고마워.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
1. 너의 얼굴을 기억해. 보드랍고 따뜻하던 너의 몸을 기억해. 짤막한 꼬리와 목뒤에 숨겨져 있던 땜빵 자국. 뒤뚱거리던 발걸음. 호기심으로 반짝였던 녹색 눈. 나를 깨우던 새벽녘의 울음소리. 그 위로 흐르는 시간. 뿌애져가는 기억, 무뎌지는 슬픔.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지막 인사. 단절, 미안해. 그리고 고마웠어. 안녕히. 2. 시간이 빠르다. 하루하루
by
이중민 에디터
2024.06.14
리뷰
모임
[오프라인 모임] 안녕,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그럼 안녕!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안녕,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벌써 우리 만남의 끝이 보인다. 하마 나 오래도록 마주 보았던 그것. 언제나 말하지만, 난 시작과 거의 동시에 끝을 생각해. 시작이 좋을수록 끝은 선명해지지. 즐거운 기억만으로 이제 뒤돌아서야 하는 우리, 네 방향으로 각자의 길을 향해 떠나가야만 하는, 좋은 이별이라. 오랫동안 생각해 온 순간, 나는 거의 준비를 마쳤다.
by
서상덕 에디터
2024.06.05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어떤 이별은 슬프지 않을 수도 있다 [음악]
이별이 지닌 헤어짐과 만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별을 못하는 사람 매체 속의 이별을 떠올리면, 우리는 막연하게 아름다운 이별의 순간을 상상하곤 한다. 이별을 고하며 이젠 끝이라 선언하는 목소리의 떨림, 아름다운 테두리를 따라 볼 위 솜털을 누이며 흘러내리는 눈물방울, 그 두 사람 위로 깜빡깜빡 빛을 내는 가로등까지. 관객으로 하여금 가슴 아프지만 어딘가 마음 한 켠을 애틋하게 만드는 감동이 있는 장면
by
서지원 에디터
2024.05.31
오피니언
음악
[Opinion] 밤양갱에 열광하는 이유 [음악]
아티스트 비비의 눈부신 변신. 밤양갱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비라는 아티스트의 화려한 변신 ♬ 달디달고 달디달고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 / 내가 먹고 싶었던 건 달디단 밤양갱 밤양갱이야 ♬ 마트에서 계산을 기다리며 줄 서 있는 동안 근처 양갱 코너가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는 밤 양갱, 연양갱, 초코 양갱, 고구마 양갱이 종류별로 놓여 있었다. 진열된 양갱 사이로 태블릿 피씨 하나가 켜져 있었는데 그 사이로 비비의
by
최아정 에디터
2024.04.12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언젠가 무지개를 건너야 하는 날이 온다면 [음악]
너에게 꼭 듣고 싶은 말
나는 현재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 같이 산 지는 벌써 7년이 다 되어간다. 다시 생각해 보니 내가 반려견을 키우고 있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우리 가족이 키우고 있다고 정정하는 것이 좋겠다. 17살 때 가족이 되었고, 21살에 서울로 대학을 오게 되었기에 지금은 방학 때만 볼 수 있다. 포메라니안과 스피츠 사이에서 태어난 믹스견이다. 당연하겠지만 내 눈엔 세
by
신은정 에디터
2024.03.2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만남과 헤어짐
매일 이별하는 영어 선생님
매일 만남에도 커가는 변화가 보일 때면 가슴 한 켠이 몽글하다. 키가 한 뼘 자란 학생, 수염 한 올 난 학생, 여드름 꽃 핀 학생도 있다. 자신에게 사춘기가 왔으니 건들지 말라고 하거나 몸만 컸을 뿐 아직 애라며 자신을 애 취급해달라는 학생도 있다. 학생들을 볼 때마다 피식 웃음이 나온다. 아마 모를 거다. 내 눈에 너희가 얼마나 예쁜지. 이제 막 중
by
김윤 에디터
2024.03.16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이별이 전하는 사랑의 말 [음악]
나를 사랑으로 채워준 가수, 후지이 카제
나는 무언가를 진득하게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무언가를 ‘열정을 다해’ 사랑하는 법을 잘 모른다. 연예인에게 자신의 모든 애정을 바치는 친구의 모습도, 지방에 사는 애인을 위해 매주 긴 여행을 떠나는 친구의 모습도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감정이 없는 사이보그나 인조인간이라는 뜻은 전혀 아니다. 나도 평범한 20대처
by
박아란 에디터
2024.03.07
오피니언
음악
[Opinion] 상실의 고통과 그리움을 마주하는, 다정한 용기에 관하여 – 차은우 ‘STAY’ [음악]
차은우 'STAY' : 상실의 고통 앞에 무너질 줄도, 그리움을 안고 다시금 살아갈 줄도 아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이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이란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이별의 아픔이 가라앉는 데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차은우 미니 1집 앨범 [ENTITY] 2024년 2월 15일, 그룹 아스트로(ASTRO) 소속 아티스트 차은우가 데뷔 8년 만에 첫 솔로 앨범 [ENTITY]를 발매했다. 미니 1집 [ENTITY]는 차은우의 본체 이동민
by
박서진 에디터
2024.02.25
오피니언
영화
[Opinion] 이별의 끝에선 추억이 자란다 [영화]
영화 <하프웨이>를 보고
히로: 그럼 다음 문제. ‘도중.’ 슈: 도중? 히로: 응. H로 시작해. 슈: H? 히로: 응. 슈: 마지막은? 히로: Y. 슈: Y? 모르겠어. 히로: 그럼 말할게. 슈: 응. 히로: 할프웨이. 슈: 할프웨이? 히로: 기억해 둬. 슈: 응. 히로: 노트에 적어둬. 슈: (책을 보더니) 이거 하프웨이잖아. 히로: 아냐, 할프웨이야. 슈: 할프? (웃으며
by
윤채원 에디터
2024.02.12
오피니언
만화
[Opinion] 만남부터 이별까지, '개를 낳았다' [만화]
나의 환경, 나의 생각, 나의 방향. 지금의 내가 네가 있었던 흔적이니까.
모든 만남에는 헤어짐이 있다. 대개는 헤어짐을 예견하고 만남을 시작하기 마련이다. 어떤 헤어짐은 머리카락을 자르듯이 간단한 것이고, 또 어떤 헤어짐은 몇 년을 곱씹으며 후회하는 어려운 것이다. 후자의 경우는 대개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에 해당한다. 헤어짐이 힘겨워질 것을 알면서도 기꺼이 받아들였다는 뜻이다. 이유는 다양하겠으나 가장 강한 것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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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하 에디터
2024.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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