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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ist
[Labyrinth] 그림의 모티프
신화적 모티프로부터 시작한 드로잉들, 그리고 작업에 대한 최근의 마음가짐
최근, 그림의 모티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비슷한 느낌의 작업을 한동안 진행해온 탓인 것 같은데요. 그림이 한 단계 나아가기 위해, 그리고 내용적으로 보충하고 영감을 얻기 위해 여러 종류의 책을 읽고, 드로잉을 많이 해보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신화에서 모티프를 얻은 드로잉들 너무 공을 들이기보다는 색연필의 선을 느낌을 살리는
by
윤소영 에디터
2024.10.20
오피니언
공연
[Opinion] 생명 창조의 숭고 부수기 - SF 연극 '거의 인간' ② [공연]
임신과 출산으로부터 분리된 여성의 몸
임신이 가능한 몸으로서의 여성 모성이 위대하다는 관념은 어디에서 출발하는가? 여성의 신체로 말미암아 행해지는 임출육(임신·출산·육아)의 희생은 어머니의 위대함이라는 모성 숭배로 이어진다. 특히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몸과 떨어질 수 없다는 지점에서 여성성의 특질로 여겨졌으며, 이따금 그것은 여성의 신체를 도구화하는 데 이용되었다. 이러한 도구화는 여성의 신
by
양자연 에디터
2024.10.11
오피니언
드라마/예능
[Opinion] 신데렐라는 궁에 살지 않는다 [드라마]
익숙한 것을 조금씩 비틀어 낯설게 만들 때 찾아오는 신선함은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유쾌함을 선사한다. 그렇기에 사실 신데렐라라는 잿빛 도상은 맥거핀이다.
바보 온달은 사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신데렐라 이야기의 히로인 중 한 명이다. 정확히 말하면 신데렐라 맨이라고 할 수 있다. 똑똑하고 아름다운 선화공주를 만나 고구려의 장군으로 신분 상승을 꾀한 온달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 원하는 게 있을 땐 서동요 기법을 사용하자? 집 중에 최고의 집은 ‘취집’이다? 아마 그건 아닐 거다. 그렇다면 신
by
김영원 에디터
2024.10.05
리뷰
전시
[Review] 우리는 무엇을 놓치고 있나 - 리얼 뱅크시 [전시]
처음은 뱅크시가 왜 유명한 거지? 궁금했으나 끝에는 내가 무엇을 놓치고 있지?로 끝난 전시
아마 뱅크시라는 작가는 몰라도 뱅크시의 그림은 한 번쯤 보았으리라 생각한다. 예술에 문외한인 나조차도 뉴스에서 뱅크시의 작품을 여러 번 보았기 때문이다. 소란스러운 경매장에서 낙찰과 동시에 액자 속 그림이 갈리는 장면은 몇 년이 지나도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작가 스스로 그림을 파괴하다니. 대체 왜? 특이하니 예술가인 건가 싶었다. 최근 '리얼 뱅크
by
이도형 에디터
2024.07.22
리뷰
PRESS
[PRESS] 잘못된 표현이 습관이 되기 전에 - 우리말 궁합 사전 [도서]
쉽게 헷갈리는 한국어 '단짝' 표현을 위한 맞춤형 사전
["『우리말 궁합 사전』은 한자어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가 자주 헷갈리고 실수하는 단어 조합 100개를 선정해서 단어의 낱낱을 밝히고 궁합이 딱 맞는 ‘짝말’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다. 책이 다루는 단어 100개는 방문·수납·유감·유명세·시험·자정·과반 등으로 쉬우면서도 익숙하고 자주 쓰는 말이다. 하지만 그 말들과 궁합이 맞는 ‘짝말’이 무엇인지는 제대
by
정소형 에디터
2024.07.14
리뷰
공연
[Review] 퓨-전 재즈는 말이죠? - Something About Us 2024 [공연]
퓨전 재즈가 궁금하다면 직접 뛰어들어 볼 것
“재즈는 말이죵~?” 이라고 하면 대번에 생각나는 유명한 밈, 알아보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재즈가 뭐라고 생각하세요?’라고 물어보니 ‘상대방과의 호흡, 화합’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물어본 사람은 ‘아니’라고 단호히 부정한 뒤 대뜸 뻔뻔하게 스캣을 흉내 낸다. -원래 설명하면 재미가 없어지는 법이니 궁금하다면 검색해 보는 걸 추천한다.) 한동
by
이명화 에디터
2024.07.09
리뷰
공연
[Review] 이들이 궁금하다면 무대로 확인하길 - Something About Us 2024 [공연]
A-FUZZ와 Chihiro Yamazaki+ROUTE14 Band의 환상 케미 콜라보 콘서트
지난 28일에 다녀온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는 감탄으로 가득 찼다. 밴드의 뛰어난 연주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관객의 몸을 자동으로 움직이게 만드는 그들의 힘은 대단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선명한 사운드, 그리고 분위기에 흠뻑 빠져 음악의 흐름을 자유자재로 그려내던 두 밴드의 공연을 글로 남겨보고자 한다. [Something About Us 20
by
김유진 에디터
2024.07.05
오피니언
미술/전시
[Opinion] 바늘로 피워낸 황홀경, 국현미 자수전 [미술/전시]
이들의 목소리가 궁금하다면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아서 눈을 울여 보자
조그만 바늘이 얼마나 강력한 도구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한의사들은 손가락보다도 가는 침으로 환자를 치료한다. 실 만한 굵기의 빳빳한 바늘의 사람을 이롭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급소에 잘못 꽂았다가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이뿐이 아니다. 실수로 손에 찔렸다가 파상풍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도구다. 이처럼 극단적인 성격을 가진 바늘이지만 실생활
by
이지연 에디터
2024.06.02
칼럼/에세이
에세이
[에세이] 우울과 피곤, 선잠의 세계
어느 세계에도 정착할 수 없는 존재의 부유. 존재의 필연.
나는 피곤과 우울을 구별하지 못한다. 나는 지금 피곤하다. 눈이 감긴다. 다시 말해 우울하다. 커피와 운동이 주는 각성을 빌려 몸은 자는데 정신만 붕 떠있다. 아니 반대인가. 정신은 이미 쇠락하여 언덕 너머 뒤안길에 남겨진 채 삶은 흐르는데 젊은 몸은 방황하며 헤메인다. 몸과 정신의 흐릿해진 경계. 흩뿌려진 안개만큼이나 모호하다. 피곤이 먼저인가 우울이 먼
by
김인규 에디터
2024.05.12
문화는 소통이다
아트인사이트
[오프라인 피드백 모임] 여기서 글 쓰는 사람들이 궁금해졌다.
내게 글쓰기 피드백이란 표현과 전달의 품앗이
아트인사이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을 때는 다른 필진의 글을 눈여겨 볼 심리적 여유가 적었다. 물론 멋진 글들이 많으니 읽으면 신기하고 즐거웠지만, 당장은 내 글을 쓰고 올리기에 급급했다. 컬쳐리스트로 활동한 이후로 좀 더 심리적 여유가 생겨났다. 이때쯤 이름이 눈에 익은 필진들이 생겼으며 그들의 새 글이면 연재물 챙겨 읽듯 보는 일이 많아졌다. 이런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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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은 에디터
2024.05.01
오피니언
문화 전반
[Opinion] 미궁을 내 곳으로, 미로를 내 길로 [문화 전반]
겁이 나도 기어이 헤매는 사람이 되자. 내가 스스로 그 안에 발을 들이고 끝내 빠져나왔을 때, 헤맴의 ‘미’도, 아직 모름의 ‘미’도 모두 사라지고 오직 로(길)만 남을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영웅 테세우스는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기 위해 그가 살고 있는 미궁에 들어가게 된다. 뛰어난 설계자 다이달로스가 만든, 들어가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미궁. 그 끝에서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를 죽이고 당당히 미로를 빠져나온다. 영화 메이즈러너의 주인공 토마스는 미로 속에 갇히기 직전인 친구들을 두고 보지 못하고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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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에디터
2024.04.26
문화소식
전시
[전시] 달과 미궁: 한국 작가 그룹전
권기수, 류재춘, 최영욱 작가를 만나다
상상력의 궁전이자 미궁인 달(月, Moon) 현대미술로 만나는 달의 이미지 SH갤러리에서 4월 11일부터 5월 4일까지 미술평론가 김노암 감독하에 한국 작가 그룹전 <달과 미궁>을 개최한다. 권기수, 류재춘, 최영욱 세 작가가 ‘달과 미궁’이라는 동양적인 주제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2015년 일본 동경에서 개관한 후 주로 일
by
김소원 에디터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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