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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계속 의심할테지만 잊지마, 행복은 늘 곁에 있어 - 붉은 파랑새 [공연]
초라해져도 파랑새는 늘 파랑새야
'행복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다'는 주제를 담은 어린이 동화 '<파랑새>'는 모두 한 번쯤 들어본 동화일 것으로 생각한다. 나 역시도 이야기의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파랑새의 의미가 행복이라는 사실은 왠지 모르게 당연하게 알고 있으니 말이다. 파랑새를 찾으러 떠났던 틸틸과 미틸은 자신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파랑새가 사실은 그들이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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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경 에디터
2023.08.01
리뷰
공연
[Review] 어느 금요일 밤의 소묘 - 강재훈 트리오 Gershwin Songbook
여름밤이 다 씻기어버리기 전, 어느 금요일 밤의 재즈 곁으로.
어김없이 오늘도, 공연장에는 1분 전에 도착한다. 때는 금요일 저녁 무렵, 퇴근길 버스는 내내 막히었고, 앉을 자리마저 없어 내내 서 있는 동안 발은 아프고 무더웠다. 버스가 한강 위를 지나 잠수교를 통과하는 동안, 여름의 한중간에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 즈음이 아마 7시가 되기 전이었을 텐데, 강 변에 비치는 햇살은 퇴근 시간을 무색하니 타오르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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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덕 에디터
2023.07.12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당신의 몇 평의 삶을 사는가 - 헬프 미 시스터 [도서/문학]
존재하지만 가려진 플랫폼 노동자들을 살피며
“어깨에 달린 견장과 금색 수술이 여숙 씨의 자신감을 한껏 부풀려놓았다. 전함을 이끄는 함장이 된 기분이었다. 여숙 씨는 이런 옷은 평생 입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고, 도대체 자신의 삶은 몇 평이나 되는 걸까 생각했다. 평생 2평짜리 방 한 칸에서 병든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웠다. 입어야 할 것 같은 옷을 입고, 배워야 할 것 같은 지식을 배우
by
정은지 에디터
2023.05.01
리뷰
공연
[Review] 전쟁 밖에서 보는 전쟁 이야기, '몬순' [공연]
우리 곁에 불어오는 전쟁의 파편에 대하여
*** REVIEW *** 연극 <몬순> <몬순> : 당신의 일상은 전쟁의 시간과 무관합니까? 국립극단의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 : 작가]를 통해 탄생한 <몬순>은 작년 한 해 동안 개발되어 올해 관객과 처음 만나는 작품이다. 섬세한 인물 묘사가 강점인 이소연 작가는 근 미래 가상의 3개 국가에서 살아가는 9명의 인물을 설정하여 소속 국가, 처한 상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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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민 에디터
2023.04.23
리뷰
도서
[Review] 나의 하루를 완성해줄 하루 한 장, 인생 그림
누군가의 인생 작품을 인생 해설에 곁들이기
한때 그림은 전시를 보는 것으로 만족했었다. 전시에 가도 미술계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들과 작품들부터 차근차근 구경했다. 그러다 저자의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을 읽게 되었고 서랍 속에 숨겨진 작가들과 작품들에게 큰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 이후 만나게 된 저자의 두 번째 책 〈하루 한 장, 인생 그림〉. 이 책에는 제목 그대로
by
유다연 에디터
2023.03.15
오피니언
사람
[Opinion] 나를 곁에 두는 당신에게_2월의 글 [사람]
2월에 쓴, 당신에게 궁금한 글
안녕, 나의 친애하는 당신. 아마 당신은 자고 있을 겁니다. 아직 몸이 다 낫지 않았고, 또 오늘은 우리 둘 다 꽤나 피로가 쌓였을 테니까요. 나는 왠지 잠을 들지 못하고 음악 소리만 귀에 웅웅거려서, 이걸 핑계 삼아 나의 문자로 가득한 요람을 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여름의 노래를 틀고 말이죠. 나와 함께 즐거운 경험을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우리의 하
by
윤지원 에디터
2023.03.03
오피니언
도서/문학
[Opinion] 사랑 한 송이 [도서/문학]
어린 왕자가 들려주는 어른의 사랑
올챙이는 다리가 자라나고 꼬리를 떨구며 개구리가 된다. 개구리가 올챙이 적을 기억 못하듯이 어른이 된 대부분의 이들은 어린 아이 적의 순수함을 잊는다. 그리고는 ‘성숙’이라는 단어로 포장한다. 『어린 왕자』의 작가는 어쩌면 유일하게 어린아이들과 같은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어른일 그의 친구에게 이 책을 바치고 있다. 그 친구만큼은 『어린 왕자』가 올챙이들
by
안수완 에디터
2023.02.17
오피니언
여행
[Opinion] 방콕여행기, 조금의 조미료를 곁들인... [여행]
짧은 방콕 여행기
방콕여행기, 조금의 조미료를 곁들인... 비행기를 탈 때까지도 태국에 간다는 실감이 잘 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 왜 가고 있다고? (대학원 연수로 갔다) 좁은 비행기를 탔다. 4시간 반인줄 알았던 비행이 6시간임을 알고 나머지 한시간 반은 지루의 극치를 달렸다. 시간을 헷갈린건 날짜 변경선 때문에. 시간을 계산할 때 공간을 감안해야 하는걸 깜빡
by
남영신 에디터
2023.02.05
리뷰
PRESS
[PRESS] 삶을 무너뜨리는 재난 속에 지워진 것들 - 박유경 저 ‘바비와 루사’ [도서]
우리 곁에 지워진 존재들을 제대로 마주하는 일
안다는 건 모르는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의미했다. 그 중 어떤 유의 ‘앎’은 ‘감당’과 동의어였다. - 정유정, 『완전한 행복』, 은행나무, 2021, p.195. ‘아는 것이 힘’이라는 오래된 관용구처럼 ‘아는 것’은 권력 그 자체가 되기도 하지만, 때로 어떤 ‘앎’은 불편하고 무겁다. 심지어 안다는 것만으로도 책임이 생기고, 아는 것을 마주보기
by
김효중 에디터
2022.11.08
리뷰
도서
[Review] 사람 사는 이야기, 그런데 이제 음식을 곁들인 - 끼니
끼니를 때우면서 관찰한 보통 사람들의 별난 이야기
우리는 하루 3번 식탁에 앉아 끼니를 때운다. 장소는 집이 될 수도 있고, 편의점, 식당 등등 다양하다. 하루에 3번이면 한 달에는 84번 식탁에 앉는 것이고, 따라서 끼니는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또한, 한국인들이 오랜만에 만난 지인에게 인사치레로 하는 대표적인 말로 ‘밥 한 번 먹자’라는 말이 있다. 때로는 끼니를
by
이민선 에디터
2022.10.10
리뷰
도서
[Review] 알려지지 않은 미술가들의 삶을 조명하다 - 도서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
그리고 그들이 내 곁으로 돌아왔다
“나는 가려진 이들에게서 진실을 볼 때가 많다. 우리가 모른 체 지나친 사람들만이 품고 있는 진실이 있다. 이를테면 오랜 시간 무명이었던 시인 친구에게서 세상을 달래는 유연한 마음을 읽었고, 오랜 시간 일거리가 없던 일러스트레이터 친구에게서 살아 있는 동안 본 적 없는 독창성을 보았다.” - <서랍에서 꺼낸 도서관> p.185 중에서 도서 <서랍에서 꺼낸
by
신지예 에디터
2022.08.19
리뷰
도서
[Review] ‘자연’이라는 스승을 곁에 둔 우리 – 경이로운 자연에 기대어 [도서]
자연으로부터 배운 것을 삶에서 실천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신선한 충격을 아직도 기억한다. 물론 이 책이 처음 쓰인 지 수 십년이 지난 후에야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말이다.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환경오염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공장 굴뚝에 치솟는 연기와, 자동차 매연, 생활 폐수로 오염된 하천 등이었다. 이처럼 인간들 때문에 자연이 오염
by
김효중 에디터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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