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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소통이다
리뷰
영화
[Review] SNS 시대가 불러온 참상, 영화 '존 덴버 죽이기'
소셜 미디어 세계의 사이버 폭력을 이야기하다
비물질적인 온라인 세계에서 떠도는 정보는 특정한 의도에 따라 왜곡되기 쉽다. 소셜 미디어 또한 그러한 온라인 세계의 교묘한 수법을 철저히 이용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세계를 기형화해 왔다. 다층적인 삶의 면면은 프레임에 갇힌 납작한 이미지와 몇 줄의 글로 압축되어 버리고 우리들은 그 왜곡에 기꺼이 동조한다. 보길 원하는, 또는 보여주길 원하는 정보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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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12.01
리뷰
도서
[Review] 피해자답지 않은 피해자들의 이야기 - 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
사회는 성폭력 피해자를 어떻게 왜곡하는가
어떤 집단을 개인으로 환원해 판단할 수는 없다. 그 구성원이 서로 흡사해 보이는 감정과 상황을 공유한다고 할지라도, 섣부른 일반화는 개별적인 자아 사이의 섬세한 간극을 메워버린다. 이때 그러한 오류 내지는 실수는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바라볼 때 종종 범해진다. ‘성(性)’이라는 문제는 사회 통념상 예민하게 다루어지기에 사건에 대한 공개적인 언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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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10.19
리뷰
공연
[Review] 서로 다른 시공간 가운데 사라지지 않는 것들 - 디어 마이 라이카
SF 창작뮤지컬
우리는 지구에 한 순간 머물다 사라지는 존재다. 각자가 치열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언정 범우주적 관점에서는 티끌만도 못할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 인간은 긴 시간에 걸쳐 일구어낸 과학기술로 대기권 너머의 세상을 탐색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그곳에 끝이란 존재하는지, 그리고 어떤 세계가 펼쳐져 있는지는 확언할 수 없지만 말이다. 하지만 바로 이 지점, 분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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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10.06
리뷰
공연
[Review] 전심을 다해 음악과 하나되다 - 알렉산더 말로페예프 피아노 리사이틀
'피아노 신동' 알렉산더 말로페예프의 첫 번째 내한
음악이란 시간예술이라고 불린다. 말 그대로 시간성을 담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그 말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특정 순간에만 존재하는 울림과 파동은 당연하게도 결코 되풀이될 수 없다. 특히나 클래식 음악은 정제된 음원의 형태로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만큼 그 실연의 현장에서 연주자와 함께 숨쉴 수 있다는 것은 내게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왔다. 이번 문화초대로
by
유수현 에디터
2022.09.11
리뷰
도서
[Review] 보모 사진작가 비비안 마이어의 생애를 추적하다
이 책은 비비안 마이어의 작가론적 이해에 있어 중대한 출발점이 된다.
예술가의 과업은 작품 창작에서 끝나지 않는다.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 작업에 정진할 뿐만 아니라, 그 결과물을 통해 스스로의 예술적 가치를 바깥세상에 드러내야 하고 더 나아가면 자신만의 작품세계가 정립된 일련의 과정 자체가 서사가 되어야 한다. 예술가로 살아가는 목적이 순수한 창작욕의 충족에서 그치지 않고 이로 하여금 세상 앞에서 목소리를 떨치는 것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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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08.16
리뷰
전시
[Review] '바티망', 익숙한 세상을 낯설게 바라보다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국내 개인전
전시는 순수한 예술 감상의 통로 외에도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테면 정보 전달 내지는 오락적 성격의 전시까지, 그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띤다. 그중에서도 후자의 경우 순전히 즐거움을 전달하는 일회성의 이벤트 정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 유희의 방식을 과감히 작업의 주된 기법 삼아, 국경을 넘어서서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작가가 있다. 바로
by
유수현 에디터
2022.08.12
사람
Project 당신
[Project 당신] 헤프게 기뻐하고, 코앞에만 열중할 것
내가 바라는 삶의 방식
자의로 자기소개를 하는 경험은 결코 흔치 않다. 지금과 같은 줄글의 형식이라면 더더욱, 뚜렷한 필요에 의한 상황일 때가 대부분이다. 이를테면 나의 사회적 잠재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취업준비생의 자기소개서처럼 말이다. 이 경우 나를 소개하기보다는 나의 능력을 설명하는 글이 되어버리기 십상일 뿐더러, 그것이 정석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목적 없는 자
by
유수현 에디터
2022.07.29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탈출 혹은 타협 [도서/문학]
현실과 이상향, 그리고 모순
나는 나를 현실 속으로 몰아 붙이는 정체 모를 구속으로부터 탈출하기를 언제나 갈망한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이상향은 한 치의 아량도 없이 우리를 외면한다. 나를 옭아매고 있는 것은 내가 지닌 모순 그 자체이며, 그 모순은 다시 모순적으로 나라는 존재를 완성한다. - 탈출, 아무도 없는 바다 中 *** 안국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최유수 작가님의 ‘아무도 없
by
박성준 에디터
2022.05.15
오피니언
패션
[Opinion] 내 취향을 사로잡았던 디자인들 [패션]
한계 없는 패션 디자인의 세계
나는 바깥의 시선과 공기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유형의 사람이다. 나쁘게 말하면 과하게 눈치를 보고, 좋게 말하면 주변을 세심하게 살피는 편이다. 이 성향은 당연히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만, 옷이나 물건 등 나를 표현하는 수단을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의 취향이 묻어나는 물건을 살 때는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깊은 고민 끝에 선택한다.
by
유수현 에디터
2022.05.1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재택근무를 사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집에서 일할 때의 고충에 대하여
지난 4월 18일자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다. 드디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길목에 들어선 듯하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파고들다 못해 일상 그 자체가 되었던 탓인지, 이전으로 돌아가기가 어색하거나 오히려 지금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 상황도 충분히 존재한다. 많은 이들에게 그 중 하나는 재택근무라는 새로운 업무방식이다. 불가항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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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05.11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나의 취미생활 실패담
참 어려운 진짜 취미생활 만들기
괜찮은 취미생활이 없다는 것 나는 취미생활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편이다. 하고 싶은 것보다야 해야 하는 것이 더 많은 일상에서 유일하게 나의 의지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괜찮은 취미 한 가지는 무시할 수 없는 삶의 추동력이 된다. 이때 누군가는 당연히 취미생활이 어느 정도 '괜찮은지'에 대해, 그 수준을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고 말할
by
유수현 에디터
2022.05.10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뮤지컬 영화가 뮤지컬을 대체할 수 없는 세 가지 이유 [문화 전반]
뮤지컬과 비교하며 뮤지컬 영화를 감상해 보았다
나는 공연 매니아가 아니다. 언제나 공연을 자주 봐야겠다고 마음먹지만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부족한데다 코로나19가 우리 삶을 점령한 탓에, 공연장을 찾기까지는 평소 같지 않은 행동력이 필요하다. 이렇게 공연 관람에 발만 겨우 들여놓은 초심자지만 그중에서도 내게 가장 끌리는 공연 장르는 바로 뮤지컬이다.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서사와 배우들의 연기 이외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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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현 에디터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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